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니 모처럼 푸른 하늘이 보인다
간략하게 국밥으로 아침을 떼우고 과일과 물 음료수를
챙겨들고 집사람과 나선 시간이 아침 7 시다
간밤에 푹 자둔 덕분에 기분이 상쾌하고 머리가 맑다
컨디션이 좋은건가 시내를 벗어나자 안강 들판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저만치 도덕산이 아침 햇살에 선명하다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맑은 햇살인가 싶다...
경산 영남대학교 더넓은 캠퍼스엔 대회 안내요원들과
참가자 들이 수도 없이 북적이고 도로 양편엔
전국에서 모인 각 마라톤 크럽마다 포장과 현수막을
쳐뒀고 잔칫집 답게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농협에선 직원들이 나와 대추차를 나눠주고 있다
몸을 풀고 잔듸밭에 모여 국기에 대한경례가 있은후
출발 선상으로 이동 곧 바로 풀 하프 10 키로 순으로
출발이 이뤄졌다. 대회측에 의하면 오늘 뛸 사람을 보면
풀 1500 명 하프 3000 명 10 키로 2500 명 도합
약 7000 명이란다
그많은 사람중에 같은 크럽에서 함께 뛰던 몇몇 하프
회원님들을 만났다 첫 대회니 만큼 다소 긴장되기도 하지만
오전에 뛰어보지 않아 다소 걱정이 앞선다
풀 코스 출발후 약 오분후에 하프 출발이다
드디어 출발 흰 장갑과 까만 고글 선글라스를 낀채
나섰다 출발선을 나서자 바로 작은 오르막이다
너무도 많은 러너들이 함께 뛰기에 빨리 뛰고 싶어도 나갈길이 없다
이리 저리 피해가며 평소 페이스를 유지 하려고 애쓰면서
뛰어보지만 햇살마져 따가워 출발하자 마자 몹시 힘겨운것이
힘에 부치는것만 같다 어제 넘어진것 때문에 오늘 더 힘이드나...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 내리막에 다다르자
모두들 걸음이 빨라졌다 나도 그 대열에 끼어 스탭이 경쾌하다
수없이 많은 젊은 러너들의 대열 속에서 함께 뛰어보니
참으로 짜릿하다 도전이란 이래서 멋진 일인가보다
잠시 질주 하는사이 10 키로 반환점이 보인다
이제 5 키로를 왔구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제 다소 넓어진 길을
있는 힘대로 질주할 일만 남았다 왕복 6 차선 넓은 직선 도로는
한참을 달려도 아직도 제자리인듯 ...
얼마나 달렸을까 청도 운문사 가는 팻말, 자인 사거리가 들어온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반대편 텅빈 차선에 경찰 오트바이과
경찰차가 달려온다 그 속으로 쭉쭉 뻗어내리듯 달려오는 한선수
하프 일등 주자인듯 하다... 달리는 모습이 부럽다...
그곳에서 약 2 키로를 달렸을까 하프 반환점이다
길가에 자원봉사자 들이 물을 나누주고 하프 반환점 통과
측정을 알리는 전자음 소리가 쉴세없이 들려온다
이제 반환점...
좀더 뛰고 싶어도 힘이 부친다 작은 오르막을 오르는데
여기 저기 길가에서 걷는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늘씬한 몸매의 여자 러너 한분이 앞서 뛰더니 그도 힘든건
마찬 가진가 길섶으로 가더니 걷기반 뛰기반을 한다
15 키로 쯤 달렸을까 세차게 한줄기 바람이 불더니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진다 선글라스에 빗물을 뿌리니
앞이 가린다 연신 이마에 땀을 딱으며 선글라스를 머리위로
밀어 올리고 그대로 뛰었다
마지막 급수대가 있는 골인 5 키로 지점부터
오르막이 버티고 있다 이제 있는 힘을 다해서 저 언덕을
넘어야 한다 다들 지친 모양이다 나또한 마음보다 걸음이 더디다
걷는 사람들의 숫자가 불어났다 이제 조금만 가면 골인 지점인데
걷는 사람들 옆으로 달리며 마지막 힘을 내자고 화이팅을
외쳐대는 사람들도 있다
고개를 올래서자 저만치 본부석 마이크 소리가 들려온다
뛰자 이제 500 미터만 더 뛰면 골인이다 마지막 전력 질주다
그렇게 하여 오늘의 주로는 모두 끝이났다
저녁에 보니 1 시간 48:38:77 분의 기록이다
기록 칩을 반납하고 굵직한 완주 금메달을 받았다
몇몇 크럽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회장에서 주는
국수를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돌아오는
길은 다소 피로했으나 참 기분은 좋았다 ...
