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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午年갑오년 차례법 세시풍속 설날이란?
靑馬청마의 해 甲午年 새해 福복 많이 받으세요所望소망 하시는 모든일
所願成就소원성취 하시길 祈願기원합니다.*^^*
松亭송정 拜上배상
차례
차례는 간소한 약식제사로서 음력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생신 날에 지내며 보통 아침이나 낮에 지냅니다.
우리 나라에서 관습적으로 민속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입니다.
차례는 기제를 지내는 조상에게 지냅니다.
예를 들어 고조부모까지 4대를 봉사하는 가정에서는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그리고 돌아 가신 부모 등 여덟 분의 조상이 대상이 됩니다.
차례는 명절날 아침에 각 가정에서 조상의 신주나 지방 또는 사진을 모시고 지냅니다.
차례도 물론 기제를 지내는 장손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방이나 가문의
전통에 따라 한식이나 추석에는 산소에서 지내기도 합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
① 밥(반 飯) 제삿밥으로 신위의 수대로 식기에 수북이 담고 뚜껑을 덮습니다.
예전에는 밥 외에도 국수를 올렸으나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② 국(갱 羹) 신위의 수대로 대접 또는 주발을 담고 뚜껑을 덮습니다.
재료는 쇠고기와 무우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끓입니다.
고춧가루,마늘,파 등을 쓰지 않습니다.
③ 떡 제사에 쓰는 떡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팥고물을 쓸 때도 껍질을
빗겨 내어 가급적이면 흰 빛깔이 되게 합니다.
④ 탕(탕 湯) 오늘날의 찌게라고 할 수 있다. 쇠고기,생선,닭고기 중 한가지를 택하여
조리 하나 한번에 여러 재료를 넣고 끓여 나누어 담아도 무방합니다.
양념에 파,마늘,고추 등은 쓰지 않습니다.
탕의 수는 1,3,5 양수(홀수)로 하고, 탕기에 담을 때는 건더기만 추려 담습니다.
⑤ 전(전 煎)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것으로 육전과 어전 두 종류를 준비합니다.
옛날에는 적과 함께 계산하여 그릇 수를 홀수로 만들기 위해 전은
반드시 짝수로 만들었습니다.
전과 적을 합하여 홀수가 되어야 하는 것은 재료가 고기,생선 등
천산(天産)이기 때문에 양수인 홀수에 맞춘 것입니다.
육전은 쇠고기를 잘게 썰거나 다져서 둥글게 만들어 계란을 묻혀
기름에 부칩니다. 어전은 생선을 저며 계란에 무치고 기름에 부칩니다.
⑥ 적(적 炙) 적은 구이로서 제수 중 특별식에 속합니다.
옛날에는 육적, 어적, 계적의 3 적을 세 번의 술잔을 올릴 때마다
그때 그때 바꾸어 구워서 올렸습니다.
오늘날에는 한가지만 준비해도 무합니다다.
육적은 쇠고기를 2~3등분하여 길게 썰어 소금구이하듯이 익히고,
어적은 생선 2~3마리를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익힙니다.
이때 머리는 동쪽으로 하고 배는 신위 쪽으로 가게 담습니다.
⑦ 나물(숙채 熟菜) 익힌 채소로 한 접시에 고사리,도라지,시금치나물 등 3색 나물을 곁들여
담거나 한 접시씩 따로 담습니다.
⑧ 김치(침채 沈菜) 희게 담근 백김치,나박김치 등을 씁니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습니다.
⑨ 과일류 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대추,밤,감(홍시 또는 곶감), 배였으므로
이것들은 꼭 준비하고 그 밖에 계절에 따라 나는 사과,수박,참외,석류,
귤등의 과일을 1~2종 준비합니다.
옛날에는 과일이 지산(地産)이라 하여 그릇 수를 음수인 짝수로
하였습 니다.
⑩ 포(포 脯) 보통 북어포를 사용합니다..
차례상 차림방법(진설법) ..........................................................................
차례상 차리기
밥과 국의 위치 :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국은 동쪽입니다.
즉 제사자의 입장에서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으로 놓습니다.
이는 산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입니다.
