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느끼면서 7시에 집을 나서는 이른 아침의 출근이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뿌듯함으로 가득하답니다.
물론, 아이들보다 먼저 집을 나서게 됨이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미안함이야 있지만요.
경유차이기에 미리 9층에서 리모콘으로 시동을 걸어 놓고서
출근준비를 완료하고 아파트의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 오르면 다시 키를 돌려 시동을 거는 순간...
늘... CD롬에서 음악이 흐릅니다.
요즘은... 남편이 구워준 똑같은 CD를 듣고 다닙니다.
대중가요 김장훈의 노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로 시작해서
쿨의 이재훈이 부른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승철의 "긴 하루" ......
날마다 출퇴근길에 듣는 노래지만
노랫말과 음감이 왠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특히, 이재훈의 "행복합니다" 는 듣는 이로 하여금 행복하게 합니다.
한 번 들어 보세요. 노랫말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
물론,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노래라는게 그렇찮아요.
꼭, 삶의 깊이가 깊게 느껴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편하게 듣고...
그냥... 편하게 가슴으로... 받아 들여지면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몰론, 저의 생각이지만요.
지금... 잠시... 머리도 식힐겸... 서로 잠깐 쉬기로 하고 컴을 열었습니다.
조금전에는 온 머리에 두통이 번져오고 복통까지 느껴져서
잠시... 약국으로 달려 가서 진통제를 사 먹고 들어 왔습니다.
그래도, 육체적인 고통은 조금은 있지만
마음만은 충만하고 행복하다면 조금... 이상한가요?
아마도... 사람 멀미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진단해 보건데.
어릴때부터 사람 멀미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은 예민했던 것 같거든요.
지금은... 아주 잠깐의 여유를 부려보는 시간입니다.
저랑 둘이서 이쪽으로 파견 나온 윗분과는
"우리... 너무 힘드니 머리 좀 식히며 합시다."
이런 의기투합으로 서로가 합의하에 잠깜의 여유를 내 본 시간이거든요.
맨날맨날... 이렇게 컴을 열어보는 여유가 있는 시간이라면
이 시간이 이토록... 감사하고 고마운 시간으로는 느껴지지 않았겠죠?
이제... 그만... 다시 일을 해야 합니다.
마무리를 해야만이 5시에 퇴근이 가능하니까요.
5시 퇴근을 한다고 해도 집에 가면 7시가 넘으니까요.
저는 지금... 무진장 바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