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남설악 가리봉 1,518m, 주걱봉 1,401m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2.산행일시: 2012.10.9 (화) 11:30~19:40
3.산행자:우리산내음 4명 (산아님,길산님,자연님,한서락)
4.산행시간 및 코스
09:05 도농역건너편 동화중고앞 출발
11:30 가리산교앞 도착
12:50 중간 봉우리
13:10 점심식사
16:40 가리봉 1,518m
17:33 주걱봉 밧줄지대
18:35 1,131봉
19:15 폭포
19:40 가리산교앞 도착
20:00 휴식 ,냉탕
21:00 홍천군 두촌면 철정휴게소
21:25 식사
22:03 남양주 도농역도착
***가리봉 1,518m, 주걱봉 1,401m 강원도 인제군
♣ 설악산은 백두대간의 주맥인 대청봉에서 북으로 공룡능선을 따라 미시령까지 ,남으로는 점봉산까지 일직선을 그어 그 동쪽은 외설악 서쪽은 외설악이라고 일컽는다 .
해발 1,519m의 가리봉은 설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된 산이지만 설악산의 귀떼기청봉(1,580)과 대승령을 잇는 설악산 서북 주능선과 마주보고 있어 독립된 산처럼 보인다.
인제에서 한계령쪽으로 달리다 보면 옥녀교, 장수교 , 장수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험하게 벽이 보이는 산이다.
가리산 능선은 가리봉(1,518m), 주걱봉(1,041m), 삼형제봉(1,225m) 을 중심으로 동서로 벋어있다 . 이들 봉우리를 맞은편 서북릉에서 보면 의좋은 형제처럼 어울려있어 세봉우리를 통털어서 삼형제봉이라 일컫기도 한다 .
가리산은 국립공원내에 있으며 많이 찿지 않는 산이기도 하다. 우선은 설악산이 가깝고 ,길이 험하고 ,통제도 심하기때문이다 . 주능선은 거의 일직선이기에 길을 잃은 염려는 없지만 수림이 우거지고 능선길이 매우 가파르고 잔돌 너덜지대가 많아 산행이 결코 쉽지는 않다 . -한국의산천
가리봉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남서부에 인제군에 위치해 있다. 설악산 서북능선 남쪽, 한계천을 사이에 하고 마주한 산줄기가 가리봉 줄기이다.
최고봉인 가리봉을 위시하여 가리봉 북쪽 지릉의 십이연봉, 주걱처럼 생긴 주걱봉, 삼형제봉 등이 모두 바위봉으로 이뤄져 산세가 급준하고 험하다. 산의 남서쪽으로는 필례약수가 있다.
원통에서 가리봉을 바라보면 정상 부근이 마치 둥그런 밥그릇을 엎어 놓은 것처럼 봉우리들이 둥글둥글 하여 보인다.
가리산은 정확한 정보가 없이 오르다보면 낭패를 당하기 쉬운 산이기도 하다. 험준한 암봉들이 연속되는 데다 점봉산 처럼 원시림도 울창하며 양쪽으로는 낭떠러지인지라 능선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가리봉으로 접근하는 일은 쉽지 않다. 찾는 이들도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한국의산하
산행지도
***설악산을 참 많이도 다녔지만 항상 그리워만하고 못가본 무서운 암봉의 가리봉과 주걱봉..더군다나
출입통제지역이라 몇년전 호야전달호님의 산행사진을 보고 가고싶다고했더니 필례약수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안내해주시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안맞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6.17 통영의 이수영님께서 무박으로 설악까지 오셔서 가리봉,주걱봉을 산행하신 산행기를 보니
올해는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했는데 , 가을까지 못 기다리신 마운틴가이님이 청룡님과 곁님까지 세분이
6.28 멋진 조망과 운해까지 보는 복받은 산행을 하셨지만
하산길을 느아우길로 잘못선택하여 그렇지 않아도 힘든길이었는데 수해로 길이 모두 없어져
험한길 죽을고생하시며 세시간정도 걸려 하산하여 차량회수 문제도 생기고 애를먹었기에 우리는
가리산교에서 올라 주걱봉지나 시간상 가리봉 정상까진 못가더라도 밧줄지대 지나 전망바위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7시간정도 생각하였는데
인제 합강정앞에서 내린천을 따라가니 필례약수쪽으로 가다가 다시 인제 덕산리방향으로 가리산분교
지나 가리산교앞에 11:30 도착하여 갈림길이 있어서 왼쪽은 군부대가 있는것같고 아스팔트길이라 (
이길로 가야 이수영님등 하산하는 길이었는데..) 오른쪽 계곡옆 임도같은길을 따라 올라가니
군부대 훈련장이 나오고 가스실 오른쪽으로 작은계곡지나 능선길로 오르니 이상하게 폭포가 안보
인다 했지만 대충 주걱봉과 가리봉 사이로 올라가는구나 생각하고 노란단풍들을 보고 빡시게 오르니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 12:50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이제 30분정도면 가리봉 정상에 도착할수
있겠구나 생각하였는데..