따라서 숟가락과 젓가락은 중앙에 놓습니다.
생선과 고기의 위치 :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즉 생선은 오른쪽.고기는 왼쪽에 놓습니다.
머리, 꼬리의 위치 :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높은 방위인 동쪽 즉 오른쪽(제사자의 입장)으로 머리가 가고
꼬리는 왼쪽으로 가게 놓습니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서쪽이 상위라 하여 머리를 서쪽으로 놓는 집도 있습니다.
과일의 위치 :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실제 제사에서 반드시 이 원칙대로 놓는 것은 아닙니다.
[사례편람]등의 예서에는 보통 전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밤,배,감(곶감)의 순서로 놓고 있습니다.
배와 감은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전열의 오른쪽에는 약과,유과 등의 과자류를 놓습니다.
적의 위치 :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 가운데에 놓습니다.
차례상,기본 5열에 `7원칙`..........................................
설날 지내는 차례는 추석 때와는 달리 밥과 국 대신 떡국이 올라 갑니다.
새해 떡국에 쓸 가래떡은 둥글게 썰어야 합니다.
새해 아침 에 떠오르는 해를 상징하기에 어슷하게 썰지 말라는 것입니다.
차례상은 신위나 지방을 북쪽에 두는 것이 기본으로 제주가 차례상을 바라보는 방향이 기준이 되므로
신위가 놓인 쪽이 북쪽이고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됩니다.
신위를 차례상 위에 바로 올리거나 병풍에 붙이는 일은 예법에 어긋납니다.
제사상과 약간 거리를 두고 작은 상이나 책을 괴어 조 금 높게 신위를 모셔야 합니다.
복숭아, 잉어, 꽁치, 삼치, 갈치, 고추, 마늘 등은 차례상에 올 려서는 안되는 음식들입니다.
상차림은 기본적으로 5열이구요. 차례상 차리기의 순서는 병풍 쪽 신위 앞으로부터 1열에 떡국과 잔,
수저, 2열에 적과 전, 3열에 탕, 4열에 포와 나물, 5열에 과일을 7가지나 5가지, 3가지의 홀수로 놓습니다. 다음의 7가지 원칙을 지키면 차례상 차리기에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① 어동육서(漁東肉西):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② 두동미서(頭東尾西):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③ 홍동백서(紅東白西):과실이나 조과의 붉은색은 동쪽에 흰색은 서쪽에 놓는다.
④ 조율이시(棗栗梨枾):서쪽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놓는다.
⑤ 좌포우혜(左脯右醯):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
⑥생동숙서(生東熟西):동쪽에는 김치를 놓고 서쪽에는 익힌 나물 등을 놓는다.
⑦ 좌반우갱(左飯宇羹):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에 놓는다.
차례 지내기
차례 지내기 절차는 젊은층일수록 잘 모르는 경향이 있고 차례를 지낼때마다 헷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차례지내기 순서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죠.
건양대학교 예학교육연구 원이 제시하는 차례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신(迎神):제사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사상 위에 제사 음식을 차린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 준비를 마친다.
2. 강신(降神):제주가 분향하고 재배한 후, 모사그릇에 술을 세 번 기울이고 다시 재배한다.
3. 참신(參神):참석자 전원이 재배(절 두번)한다.
4. 진찬(進饌):떡국을 올린다.(추석 때는 밥과 국을 올린다)
5. 초헌(初獻):제주가 꿇어 앉아 첫 번째 술잔을 올린다. 이때 집사가 술을 따라 준다.
6. 아헌(亞獻):두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술과 적을 올리고 재 배한다.
7. 종헌(終獻):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 아헌을 올렸던 사람 의
다음 서열의 사람이 술을 올리고 재배한다.
8. 삽시정저(揷匙正箸):숟가락은 떡국그릇 중앙에 바닥 쪽이 동 쪽으로 향하도록 꽂고,
젓가락은 어적이나 육적 그릇 위에 가지 런히 놓고 재배한다.
9. 철시복반(撤匙復飯):숟가락 젓가락을 거두어 시접에 바로 놓는다.
10. 사신(辭神):참석자 전원이 재배한 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 다.
작별 의식으로 차례를 올리는 절차가 모두 끝난다.
