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감동이다.
이 책은 현 분당 우리교회 담임 목사이며,
전 사랑의 교회 중고등부 사역자였던
이찬수 목사님의 실제 중고등부사역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이 목사님은 2014년 올해 시사저널’이 창간 25주년을 맞아
우리사회 차세대리더 100인을 꼽는 조사에서 종교분야 차세대 리더 1위를 차지했다
30여 가정으로 시작한 분당우리교회가 개척 11년차에
현재 교회 성도수가 2만5천명 정도로 부흥했다.
책 내용을 보면
교사는 하나님께 직접 직분을 임명 받았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런 확신은 교사직을 천직으로 알고,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교사 중에는 게으른 이도 있고 주일성수를 하지 않는 이도 있다
이는 하나님과의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확신의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사명감 없이 사회적인 잣대로 교회학교를 바라본다면
이만큼 이해하기 힘든 곳도 없다.
일한 대가로 받는 월급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쯤 나가지 않는다하여 해당된 기관에서
별다른 불이익을 당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실수를 했다하여 학부모들에게 항의를 받는 것도 아니고
교회학교 부장선생님이나 담당전도사의 충고를 듣는 정도가 고작이다.
실제 이러한 일은 비일비재하다.
앞서 말했지만 이들은 하나님이 임명권자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교사들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교회학교 교사는 자신의 주된 임무는 바로 영혼 구원이다.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양육되어지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영혼 구원이다.
만약 학생들의 영혼 구원과 성장에 관심을 두지 않고
행하는 공과교수(성경공부)라면 이는 단순한 가르침에 불과하다.
아이들의 영혼이 자라나는 길은 오직 말씀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구하며 기도하고 가르치는 교사가 좋은 교사라고 하였다.
부산에 가면 120년이나 된 초량교회에 양성봉 집사라는 분이 있었다.
그분은 초량교회 주일학교 교장을 거쳐 장로 장립을 받았으며
부산시장, 경남도지사, 농림장관을 역임했다.
이 교회 담임이셨던 주기철 목사는 주일학교 교사들을
새벽기도에 꼭 참석시키면서 주일학교 교사의 직분과 그 사명감을 항상 강조했다.
그래서 초량교회 주일학교 운영방식이 전국 교회로 퍼져나갔다.
후일 자유당 정권 때 농림장관이 된 양성봉 장로는
그때까지도 이 교회 주일학교 교사직분을 계속 수행했는데
토요일 밤 서울에서 밤차를 타고 부산까지 와서
주일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고 다시 밤차로 상경했다.
교회에서는 양 장로의 어려움을 알고 주일학교 교사직은
사임하고 장관직에만 전념하라고 권면했다.
어느 날 양성봉 농림장관은 경무대로 이승만 대통령을 방문 장관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양 장관은 사임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장관직을 수행하다 보니 우리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관직을 그만두겠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 기상천외한 사임 이유를 듣고 한동안 말이 없다가
“이 사람아! 남들은 장관 한번 해 먹겠다고 돈을 보따리로 싸 들고 설치는데
자네는 기껏 주일학교 선생님이 그렇게도 중요한가?
나 한 가지 부탁 좀 해야겠어.
나도 교인인데 이왕 떠나는 마당에 당신은 장로니까
나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나 좀 해주구려…
백발이 성성한 이승만 대통령은 갑자기 양성봉 장관에게 머리를 내밀었다.
한참 머뭇거리던 양 장관은 용기를 내서
이 박사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간절한 기도를 해주었다.
다음날 양성봉 장로가 부산에 도착했을 때,
역 광장은 주일학교 학생들이 총동원되어 “장로님 만세”를 부르며 찬송가를 힘차게 불렀다.
양 장로는 감격에 못 이겨 그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다.
카터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
모든 선거유세 계획을 취소하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주일학교를 찾아서 교사직분을 수행했다는 뉴스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수백만 표가 열광하는 투표 전날, 최고의 황금 유세연설을 포기하고
학생들 앞에서 성경공부를 지도했다.
카터의 전 참모들은 다된 선거를 망쳤다고 책상을 치고 울분을 토했으며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카터의 불리함을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맡은 직분에 성실을 다한 충실한 종 카터를 미국 대통령 자리에 앉혔다.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깨우쳐 준
미국 대통령 역사에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지금에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온다 해도 장차 우리에게 주실 영광을
믿음에 눈으로 보고 믿는 자들은 복있는 자입니다
그러기에 믿음에 장성한 분량으로 교사에 직분을 감당하며
어린 자녀들에게 하나님에 사랑을 전하며 기도하는 교사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