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분류 34문 중 완보(느리게 걷는)동물문
지금으로부터 5억 3천만년전인 캄브리아기에 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곰벌레 & 물곰 (water bear)
우주국(ESA)과학자들은 "물곰"이라 부른다.
살아가는 환경조건이 어려워지면 사람은 죽거나 자살하는 반면에 물곰은 가사상태(휴면상태)로 오랜기간 들어가 있다가도 다시 복구가 되어 생존한다.
이 때문에 불사신의 생존력을 자랑한다.
생김새
알에서 갓태어난 유체는 0.05mm에서 성체 1.5mm까지 자라는 매우 작은 동물이다. 머리와 4개의 몸마디로 되어 있다.
몸은 짧고 뭉툭하며 원통형이고 몸마디의 배쪽에 사마귀 모양인 4쌍의 다리가 있는데 그 끝에 4~8개의 발톱이 있다.
몸 색깔은 종류마다 다양하며 표면은 각피로 덮여 있으며, 여기에 강모나 돌기가 나타나기도 하며 주기적으로 탈피한다.
체액으로 근육과 내부기관을 채우고 있다. 85%가 수분이다. 특별한 호흡기와 순환기는 없고, 소화관은 발달하였으며, 생식기, 배설기, 신경계가 있다.
대부분 암수가 구분되었으며 일부 암수 한몸인 종도 있다. 모두 소장위에 1개의 생식기를 가진다.
대부분 딱딱한 부리와 같이 문침이 있다.
히말리야 산맥 정상에서 부터 심해까지, 극지방에서 적도까지 지구 전체에 1000종 이상이 펼쳐있다.
대부분의 종류는 육상의 이끼류와 돌이끼류의 잎을 둘러싸는 물막 속에서 살며 바다속의 해초류나 민물의 말류, 이끼류, 암석등에서도 산다.
부리처럼 딱딱한 문침으로 식물 세포의 내용물을 빨아먹거나 기생충 종류도 먹고 산다.
가사상태(휴면상태)
곰벌레는 유사시에 대사율을 1만분의 1까지 저하시켜 수분 소비를 평소의 1%까지 줄일수 있어 이를 통해 극도의 건조 상태에서 생존할 수 있다. 환경이 좋아지면 다시 활동한다.
물곰의 생명력에 대한 예
온도 : 절대 영도에서 1도 높은 -272도에서 생존한 사례가 있다. 151도의 온도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
기압 : 기압의 6000배를 견딘 사례가 있다. 진공상태에서도 오랜기간 동안 살아 남을 수 있다.
탈수 : 체중의 85%가 수분이나 0.05%까지 줄여도 죽지 않는다.
방사능 : 사람의 치사량의 1000배에 해당하는 5700그레이의 감마선에 죽지 않는다.
독성물질 : 알코올, 유기용매나 각종 화학 물질에 강한 내성을 지닌다.
건조 상태로 소생한 최장 기간은 공식적으로10년
밀라노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120년전에 만든 표본속 곰벌레가 부활한 적도 있다.
우주환경속에서도 견딜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 2007년 9월 유럽우주기관에서 쏘아 올린 우주 시험위성에 건조된 곰벌레(물곰)를 우주공간에 직접 노출시켜 보는 실험을 했다.
1차 실험에 우주선을 쐬였고 2차 실험에 태양광에 노출시켰는데 10일 동안이나 우주의 진공에 노출되었다.
우주선만 쐬였던 물곰은 100% 생존과 번식까지 했으며, 태양광에 노출된 것들은 상당수 죽었지만 살아남은 곰벌레가 있었다.
살아남은 곰벌레를 조사해보니 태양광에 손상된 DNA를 스스로 복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