11. 철상(撤床)과 음복(飮福):제사상을 물리고 참석자가 모여앉아 제사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김종해 시인은 '설날'을 이렇게 노래한다.
어렸을 적 나는 섣달 그믐날 자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을 지키려고 눈을 끔뻑이다가 결국은 잠들은 뒤 아침에 일어나서 하얗게 된 눈썹에 놀랐었다.
설날 아침 설빔을 입고 세뱃돈을 받고서 온통 내 세상 같았던 옛날이 그리워진다.
이 설날은 한가위와 더불어 우리 겨레의 큰 명절이며, 민족의 대이동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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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새해의 시작이다. 이 새해 첫날 '설'의 말밑(어원)은 무엇일까?
선조 때 학자 이수광의 '여지승람(輿地勝覽)'에 설날이 '달도일(怛刀日)'로 쓰여 있는데, '달'은 슬프고 애달파한다는 뜻이요, '도'는 칼로 마음을 자르듯 마음이 아프고 근심에 차 있다는 뜻이다. 한 해가 지남으로써 점차 늙어 가는 처지를 서글퍼 하는 어르신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사리다'(愼, 삼가다)'의 '살'에서 비롯했다고 말한다. 각종 세시풍속 기록 가운데는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표현하고 있는데, 몸과 마음을 바짝 죄어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으로 본다.
'설다, 낯설다'의 '설'이라는 말뿌리에서 나왔다고도 한다. 처음 가보는 곳, 처음 만나는 사람은 낯선 곳이며 낯선 사람이다. 따라서 설은 새해라는 정신·문화적 낯섦의 의미로 생각되어 '낯 설은 날'로 생각되었고, '설은 날'이 '설날'로 바뀌었다는 말이다.
나이를 말하는 즉 '몇 살(歲)' 하는 '살'에서 비롯됐다는 연세설(年歲說)도 있다. 산스크리트어는 해가 바뀌는 것을 '살'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에서 '살'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해가 돋아나듯 '새로 솟는다'라는 뜻과 시간상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다는 나눔이나 경계를 뜻한다. 이 모두 새해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이 '살'이 '설'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이 밖에 한 해를 새로이 세운다는 뜻의 '서다'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한다.
"까치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라며 윤극영 동요는 섣달 그믐날을 '까치설'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왜 섣달 그믐날이 까치설일까? 예전엔 섣달 그믐날을 가리켜 작은설이라는 뜻으로 '아치설', '아찬설'이라고 했다. '아치'는 작다는 뜻이 있는데, 이 아치설이 '까치설'로 바뀌었다고 본다. 음력 22일 조금을 다도해 지방에서는 '아치조금'이라 하고 경기만 지방에서는 '까치조금'이라 하는 것과 같은 얘기일 것이다.
까치설날에 관련된 설화도 있다.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 소지왕 때 왕비가 한 스님과 내통하여 왕을 살해하려 하였는데 까치·쥐·돼지·용의 도움으로 이를 모면하였다. 그런데 쥐, 돼지, 용은 모두 12지에 드는 동물이라 기념할 날이 있지만 까치만 빠졌기에 설 전날을 까치의 날이라 하여 '까치설'이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시풍습] 새벽엔 청참, 아침엔 떡국차례, 밤엔 야광귀
설날 아침 일찍 '설빔'을 입고 사당이나 대청에 상을 차려 세찬과 세주·떡국 등을 놓고 조상에게 새로운 날을 맞이하였음을 알리는 차례를 드리는데 이를 떡국차례라고도 한다. 차례 다음 세배와 음복을 하는데, 이때 설술 곧 '세주(초백주·도소주)'를 곁들인다.
사돈 사이에는 부인들이 서로 하녀를 보내어 새해 문안을 드리는데, 이 하녀를 '문안비'라 했다. 민가에는 벽 위에 닭과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액이 물러가기를 빌고, 남녀의 나이가 불길한 때 곧 29·39 따위의 아홉수를 당한 사람은 세 마리의 매를 그려 문설주에 붙였다.
