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은혜와사랑의도시 원문보기 글쓴이: 김재철
제가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몸통의 어혈부터 뽑자 = 기본사혈부터 하자. 생혈이 나오는 곳에는 부항을 지그시 누르는 방법을 쓰자>입니다. 이 말을 합치면 <부항을 지그시 누르는 방법으로 몸통의 어혈을 제대로 뽑아내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자는 위 기본원칙을 실천하는 초기 과정에서 자신은 실수를 하였다는 이야기이고, 부항을 누르는 방법을 발견하고서도 이를 몸통사혈에 이용해야 하는 것을 깜빡 잊고 지내다가 뒤늦게 <부항을 누르는 방법으로 자신의 몸통속에 아직도 많은 어혈이 매장되어 있음을 발견하였고, 당황하면서 뒤늦게 몸통사혈(기본사혈)을 서두르는 다행스럽고도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래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보충 설명을 한다면, 부항을 무조건 누르자는 것이 아니고, 어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자리에서 어혈은 나오지 않고 생혈만 나올 때에 부항을 지그시 계속 눌러주면 생혈은 완전 차단되거나 대폭 감소하고, 그 대신 몸속 깊은 곳에 있던 어혈이 서서히 끌려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부항을 눌러줌에도 불구하고 계속 생혈이 나온다면 당연히 그 자리엔 사혈을 일단 중단해야 합니다. 그런 말을 책으로 쓴 저자이니까 자신은 잘 실천하겠지.... 모범이겠지.... |
그렇게 주장한 저자 스스로가 기본사혈을 소홀히 하고 팔다리 사혈에 열중하다가 낭패를 당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서는 안될 실수라고 생각하기에 그 이유와 과정을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몸통속에 매장된 어혈의 양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팔다리 사혈에 몰두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당연히 몸통사혈 기본사혈부터 하였습니다. 그리고 큰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다음은 발목과 손목의 사혈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또 다시 몸통으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번에 사혈하여 효과를 보았던 자리는 무시하고, 다시말해 큰 효과를 보았던 자리에는 사혈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다른 자리로 이곳 저곳 부항을 옮겨가며 사혈을 해보니 더 이상 어혈이 나오지 않고 생혈만 쏟아졌습니다. |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당초에 몸통에서 그만큼 어혈을 뽑았으니....큰 효과를 보았으니... 이만하면 충분해. 지금 몸도 가뿐하고..... 몸통 깊은 곳에 어혈이 남아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뽑아내려면 생혈의 손실이 너무 많을 테니 몸통은 이쯤에서 중지하기로 하고.....> 평소에 다리가 많이 불편하였고, 허벅지 고관절 엉덩이 발등.... 하반신의 곳곳에 어혈이 발견되고, 게다가 누구의 도움없이 내손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곳이 하반신이므로, 나 자신도 모르게 하반신 쪽으로 사혈하는 습관에 쉽사리 빠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기한 것은, 하반신(다리)을 사혈하면 할수록 할 곳이 점점 불어나고, 하지 아니하면 해달라고 가려운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할수록 시원하고 또 하고싶어지는 것이지요. 저의 경우에 하반신의 어혈을 다 뽑으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어혈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그것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때까지, 기회만 있으면 하반신 사혈에 열중하였습니다. 피부족 현상이 가끔 발생했지만 먼저 몸통사혈을 했으니까 쉽게 회복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덕분에, 앙상하게 말라가면서 걸을 때는 발등부터 고관절까지 삐거득 삐거득 소리가 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난간을 붙들고 다니던 두 다리가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뽀얗게 윤기가 흐르며 활동하기에 편해진 것이었습니다. 무릎관절염으로 중단했던 산행도 다시 시작한지 오래입니다. 팬티 바람으로 거울을 볼때마다 자신의 균형잡힌 두 다리의 건강한 모습에 도취되었습니다. 그러나 얼굴색은 항상 창백했습니다. 건강해 보이질 못했습니다. 피부족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만 생각헀습니다. 사혈을 처음 시작했을 때, 팔다리를 사혈하기 전에, 몸통만 사혈했을 때는 눈에 확 띌 정도로 얼굴 모습이 보기 좋았었는데, 몸통사혈을 그만하고 팔다리(특히 하반신, 다리) 방면으로 사혈을 진행하면서 얼굴이 창백하고 건강해 보이질 않았는데, 피부족 때문에 당연히 그런 것이므로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
