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국민학교, 혹은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목소리를 들어봤을 그분.
실제로는 환갑을 넘긴 할머니라는 사실에 상당히 놀랄 때가 있는 그분.
1966년 20세의 나이에 동양방송 성우극회에서 활동을 시작하신 후 42년이 지난 지금도 '짱구는 못말려'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박영남 선생님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분의 목소리를 처음 접한 것은 SBS 슈퍼 그랑죠의 장민호 역할이었습니다.
개구쟁이 소년다운 끼와 힘이 담겨있는 목소리. 국민학교 1학년생이던 저로서는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도 정말 많은 캐릭터를 통해 박영남 선생님을 접했습니다.
둘리(KBS 아기공룡 둘리), 장민호(비디오판 사이버 포뮬러), 손오공(KBS 날아라 슈퍼보드), 몽치(KBS 꾸러기 수비대), 강철(KBS 다간), 강차돌(SBS 달려라 부메랑) 등등....
전부 비슷한 나이 또래에 비슷한 성격이었기에, 목소리는 다 똑같았지만 박영남 선생님의 소년 연기는 언제 들어도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최근의 박영남 선생님은 능청스러운 5살 꼬마 짱구(1999년~)를 빼고는 거의 소년 연기를 하지 않고 계십니다.
과거에 맡으셨던 부류의 캐릭터들은 이제는 다른 성우들이 맡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많은 성우분들이 계시기에, 소년 캐릭터 역시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연기라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90년대에 박영남 선생님이 열연했던 소년 캐릭터를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간직하고 싶네요.
가히 90년대 국딩/초딩들의 영원한 영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트가 꼽는 박영남 선생님의 대표 캐릭터 - 장민호 in 슈퍼 그랑죠]
첫댓글 저는 처음 접한 게 둘리였어요.둘리가 워낙 재밌기도 하지만 영남님 목소리는 귀엽고 색달라서 좋았거든요..원피스 쵸파 역할도 좋아해요..둘리처럼 귀여워서.,
맞습니다. 90년대에 초등하교 다닌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우상이신 분이 박영남 선생님이시죠,^^그때의 향수가 지금도 가슴 속에 가득하네요.
저는 처음 들었을 때가 짱구였네요.^^ 예전에 어렸을 때인가 둘리 성우가 영남님이신줄은 몰랐던것 같기도 하고...
누가 이 분의 목소리를 환갑을 넘은 할머니가 연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0<;; 예나 지금이나 정말 대단하신 분이죠.
80년대 초딩에게도 영웅입니다...-.-;;
저도 둘리로 처음 접했었죠~ 지금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쵸파~♡ 초딩들의 영원한 영웅..정말 딱입니다!!!
둘리는 역시 김서영님말고 박영남님이 짱이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