설날 꼭두새벽에 길에 나가 처음 들려오는 소리로 한 해의 길흉을 점쳤는데, 이는 '청참(聽讖)'이다. 또 장기짝같이 만든 나무토막에 오행인 금·목·수·화·토를 새긴 다음 이것을 던져서 새해의 신수를 보는 '오행점'을 쳤다. 또 남녀가 한 해 동안 빗질할 때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빗상자 속에 넣었다가 설날, 해가 어스름해지기를 기다려 문밖에서 태워 나쁜 병을 물리친다는 '원일소발(元日燒髮)'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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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광귀(夜光鬼, 양괭이)'라는 귀신은 설날 밤, 사람들의 집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두루 신어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리는데 그 신의 주인은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신을 감추거나 뒤집어놓고 잠을 잤다. 그리고 채를 마루 벽이나 장대에 걸어 두었는데 야광귀가 와서 아이들의 신을 훔칠 생각을 잊고 채의 구멍이 신기하여 세고 있다가 닭이 울면 도망간다고 생각했다.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변한다고 했으며, 아이들이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잠들면 잠든 아이들의 눈썹에 떡가루를 발라 놀려주었다. 이것은 설맞이 준비가 바쁘니 이 한밤은 잠자지 말고 일해야 한다는 데서 생긴 말로 보인다. 섣달 그믐날을 자지 않고 새우는 것을 설을 지킨다는 뜻에서 '해지킴' 또는 '수세(守歲)한다'고 한다.
또 섣달 그믐날 밤에 쌀을 이는 조리를 새로 만들어 복조리라고 하여 붉은 실을 꿰매어 부엌에 걸어두는 풍습이 있었다. 여기에는 한 해 동안 많은 쌀을 일 수 있을 만큼 풍년이 들라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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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차례와 성묘를 지낸 다음 친척과 마을 사람들이 모여 여러 가지 놀이를 즐겼는데, 이 놀이는 설날부터 시작하여 설 명절의 마지막인 정월대보름날까지 즐겼다. 우리나라의 민속놀이는 이때 가장 많이 몰려 있다.
대표적인 놀이는 윷놀이와 널뛰기, 연날리기, 썰매타기, 팽이치기, 바람개비놀이, 쥐불놀이(쥐불놓이) 등이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하는 놀이로는 어느 지방에서나 풍물굿을 했으며, 지신밟기, 석전(石戰), 동채싸움(차전놀이), 나무쇠싸움, 횃불싸움, 달불놀이, 달집사르기 따위가 있었다.
[세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세배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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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포개는 것이 바른 세배법이다. 손을 잡는 법을 '공수법'이라 하는데 남녀가 반대이고, 절을 받는 사람이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일 경우는 또 반대다.
세배를 하면서 흔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하는 것은 어른에게 명령한다는 느낌이 든다. 세배를 한 뒤 일어서서 고개를 잠깐 숙인 다음 제자리에 앉으면 세배를 받은 이가 먼저 덕담을 들려준 뒤 겸손하게 화답한다. 덕담은 덕스럽고 희망이 담긴 얘기만 하는 게 좋으며 나쁘거나 부담스러운 건 꺼내지 않는 게 미덕이다.
[음식] 꿩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은 떡국, 첨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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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마시는 술은 '설술은 데우지 않는다'라는 뜻의 '세주불온(歲酒不溫)'이라고 하여 찬술을 한 잔씩 마셨다. 이것은 옛사람들이 새해 시작부터 봄이 든다고 보았기 때문에 봄을 맞으며 일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에서 생긴 풍습이다.
또 설에는 도소주(屠蘇酒)도 마셨는데 이 술은 육계·산초·흰삽주뿌리· 도라지·방풍 등 여러 가지 한약재로 만든 술이어서 이 술을 마시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다른 나라는] 베트남은 수박점, 인도는 유유죽 선물, 멕시코는 포도알 기원
다른 나라도 설을 명절로 지내는 데가 많다. 그 가운데 러시아는 식사하기 전에 우리의 귀밝이술처럼 '보드카'를 마시면서 한해의 복을 빈다. 그런가 하면 베트남은 설날 전에 수박을 준비했다가 설날에 손님들이 모이면 수박의 가운데를 갈라 얼마나 잘 익었느냐에 따라 한해의 길흉을 점친다.
