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교동 패션주얼리특구가 금값 폭등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패션주얼리전문타운의 완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4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대구지회에 따르면 현재 금은 3.75g 소매가 기준 16만 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6년 비슷한 시기 8만5천원과 비교한다면 두 배 가까이 올랐으며 1년 전 10만 9천원과 비교해서도 65.2%가 오른 셈이다.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금값은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마저 바꾸고 있다.
이날 돌 반지를 사기 위해 교동 귀금속거리를 주부 하민지(여·31·대구시 동구 신암동)씨는 “현금 들고 돌잔치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돌잔치를 해도 돌 반지 하나 받기 힘든 이유를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혼수문화도 변하긴 마찬가지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대구지회 관계자는 “최근 예비부부들이 예물보다는 현금으로 갖고 있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며 “대부분 커플링과 목걸이 한 점 정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고 전했다.
다행히 교동 패션주얼리특구 내 금은방은 줄지 않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특구지정 이후 도소매점 및 가공업체가 오히려 늘어 현재 450여 곳이 성업 중이다”며 “널뛰기 환율과 국제금값의 영향으로 금이나 은 등 귀금속 보다는 액세서리나 14K금, 도금제품을 패션화하면서 불경기를 이겨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대구지회 소속 회원사도 지난해보다 50여 곳이 늘어나 350여 곳에 이른다.
중구청은 교동 패션주얼리특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패션주얼리 전문타운 건립은 물론 특구 내 전신주지중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환경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강동우 대구패션주얼리특구상인회장은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비즈니스 빌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외국 바이어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상권이 위축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카페 게시글
요즘 이런일들이
된서리 맞은 교동 귀금속거리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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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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