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닥취 들어와 눈팅만하다 저의 유통업 경험에 대해 몇자 적을까 합니다
유통으로 준비하시는분들, 도움됐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삼성리빙프라자, 신세계 이마트, 기타 일반사무직을 거쳐 세븐일레븐 까지의 합격 과정을 적을까합니다.
저는 대구 영진전문대 정보통신과를 졸업했습니다. 유통쪽과는 상관없는 정보통신공부를하며, 군대경력까지 이용해 정보통신 기사까지 취득하며, 정보통신쪽으로 전공했고, 일할 계획이였습니다.
하지만 정보통신공사쪽 신임 연봉이 1500백만원(그때 당시 대구기준) 남짓 되더군요 먼가 멍했습니다.
아무리 기술직이라지만 초봉치곤 너무 적더군요.. 얼추 계산해보니 경력을 싸으면 3년 정� 후에 2000을 넘기겠더라구요..
어쩔수 없었습니다..
다른직장을 찾을수 밖에는요. 3년후에 2000을 넘길직장이 아닌, 당장 연봉을 많이 주는 직장을 찾아서..
1. 삼성 리빙프라자
처음 면접을 보고 입사한 직장이 삼성리빙프라자, 전문대 공채로 입사했습니다.(저희를 마지막으로 전문대공채가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돈들여 연수를 시키고 뽑아 뒀는데 하도 많이 그만둬서..)
여긴 연봉이 3천을 넘겼습니다(인센티브 포함). 전문대졸 치곤 초봉으로 3천이면 작은편은 아니이였지요.. 하지만 현실을 암울했습니다.
매일 디지털프라자 통유리벽 안에 갇혀서 아침9시에 출근해서 저녁 10~11시에 퇴근하고,(더 늦어질땐 12시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매일 매출과 실적에 시달리며, 여러 정책 (카드,행사)등을 유도하며, 불신하는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삶이란건 없었죠.. 일주일에 하루 쉬는날에도 출근하기를 종종했고, 매일같이 고객전화에 시달려, 나중엔 휴대폰 벨소리에 경기를 일으킬꺼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판매를 잘못하면, 제돈으로 돈을 매꿔야 해서 한달에 몇만원 정도는 매꿀때도있었습니다..
점심시간도 없이, 쉬는날 없이, 매일 평균 13시간을 넘는 시간을 서 있으며, 매출에 대한 스트레스, 고객에 대한 스트레스, 점장의 압박, 사원들간의 경쟁 등을 받으�, 3천남짓 넘는 연봉은 절대 많은게 아니더군요..(공장에서 그 시간만큼 일했으면 훨씬 많은 연봉을 받지 않았을까 .. 생각합니다)
어린나이에 직장에대한 기대도 컸고
사회경험이 없는저에겐 견뎌 내기란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을 리빙에서 일을했습니다. 1년동안 제 생활은 없었죠..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아직까지 이회사를 그만둔걸 후회 해본적은없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떡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 신세계 이마트
첫직이 중요하단말이 왜 생긴줄 알것같았습니다.
그래도 기준이 되더군요, 그리고 이직을 할때도 짧은 경력이지만 무시할순 없더군요
연봉을 어느정도 되는, 그러면서 이틀을 쉴수 있다면 어떤일이든할수 있을꺼 같았습다.
(리빙에선 이틀을 쉰다는건 어려운 일이였을니깐요)
이마트 연봉은 2600남짓됐습니다. (지금은 2700정도 된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마트 나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담당으로 일하며, 아무것도 아닌 저의 밑에 협력사원들이 있고, 발주, 매장OP, CS, 재고관리, 인원관리 등의 업무가 전반이였죠.
하지만 편한 관리직이 아닌, 무한 까대기와 타지에서 생활은 만만찮았습니다(이마트 같은경우 타지 발령이 많습니다.물론 리빙프라자도 타지 발령이였지만서도)
하지만 나름 담당님, PM님 이란 호칭을 들으며, 뒷목에 좀 뻣뻣(?)하게 힘이 들어간답니다
(저는 천성이 평민이라 영 부담스럽더군요)
이마트에 좋은 점은 그래도 주 5일 근무에(평일 휴무가 대다수), 스타벅스 30%할인, 신세계 백화점 20%할인,이마트 10%할인 외 뭐있었지..여튼 나름 사원들에 복지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저도 그때 당시 스타벅스를 뻔질나게 드나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30%할인 받으면 아메라카노 한잔에 2천5백원이였나..)
사원들 간에 분이기도 딱히 나쁘지 않았고, 업무야 워낙 리빙에서 호되게 당한터라 그래도 할만했습니다.
하지만 딱 한가지 근속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한건.. 역시나 진급이나, 연봉면이였죠..
처음 전졸사원으로 입사하면 CA1 으로 5년을 보냅니다(5년동안 연봉이 같다는소리죠)
그후 진급 심사를 거쳐 (3년)안에 CA2를 다면 3000천을 넘긴답니다(길게 CA1을 8년을 연봉이 같단소리죠)
운이 좋으면 CA2에서 JB(사원) 급으로 전환이 되는데 극소수지요(그렇게 된다면 연봉을 3천7백 남짓 받습니다)
나머진 CA3를 달면 4천 남짓 되는데 대략 15~20년 정도 걸린다고들 합니다. 그후론 오르는건 없지만 , 의료비 지원되고, 교육비 지원되면 나름 괜찮을꺼 같지만...
평생 마트 바닥을 구르며, 어린 알바들 틈에서 ... 나이가 들수록 거시기 해지죠..
그리고 전 서울에 대한 환상이 많았던 터라 오직 상경!을 목표로 1년의 이마트 생활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유통업을 하지 않을꺼란 생각으로 서울에 상경해서 일반 사무직에서 일을 했답니다.. 하지만 박봉을 받으면서, 의자에 가만히 앉아 뜨거운 히터 바람을 쐬면서 일을하니... 몸이 메메꼬이더군요.
힘들었지만 그래도 연봉 쬐금 더 주는 몸쓰지만 시간잘가는 유통업에 매력에 다시 빠지기 시작했고..
이번 세븐일레븐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쉽지 않다더군요.. GS리테일을 다니는 친구 말론 명절, 데이때마다 내려오는 할당때메 미쳐버릴꺼 같다더군요..
걱정됩니다만...
이제 전 더이상 도망갈길이 없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걍 FC달고 달릴때 까지 달려볼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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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꾀작 되다 보니 작문이 됐네요..
잠결에 쓰다보니 문장도 뒤죽박죽 오타도 좀 있어 보이고...
여튼
올래 굉장히 긍정적인 녀석인데 나쁜점들만 쓰다 보니, 불평만 늘어 논거 같아 보이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 필터링 하실것들은 하시고, 필요하신 부분만 읽어가세요
당신의 성공적인 닥취!! 닥치고 취업이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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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통이 힘들죠 ㅜㅜ
안녕하세요. 운영자입니다.^^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합격수기 방에 스크랩 해갈께요.
너무 좋은 사회 직장생활경험담이네요 ㅎ
많은 조언 얻고 갑니다^^ 현실이지요 ㅎ
힘드시겠네요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