인도는 설날 온 식구가 모인 마당에서 냄비에 불을 지펴 우유와 쌀로 죽을 끓여 한해의 길흉을 점치는데 죽이 잘 안 끓여지거나 냄비가 깨지면 불행이 오고, 죽이 잘 끓으면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이 죽을 무화과 잎사귀에 싸서 친지들에게 선물한다.
이란은 씨르(마늘), 쎄르케(식초), 씨브(사과) 등 7가지 재료를 써서 음식을 장만하는 데 이 재료들은 각각 풍요·즐거움·건강·행복 등을 상징한다고 한다. 멕시코는 12월 31일 밤 자정에 시계탑 종이 12번 울리는 것에 맞추어 12개의 포도알을 먹으며 소원을 빈다.
중국의 대표적인 풍습은 '압세전(壓歲錢)'인데 덕담을 적은 빨간 봉투에 담아주는 세뱃돈을 말한다. 또 우리나라의 입춘 풍속과 같은 의미의 춘련을 붙인다. 이것은 복숭아나무에 귀신을 쫓는 신의 상을 그리거나 이름을 써서 복을 기원하는 풍습인 '도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춘조, 두방, 복(福) 자를 써서 거꾸로 붙이는 '복자' 따위가 있다.
또 일본의 풍속을 보면 세뱃돈을 그냥 건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생각하여 새해를 상징하는 연, 매화 등을 그린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준다. 특히 일본 사람들은 '하쓰모데'라고 새해 첫날 신사참배를 하는데, 보통 섣달 그믐날 밤을 신사에서 보내고 설날에 집으로 오는 관습이다.
[기원] '구정'이란 말은 조선총독부의 작품
우리의 큰 명절 설이 언제부터 우리의 명절이었는지 명확하게는 알 수는 없다. '수서(隋書)' 등 중국 역사서에는 신라인들이 설날 아침에 서로 인사하며, 임금이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풀고, 이날 일월신을 배례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에는 설날, 대보름, 한식(寒食), 삼짇날, 단오, 한가위, 중양절(음력 9월 9일), 팔관회(음력 10월 15일), 동지를 '구대속절(九大俗節)'로 지낸다고 했고, 조선시대에도 설날, 한식, 단오, 한가위를 4대 명절로 꼽은 것처럼 설날은 우리 겨레의 오랜 명절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조선총독부는 1936년 <조선의 향토오락>이란 책을 펴낸 이후 문화말살을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태음력을 기준으로 한 우리의 설도 양력설에 빼앗기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총독부는 '설'을 고리타분하다는 뜻의 '구정'이란 말로 낮추어 민족정신을 없애려 했다. 광복 후에도 양력이 기준력으로 사용됨으로써 양력설은 제도적으로 이어졌다.
1989년까지만 해도 양력 1월 1일부터 3일간이 공휴일이었는데 음력설인 고유의 설이 '민속의 날'이란 이름으로 단 하루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양력설의 위세에 짓눌릴 수밖에 없었다. 양력 설날은 연말연시라 하여 성탄절과 함께 잔치처럼 지내는 풍속으로 굳어지는 듯했으며, 민족 고유의 설은 이중과세라는 명목 아래 오랫동안 억제됐다.
그런데 1989년 2월 1일 정부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 설날인 음력 1월 1일을 전후한 3일을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이젠 설날이 완전한 민족명절로 다시 자리 잡았다. 이를 생각하여 일본식민지 흔적이랄 수 있는 '구정'이란 말을 삼가고, 꼭 '설날'이란 말을 쓰면 좋겠다.
"새해 새아침이 따로 있다드냐?
(중략)
네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아침을 새아침으로 맞을 수가 없고
결코, 새날을 새날로 맞을 수가 없고
너의 마음 안의 천진(天眞)을 꽃피워야
비로소 새해를 새해로 살 수가 있다."
