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초기는 원형날이 달린 충전식 예초기입니다.
엔진식은 기름을 사용하니까 계속 기름 만 보충하면 원하는 면적의 풀을 단번에 처리 할 수 있지요.
단점은 냄세가 나고 공기오염을 시킨다는 점이구요.
그래도 남자분들은 대게 엔진식을 사용합니다.
이 밧데리는 6시간 정도 충전을 해서 20분 내지는 30분 정도 사용하면 다 방전이 되어버리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래도 여성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고 공기를 오염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밧데리를 여러개 갖고 사용하면 그런데로 쓸 만 합니다.
전 2개를 동시에 충전을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형톱날이 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엠파워택에서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밧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사람들의 호감도도 올라가지 싶어요.
누가 뭐래도 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충전이 끝난 밧데리가 일 나갈 차비를 합니다.
대게 자동차가 각각의 애마라 한다면
제겐 요놈이 애마입니다.
요녀석이 없었다면 지금 쯤 풀에 치어서 귀곡산장이 되어 있을 겁니다.
제가 다니는 길이라도 풀들에게 방해 받지 않고 다닐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이 곳은 한 달 전에 깨끗하게 풀을 밀었습니다.
여름에 풀과의 전쟁을 잘해서 제압을 해야 농사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고 하지요.
장마 때 비 몇번 오고나면 풀이 키 만큼 자랍니다.
거의 매주 풀을 깍아야 주변이 훤 해 질 겁니다.
거름도 안 주고 북도 주지도 않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자라고 끝까지 살아 남는지요.
주변에 덥수룩하게 자라있는 풀들이 예초기날이 없으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하겠죠.
이 곳은 하우스 측면인데요.환삼덩굴이 완전히 점령해서
발도 들일 수 없었습니다.아직 저 안 쪽엔 건드리지 못했지만 천천히 다 쳐 내야지요.
이 곳에 끝에 살고 있는 작은 멍뭉이 마당을 내 줄 예정이거든요.
다 밀면 제법 넓은 공간이랍니다.
빨래줄 매 둔 이 곳이 일주일 전에 정리 했었습니다.환삼덩굴이 또 기세를 떨치고 있네요.
지구가 멸망해도 환삼덩쿨은 살아 남을 겁니다.요놈은 나무가지도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그 나무는 햇살을 받지 못해서
병을 달고 있어서 자두 같은 과일은 전부 썩어 버리더군요.
가위도 동원해서 정리해야지요.이제 환절기에 접어들고 있으니까
밤에 개폐기를 사용해야 하거든요.
여긴 어제 작업을 했어요.3번 째 깎은겁니다.
하우스 근처에만 한 것이지요.우선...
풀향기가 정말 진합니다.
진한향기를 가진 풀들로 녹비를 만들어서 거름으로 사용하지요.
풀들은 없어서는 안되는 자원입니다.
이 곳으로 옮겨오고도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뭐라 말 할 수 없는 고난을 헤쳐왔지만 늘 가슴이 갑갑해서 심장을 눌르면 통증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사라지듯
풀들로 막힌 길을 뚫을 수 있는 힘을 주신 이뭤꼬님의 따뜻한 마음을 언제까지나 잊을 수 없을겁니다.
첫댓글 이뭣꼬님이 지난 7월9일 오후에 보나엄마님과 함께 이 곳으로 오셨습니다.돼지고기랑 닭이랑 생수랑 바리바리 싸 들구요.제가 원래 닭은 별로 즐기지는 않아요.그냥 튀겨놓은거 있으면 한 쪽 집어먹는 정도입니다.그런데 닭은 멍뭉이들에게는 좋은 영양식이죠.푹 삶아주면 자알 먹구...마침 방안에 있는 작은 녀석들에게 먹였네요.사료랑 섞어서.저도 좀 먹었고요.
돼지고기도 지금 집 안에 있는 한 녀석이 잘 먹고 저도 먹었습니다.사람사서 가득한 풀 베라고 주신 5십만원으로 예초기를 사서 지금까지 서너 번 풀들을 정리 해 오고 있습니다.이뭣꼬님은 지금 팔이 너무 아프신데 전 허리는 언제라도 제발을 하겠지만 팔은 아프지 않거든요.제가 죽는 날까지 열심히 농사일이나 개똥 거름 만드는 일이나 먹이기 위해서 밥그릇 채우는 일과 물을 먹이는 일이나 매순간 후회하지 않도록 온 몸을 던지다 보면 지친 저의 영혼은 깨끗하게 그 동안 쌓인 한이 봄 눈 녹듯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