이상하게도 정상인줄 알고 네발로 기어오르는 구간등 험난하게 오르면 앞에 더큰 봉우리가 나타
나고 가리봉능선은 저앞에 보이니 ...마침 케이블선이 계속 연결되어 있어 따라 올라가니 갑자기
앞에 못오를 커다란 암봉이 길을 막아 황당하여 정상인줄 알고 조심하며 오른쪽으로 어렵게
우회하여 오르지만
아직도 정상은 먼곳에 ... 빨간 단풍은 기막히게 황홀하게 보이는데 지나온 봉우리들을 뒤돌아보면
완전 천길 낭떨어지을 아슬아슬하게 트레바스하여 올라왔으니 살떨리는 느낌에 , 안전시설은
하나도 없고 바위아니면 미끄러운 급경사길이라 아마 산행중 네발을 가장 많이 사용하여 오른것
같은데 ,
밤샘근무하시고 오시느라 잠이 부족하신 산아님께서 자꾸 쳐지셔서 기다리다 오르고 기다리다
오르다보니 길산님과 자연님은 16:00 가리봉에 도착하여 쉬고 계시고 나는 16:30 안부에서
만나 혼자 얼른 가리봉 정상에 16:40 올라 멋진 설악을 감상하고 내려왔지만 아직도 산아님은
안오셔서 일단 길산님보고 마중나가보라 자연님이 부탁드리고
우린 먼저 주걱봉방향으로 가다가 16:55 길산님이 오셨기에 자연님과 먼저 가라고하고 산아님을
기다려 17:15 함께 주걱봉으로 향하는데 , 아무래도 밧줄지대를 어둡기전에 지나야 야간산행으로라도
가리산교로 하산할수있을것 같아 걱정인데..
다행히 17:33 밧줄지대를 통과하여 주걱봉 아래를 지나며 18:20 부터는 어두워져 랜턴을 키고
진행하여 18:35 자연님께서 좌측하산길 표시해놓으신 1,131봉에서 편한길따라 내려가니
계곡갈림길에서 헷갈릴까봐 길산님과 자연님이 40분정도 기다려주신 덕분에 만나 함께
19:15 폭포앞을 건너 나오니 커다란 도로가 나오고
아스팔트길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이수영님께서 주차한 가리산교에서 1~2km 더올라가도 될것을
이라고 쓰신글이 이곳을 말하는것이구나 생각하며 19:40 가리산교앞 주차지점에 도착하여
얼른 계곡으로 올라가 적은물이지만 땀씻고 머리감고 옷갈아 입으니 개운합니다.
이렇게 기막히게 원점회귀가 될줄을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기분좋게 기나긴 소가리봉능선
비경지대를 올라 늦은시간에 가리봉부터 주걱봉지나 잘 하산하여 다행입니다.