구상 시인의 충고는 우리가 어떻게 설날을 보내야 하는지 잘 가르쳐준다. 설날은 그저 먹고 노는 날이 아니라 새해를 시작하는 날, 돌아가신 조상과 살아계신 어른을 찾아 뵙고, 뿌리를 되새기며, 오랫동안 우리 겨레가 해온 흔적을 찾아 그 슬기로움을 오늘에 되살려 놓는 날이다. 그러면서 더욱 삼가고 마음을 바짝 죄어 한해를 시작해야 한다
설날, 빠질 수 없는 먹거리가 바로 떡국이겠죠? 저희집에선, 겨울이 되면 국처럼, 밥처럼 먹는 떡국~ 특히, 설날엔 친척들을 비롯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십니다. 세배하러 오신다고요... 최소 50그릇 이상은 끓이는거 같더라고요... 다른 음식 많이 드셔도 떡국을 드셔야 드신거 같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묵은 쌀로 가래떡은 방앗간에서 바로 찾아와 따뜻할 때 나눔하고요, 떡국은 하루 뒤 썰어서 찾아왔습니다. <굴 떡국 끓이기>
1. 멸치, 무, 표고버섯, 파뿌리, 양파, 황태머리,,,등으로 육수를 진하게 냅니다. 곰솥에 위재료를 넣고 하루 전부터 찬물에 담가놓습니다. 소금과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추어 놓으면 떡국 끓이기는 간단하지요. 2. 찬물에 담가둔 떡국을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식혀 건져놓습니다. 적은 양은 육수가 끓을 때 떡국을 바로 넣어도 되지만, 많은 양을 끓일 땐 퍼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합니다. 데쳐서 하면 더 쫄깃쫄깃~ 3. 떡국을 넣고 끓어 오를 때까지 저어면 안되요~(퍼지고 국물이 지저분해지지요) 떡국이 끓어 오르면 굴, 다진 대파를 넣고 계란, 김 등을 고명으로 사용합니다. (소고기나 닭고기도 볶아 사용하기도 하지만, 명절엔 가급적 피하는게 좋겠죠?)
<떡만두국>
방법은 위와 거의 같고요... 육수에 사용한 다시마와 건표고를 썰어서 고명으로 사용했습니다.
<한우곰국에 끓인 떡국>
한우곰국(주함곰국님의 곰국 사용)으로 끓여내면 육수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지요.
고명으로 사용하는 재료들을 손님상에 조금 올려놓기도 합니다.
어쩜, 떡국을 먹는 기호도 사람에 따라 다르는지요? 계란을 풀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 만두를 넣고 터지게 해서 먹는 사람...
굴 떡국을 좋아하세요?
한우곰국으로 끓인 떡국 드실래요?
손님 오시면 일일이 여쭙기도 그렇고 보통 요 방법으로 내 드린답니다. 떡국에 만두 한두개... (제 맘이니까요...ㅎㅎ) 하루전, 육수만 잘 우려내 간을 맞추어 놓으면 떡국 끓이기 쉽지요? 따끈한 떡국 드시고 진짜 우리 설날,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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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예세상 전 회원님들들 새해 설날 차례 잘 지내시구요. 일본의 억압으로 읺었던 설날의 고유명절 가족과 세배도 하시고 세배도 받으시며 세시 풍속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즐 거운 설명절 잘 지내시고 안전운행 하셔서 무사히 돌아 오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떡꾹도 드셨겠지만 이곳에 오셨으니 한글릇 드ㅡ리겠습니다.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우리나라 고유의 세시풍속에 관한 자세한 정보제공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도 종가집 후손이라서 제사, 차례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기에 선생님의 좋은 정보에 큰 관심을 갖고 끝까지 잘 가슴에 새겼습니다. 대부분의 제사 및 차례 지내는법과 진설법이 저희 가문과 큰 차이는 없고 유사합니다. 또한 어렸을적 연날리기, 썰매타기. 자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기던 시절을 회상하게 됩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며 松亭 선생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노송지대선생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오셔서 보아주시고 댓글까지 긴 장문으로 올려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어린시절에 세시풍속을 즐겨 행하였는데 지금은 세시풍속이 사라져 가고 있음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렇게 글정의 생각을 올려주심에 고맙고 감사합니다.청마의 해 갑오년 복많이 받으시구요. 소망 하시는 모든일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늘 행복 하시구요. 건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