몸통에 비하여 다리 방면으로 피가 너무 잘 돌면 체력에 균형이 깨어지고 건강이 나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몸통은 몸 전체가 필요로하는 물자를 생산 공급하는 곳이지만, 다리는 오직 소비만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몸통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다리쪽으로 어혈을 뽑아서 핏길을 넓혀 놓을지라도 다리는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몸통이 다리쪽으로 좋은 피를 공급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도로를 아무리 넓혀 놓아도 자동차와 물자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면 넓은 도로가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랫동안 하반신(특히 다리)을 사혈하면서 매우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 어혈이 있다는 신호(가려움이나 통증, 불쾌함, 답답함 등)가 나타나서 그 자리에 사혈하면 어혈은 나오지 않고 생혈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부항을 지그시 눌러주면 생혈은 차단되고 서서히 어혈이 끌려나온다는 것입니다. 알고보면 쉬운 것이지만 그 전에는 깨우치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
저는 18~19살 때부터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할 정도로 유달리 건강이 나빴고, 건강을 위하여 건강에 해로운 일은 다 멀리하고 매일 산길을 오르내리며 열심히 운동하고 인삼 등의 보약을 먹으면서 청년과 중년을 잘 넘겼지만 40을 넘기면서 빠른 속도로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운동도 산삼도 더 이상 효력이 없었습니다. 40대 후반에 사혈을 알게 되었고, 처음부터 사혈에 푹 빠지면서 관련 서적을 모조리 구입하여 읽어보았고, 몇개월 동안의 경험으로 사혈에 대한 새로운 이론과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책으로 발표한 것이 바로 자연정혈요법입니다. 자연정혈요법 책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부항을 눌러서 생혈을 차단하는 방법>이 없었는데, 책을 재발행하는 단계에서 저의 발견을 소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제가 다리사혈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부항을 누르는 방법을 발견한 뒤에도 오랫동안 자신의 몸통에는 이 방법을 써먹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 두뇌회전이 느리기 때문이라고 하면 답이 될 것 같습니다. <부항 누르는 방법>을 발견하는 즉시 몸통사혈에 이용했어야 하는데, 그 생각을 못하고 계속 다리에만 관심을 두었던 것입니다. 다리의 무게는 몸 전체 무게의 거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피가 부족하지 않을 때는 자신이 건강한 줄만 압니다. 자신의 몸통도 건강한 것으로만 압니다. 다시 말해서 피가 부족하지 않을 때는 자신의 몸통속에 어혈이 있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제가 부항을 누르는 방법을 발견한 다음에는 다리의 어혈을 뽑는 일에 더욱 심취되었고, 그만큼 다리 방면으로는 피가 점점 더 많이 흐르게 되었던 것이죠. 그러면서 피부족과 함께 몸통에 이상이 발견되게 된 것입니다. 다시말해, 다리 방면으로 피가 잘 흐르게 되면 그만큼 몸통의 기능도 따라주어야 하는데, 몸통사혈은 오래전에 중단하였으니 몸통의 기능 향상이 그쯤에서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빠의 월급이 100만원이 더 올라서 가정경제가 좋아지고 아빠는 유능한 사람으로 평가되었는데, 그 후 자식놈들의 양육비가 500만원이 더 늘어나면서 가정경제는 더욱 어렵게 되고 아빠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재평가되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자식놈들이 자라면서 양육비가 증가 할수록 부모의 능력도 따라주어야 하는 것처럼 팔 다리에 피가 잘 돌수록(=피흐름이 많아질수록) 그만큼 몸통의 능력도 향상되어야 문제가 없는 것이고 몸 전체의 건강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다리에 비해 몸통의 능력이 부족하다. 다시말해 몸통에 어혈이 많이 남아 있어 몸통이 제기능을 못한다>는 사실에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왼쪽 옆구리 아래와 복부에 먼저 이상 신호가 왔습니다. 옛날부터 그 자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
배꼽에서 5시 방향 12 cm 자리에 부항을 걸고 사혈을 시작했습니다. 느낌상으로 틀림없이 많은 악성어혈이 있다고 판단하였지요. 그런데 생혈만 쏟아졌습니다. 피부족으로 인하여 이 자리에 이상한 느낌이 오지 않았더라면 이 자리를 의심할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이 자리에 이상한 느낌이 왔다고 할지라도 부항을 누르는 방법을 알기 전이라면 그 자리에 생혈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서는 사혈을 중단(포기)하였을 것입니다. 생혈의 손실을 줄이기 위하여 처음엔 작은 부항을 사용했지요. 제2, 제3, 제4부항을 거듭할수록 어혈이 검어지면서 결국 엄청난 규모의 어혈이 그 자리에 매장되어 있음을 발견한 것입니다. 나중엔 큰 부항을 걸어도 어혈이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의 악성어혈이었습니다. ~~ 중략~~ 이런 과정에서, 내 몸통의 곳곳에 대규모의 어혈이 매장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사혈을 알고 몸통부터 사혈을 하였지만 그것은 몸통사혈의 시작(10%정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90% 정도는 몸속에 그대로 남아있었고, 이제 이 90%를 제대로 찾아서 뽑기만 한다면 정말 20대의 젊음을 되찾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