덕산리지나 인제읍에서 주유소를 찾아 기름넣고
21:00 홍천군 두촌면 철정휴게소에서 황태해장국등으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후
동홍천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22:35 남양주 도농역에 도착하여 일행을
내려드리고 귀가합니다..
11:27 가리산교에서 바라본 주걱봉
소가리봉 능선의 봉우리
감국
1.?
개미취
오른쪽 봉우리넘어 소가리봉 능선으로 오르게됩니다
12:28 피아노바위구간- 초반에 옆으로 바위를 피아노치듯 손을 옮겨가며 ..
12:50~13:10 점심식사한후 이제 30분에서 한시간이면 정상이겠구나 했지만 세시간 이상 더올라야됩니다
불타는 남설악 단풍의 황홀함에 빠지고
13:20 갑자기 앞에 거대한 암벽이 나타나 우회합니다
이 바위 우회구간이 상당히 까다로워 하산할때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올라온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13:47 한참 기다리니 산아님이 올라오십니다
주걱봉을 당겨서 14:22
14:36 가리봉과 소가리봉이 보입니다...여기서 2시간은 가야되니 ㅋㅋ
아~ 설악산 중청봉과 대청봉이 보이네여
14:37 서가리봉능선 봉우리 사면의 단풍
한계령 남쪽 남설악
삼형제봉의 촛대바위
가리봉능선
지나온 봉우리를 뒤돌아보고
주걱봉 1,401m
아직도 봉우리는 겹겹히 보입니다
지나온 봉우리
가리봉앞에 삼각형으로 소가리봉이 겹쳐보입니다
주걱봉과 삼형제봉
주걱봉 1,401m
지나온 봉우리
안산 1,430m를 당겨서
16:04 소가리봉 1,333m
주걱봉과 삼형제봉
올라온 능선의 봉우리를 보니 한쪽은 완전 낭떨어지 입니다
귀때기청봉 1,578m
서북능선지나 대청봉과 중청봉
점봉산 1,424m
가리봉 1,518m
16:15 가리봉 정상
소가리봉 1,3233m
16:25 길산님이 산아님을 마중나가고 일단 주걱봉으로 향합니다
갈길은 멀고 날은 어두워지려고 하고...
멀리 귀때기청봉 1,580m
16:36 삼각점
소가리봉 1,333m
주걱봉 1,401m
17:09 산아님
17:33 밧줄지대
17:42 주걱봉아래
이뒤로는 어두워 사진 찍지않고 18:20부터 랜턴키고 17:40 무사히 하산완료합니다
***알고는 못갈 소가리봉 능선...암봉길에 네발로 기어올라야하는 코스도 길고 ㅋㅋ 하지만 기막힌
단풍과 조망속에 멋진 산행이었습니다..하산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자일지참하여 계속 설치해야
내려갈수있을것 같더군여..
날씨가 오후에 흐려지고 어두워져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 정말
대만족스런 멋진 소가리봉능선 오름길에서 가리봉능선따라 주걱봉지나 가리산리로 멋진 산행
함께하신 산아님,길산님,자연님께 감사드리고 즐거웠습니다 ㅎ 수고많으셨습니다 ^^**
첫댓글 가기 어려우신 길을 가셨네요.단풍이 한참이네요.그래도 무사하게 산행을 마치심을 축하드립니다.
제 사정상 7시에 출발하지 못하고 9시에 출발하다보니 2시간이 늦게되어 ..어려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가리봉으로 올라가셨군요. 경치도 좋고 단풍도 절정입니다.
예전 술꾼님등 다녀오신 코스보단 짧은데 소가리봉 능선이 험하고 안전시설이 전혀없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 정말 비경의 절경지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85년도인가.. 그때에는 옥녀교 옆 마른 계곡으로 올라서 한계령으로 내려갈 때에는 그냥 겁없이 진행하였던 거 같은데 요새 그림들을 보면 좀 살벌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그곳이 느아울골같은데 지난 수해로 워낙 망가져서 하산하는데 거의3시간 동안 엄청 고생하며 하산한 분이 계시더군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