~~~~~~~~~~~~~~~~~ ~~~~~~~~~~~~~~~~~~
오늘 마라톤 하프 코스에 처녀 출전한
저에게 여러므로 힘을 실어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 풀 코스를
무난히 완주 할수 있도록 또한 많은 격려를 부탁드리며
님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첫댓글 마마님 수고 하셨어요 대단 하십니다 홧~~팅~입니다 마라톤 풀 코스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추카 추카 왕 추카!!
화이팅!!! 금메달 땄어요? 힘들때 빨리 뛰라고 손짓했던 가득이가 생각 안나 던가요~~~~~ㅎㅎㅎ 지금 저는 목이 쉬고 힘들어 죽갔당!ㅎㅎㅎㅎㅎ전국 벙개때 한턱 쏘세요~~~금메달 팔아서라도~~~~~축하 합니다...
구카님아 아녀...풀... 그건 내년에 할껴... 미안해라... 고맙구... 가드기 님요 요기 있네요 팔아쓰이소... 한참 뛸때 누가 뭐라더니 가드기 였구나... 힘 나데...
정말 장하십니다!!!!!!!연습하신 만큼의 결과를 얻어셨다니 넘 넘 추카드려요....처녀 출전에서 완주하기는 쉽지 않았을텐데...피나는 연습의 결실이겠죠!!!!근데 저멋있는 금메달 진짜 금 맞나요????ㅎㅎㅎㅎㅎ
완주 축하 드립니다.. 메달 가보로 물려 주세요...ㅎㅎㅎ
축하합니다. 드나 드시는 방문 앞에 걸어 두시고 거수 경례하시면....ㅎㅎㅎㅎ 더 높이 잡은 목표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가자!!!!!!!!!가자!!!!!!!!앗싸!!!!큭
글을 읽는 동안 힘들더군요 내가 달린 것도 아닌데 ,,,,, 조심스럽게 끝까지 완주하신 그모습에서 인간승리에 참 모습을봅니다 축하합니다 건강하십시오
하프면 21.0975KM..?? 뜨아~ 엄청나내요.. 그 ㄴ\먼 길을 뛰실 때., 생각난 사람이 누군가요.>?? 밝히지 못하시겠다구여~ 흐음~ 싸모님 이었음 좋겠습니다..
대왕암님!!~~축하합니당~~근디 가득온니만 목이 쉬도록응원하구 손짓했남영 저두 그 옆에서 같이혔는딩? 피로풀라궁 맛난 캔디 사서 위리릭 던져 보내 드렸는딩 몬받으셨남영?~~~<호호호호> 우리의쥔님 자랑 스럽습네당 수고많이많이 하셨구요!!~~~~ 불굴의 의지력 귀감이됨니다, 푸욱 쉬셔용
자랑스러운 우리 쥔장님 정말 휼륭한일 해냈습니다 전 아직 마라톤 가턴것 생각도 안해 봤는데 후배들이 완주 한다고 연습 하는것만 봐도 힘들었는뎅~~암튼 수고 마니 하셨고요 정모때 메달 구경 시켜 주세욤 만져나 보게요~~~^*^
드디어 완주하시고 메달을 땄다고 하니 정말 축하드려요 그만큼 노력한결과겠죠 집념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하~~~축하 드립니다.천안에서도 어제 마라톤 열렸었는데요 울 신랑 처음으로 10키로 출전해서 53초 달성했다면서 금매달 가져 왔던데요.저도 이거 팔아서 한턱내야하나요.~~~~~~~~^^***
완주를 진심으로 추카추카 드립니다.......
사랑이야기님! 신랑것 팔아서 여기다가 한턱 쏜다고요~아서요 말아요~ㅎㅎㅎ 우리 주인장것 만 팔아서 합시다.집안이 소란 하면 제가 곤란하죠^^*~ 팔지 말고 벙개모임에 꼭 참석 해 주세요~~~~좋은 하루 되시구요~~~감사 합니다. [14:05]
걱정반 염려반... 신경써 주시고 잘 뛰고 왔다구 꼬리에 꼬리... 추카에 추카 하여 주신 분들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용기 백배 하여 더욱 열심히 달려 언젠가 꼭 42.195 풀 완주하여 진짜 금메달 따올꺼유...님들께 보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