.. 저희는 지방국립대학에 다니는 학생이입니다.
저희는 2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한번도 교가를 불러 본적이 없으며, 교호가 무엇인지, 학교상징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이건 단지 저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나름대로 저희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굳이 다른 여러 가지 이유를 대지 않더라도 저희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이름을 딴 학교에 다닌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마음속으로는 이미 느끼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만이 중심이고 나머지는 서울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다. 서울시민에게 지방이란 그저 가끔 여행이나 다니기 위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저희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어떤 친구가 한 말입니다..어쩌면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그 내용은..
지방 7개 국립대학의 10만 학생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7개 지방국립대학(강원 충북 충남 경북 부산 전북 전남)이 하나되는 대동제를 건의합니다. 이 대동제는 7년마다 한번씩 한 대학에서 돌아가면서 개최하게 되며 "축구, 농구, 야구" 등의 스포츠 경기를 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이 말을 들으면 "연고전"을 떠올리실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내용은 그와 비슷한 내용이 될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연고전은 3만명 내외의 학생들의 잔치이지만 이 대동제는 전국 1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부산대학교 학생들은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티를, 전남대학생들은 민주화의 상징인 붉은색 티셔츠를, 전북대 학생들은 생명의 상징인 녹색티셔츠 등을 입고 한곳에 모입니다.
그리고 목소리 터져라 교가도 불러보고 교호도 외쳐봅니다. 동아리 생긴 이래 진정한 응원을 해 본적이 없을지도 모르는 각 학교 응원단들은 진정한 응원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각 대학에서 졸업한 동문들은 자식들을 데리고 경기장에 나와서 모교를 향해 응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은 학생들이 먼 곳까지 원정응원을 갈 수 있냐는 것입니다 . 학생들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크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생활 중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여행입니다. 그래서 전국 각지의 대학으로의 무료 셔틀버스만 운행한다 하더라도 많은 학생들이 모일 것입니다. 많은 경비를 들이지 않고 모교의 경기를 관람하고, 그 지방의 특산물도 맛보고 관광지도 여행할 수 있는데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예를 들어 부산대에 들러 회를 먹은다음 광한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강원대에서 응원을 하고 닭갈비를 맛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교육부나 행자부의 지원과 7개 대학과 동창회 그리고 각 지자체에서 약간의 도움만 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는, 스포츠 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대학홍보의 장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산대의 음대와 법학과, 경북대의 공대와 농대, 전남대의 의대와 상대, 전북대의 자연대와 신방과 같이 각 대학의 특성화과를 선정하여 이기간 동안에 전국민에게 홍보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북대의 공대가 서울대와 연대, 고대, 다음일지라도 아니 어쩌면 서울대와 버금갈 수 있을 만큼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전북대 자연대 학생들에게 졸업 후 일정학점을 받으면 전원 연구기관에 취업할 것을 약속한다면 전국에서 진정으로 자연과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모일 것이고, 충남대의 인문학부에 모인 학생들에게 전원 어학연수를 보내준다면 분명 최고의 학생들이 모일 것입니다. 전남대 상대에 모인 학생들에게 무료의 미국공인회계사 코스와 세무사 노무사 등의 코스와 외국학교의 MBA코스 연계시켜준다면 이 길을 생각하고 있는 전국각지의 고등학생들은 누구나다 전남대 상대에 입학하는것을 목표로 할것입니다.
물론BK21이라는 특성화 방침이 있지만 단순히 공대와 자연대를 중심으로 한 편엽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또한 그것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대학에 들어와야만 그 대학이 무슨과가 특성화과인지 알 수 있고 타지에서는 특성화과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이 대동제로 인하여 그 지방산업의 활성화까지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 자동차도시로의 변신을 꾀하는 전주는 이 대동제 기간동안에 전북대의 자동차 학과를 홍보하면서 산학협동으로 모토쇼까지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 대동제로 인해 국민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서 전주에 자동차회사의 연구소가 설립되고 많은 자동차 회사가 생긴다면 진정한 지방화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동제가 되기 위해서 각 동아리가 주최가 되어 7년에 한번 돌아오는 자랑스런 모교에서의 축제를 위해 영어 동아리에선 스피치 대회를 열 수도 있고 테니스 동아리에선 테니스 대회를 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 학교사진 동아리를 거친 유명한 동문 선배가 있다면 그 기간에 7개대학 사진동아리에서 모인 학생들에게 단기 사진학교를 열수도 있을것이며 역사동아리에선 지방의 문화재를 타 대학생들에게 소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므로써 이 대동제는 단순히 경기를 응원하는 것만이 아닌 모두가 즐기고 또한 생산적인 잔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도 많이 있습니다. 각 학교 대학간의 특성화과목이 중복될 수도 있고, 또는 왜 국립 7개대학 뿐인지, 이것 또한 국립대학을 제외한 타 대학의 입지가 좁아는 길이 이닌지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차차 개선해 나아갈 수 있는 충분한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한 모습일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지방의 국립대학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스포츠팀도 제대로 없고 있다해도 그 종류가 미미합니다. 그러나 이 대동제가 정례화 된다면 각 지방국립대학도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지방학생들도 운동을 하기위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도 많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각 국립대학 동창회에서 상징색의 티셔츠를 준비해서 원정응원을 가는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장면을 상상해봅니다. 충남대에 모인 파란색 티를 입은, 빨간색 티를 입은, 녹색티를 입은 학생들은 각 경기장에 모여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합니다. 전야제에서는 7년의 한번인 이 대동제를 기리는 뜻에서 70미터의 대형 모닥불을 세워 성공을 기원합니다. 동문선배들은 자신들의 대학시절을 그리며 또한 자신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자랑스런 모교의 모습을 보여주며 뿌듯해합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은 이렇게 상상만으로, 단지 상상만으로 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와 생각이 같으신 여러분들이 뜻을 함께 해 주신다면 단지 "아..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가 아닌 정말 저렇게 돼버리는 현실과 만나게 될것입니다..
첫댓글 연고전이 아니라 고연전입니다. 수정바랍니다.^^::
.....헛~...어이 업씀...고연전 홧팅! 열심히!! 기쁨조 하시길....드응신...고연대 다 드응신...아니 죄송..연고대 다 드응신..열심히 드응신 짓 하시길~ 홧팅! 드응신 하악벌 딸려 컴플렉스에 그런다고 할까봐 다시 함 더 ...드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