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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방학, 행복한 연휴 잘 보내셨지요?
가사리에는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는 동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시끌벅적입니다.
이제 무더위도 한풀 꺽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의 문턱에서 바라보는 아이들의 사랑스런
모습에서 불현듯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글귀가 가슴에 와 닿네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아이들도... 자연도.... 하나하나 예쁘지 않은 것은 없지요. 한명 한명 들여다 볼수록 너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들...
그럼 지금부터 각자의 향기가 있는 아름다운 빛깔의 Y 동이 이야기 들려 드릴게요.
<꽁냥꽁냥 귀요미 4세 이야기>
대한민국의 빛을 되찾은 8.15 광복절...4세 동이들과 광복절을 맞아 마음을 모아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봤어요!
우리나라의 주인은 나. 내 몸에 주인도 나. 우리 반에 주인도 나임을 다시 한 번 알려주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우자 약속했지요.
아직은 어린 동이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달하기엔 어렵지만 매트에 앉아있는 친구들에게 “내 자리야, 다 나와~”라고 말하며 이럴 땐 기분이 어떤가 물어보기도 하고~ 예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힘을 모아 다시 나라를 되찾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손가락, 손바닥을 직접 사용해 그리고 찍고 비벼가며, 여러 가지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어 본 후
스티커 도장도 꾹꾹~~~~~~
깜깜이 손바닥 "어둠은 빛을 이길수 없다"~~~~~우리들의 미소로 어둠을 날려버릴테야~~~~~~
이렇게 아이들의 빛나는 표정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ㅎㅎ
직접 만든 태극기를 들고 “ 감사합니다 “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웬지 모를 자긍심과 뿌듯함이 느껴지지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난 소중한 아이들 건강하게 잘 지켜줄게요~
이번주 단오에 오방색으로 예쁘게 만든 유두구슬을 보며 “오늘은... 우리 집에 가져가요?” 라고 묻던 동이들과 유두구슬 목걸이를 만들어 봤어요. 리스칠을 하면 좋은데 겉부분이 잘 떨어져서 이번엔 물감만 발랐더니 물에 굉장히 약하지만 그래도 유두구슬 하나로 올여름 더위 먹지 않고 건강하게 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꽁냥꽁냥 만들어봅니다
귀요미 동이들 유두구슬 목에 차고 자랑하러 병아리집에 놀러갔어요!
삐약 삐약~방학기간 동안 가사리 닭장에 귀한 달걀이 병아리로 변신했거든요~
오늘도 궁금한 이야기로 가득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는 동이들...
“왜 물을 안먹어요? ” “엄마랑 아빠는 왜 없어요?” “ 삐약아, 거기서 나오고 싶어?”
아기 병아리 덕분에 사무실에 출석도장을 찍는 동이들의 발걸음으로 가사리는 하루하루가 즐겁답니다~^^
4세에 이어 5세 친구들도 어김없이 출석 도장을 찍으러와요~
"병아리야, 넌 이름이 뭐야?" ""왜 둘다 같은 색이 아니예요?""병아리는 날 수 있어요?....어김없이 쏟아지는 질문들~~~
꽃다지반 친구들의 <병아리 이름 짓기> 자체 투표 결과 노랑이는 <귀요미> 까망이는 <깜깜이>라는 이름을 얻고
새롭게 태어난 삐약이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도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자고 약속해봅니다~
<더위도 날려버릴 에너지 넘치는 5세 이야기>
5세는 방학동안 폭염에 타들어가는 야채들이 안타까워 급수확에 들어갔지요~교육관 입구앞 포도나무엔 포도가 주렁주렁..텃밭엔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가 올망졸망..보라색 가지꽃 아래 줄줄이 매달린 가지들이 우리를 텃밭으로 불러들이지요~
함께 수확한 야채들로 가지볶음도 해 먹고 깻잎과 부추로 전도 부쳐먹고..
많진 않지만 말라버린 옥수수가 아쉬워 친구들과 껍질을 벗기고 한알씩 까서 옥수수 수염과 함께 보리차를 만들기로 했어요~
각자 옥수수 하나씩 들고 뜯느라 바쁜손 보이시나요?~ㅎㅎ
말리기 위해 쟁반에 놓는 와중에도 옥수수 촉감놀이로 신이 난 귀요미들의 장난~~~~~
이러니 꽃다지, 꽃마리에게 뭔들 재미가 없겠어요~ㅋㅋ
옥수수 낟알 햇볕에 잘 말려 맛나게 볶음 각 가정에 선물의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니 기대하세요~
맴맴맴...무더운 여름 시원한 매미 소리가 하염없이 들리지요.
우리는 시간이 허락하면 산책을 나가 보고, 만지고, 듣고, 찾고, 냄새 맡으며 자연속에서 몸과 마음과 생각을 끊임없이 키워 나가며 자연스럽게 놀이를 만들어 나가요. 꽃마리 친구들은 매미의 생김새에 관해 동화책을 읽고 7년을 땅속에서 굼벵이로 살다 껍데기를 벗은 매미허물을 만나기도 하고 짝을 찾아 맴맴 울다 7일만에 죽은 매미를 보기도 하지요.
햇님이 반짝하는 날.....꽃다지반은 여름철 위생과 청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우리반의 주인은 우리...우리가 깨끗하게 사용할수 있어요>라는 마음으로 레고와 인형 빨기에 도전해보지요.
"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내가 깨끗하게 씻을수 있어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친구들...
레고보다 신나는 인형 빨기 놀이~^^아이들과 충분히 주무르고 세탁기에 몰래 들어간 인형 친구들~ㅋㅋㅋ
물티슈? 수세미로 레고와 인형친구들 찌든 때 싹싹 벗겨내고 햇님 반짝 소독해주니 너도나도 힘은 들지만 기분이 좋대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친구들과 함께 배워가며 즐거움을 찾는 동이들과 오늘 빨래도 끝~^^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5세 친구들도 초록지구 만들기에 동참해봅니다~
튼튼동이들은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으로 ymca주변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로 했어요~^^
원하는 문구로 표어도 만들고 집게 들고 쓰레기를 주워가며 가사리를 빛내주는 동이들...
너희들을 통해 y도 빛나고 자연도 빛나고..세상이 깨끗해지는거 같아 너무너무 고마워~
앞으로도 건강한 지구,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함께 하는 지구사랑 환경 지킴이들이 되어줘~사랑해
<호기심 뿜뿜~ 놀이란 이런것이다~6세 이야기>
씩씩 동이 6세는 여름에도 에너지가 넘쳐나지요~ 뜨거운 날이 되면 아주 크게 우는 매미부터 y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사마귀, 무당벌레, 메뚜기 등등 여름에 볼 수 있는 곤충들을 찾아보며 알록달록 색을 입혀주어 곤충책을 만들어보았어요~
“코로나로 밖에 나갈 수 없어 집에서만 놀아야 해서 재미 없어요” 하는 동이이들이 많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지금부턴
집에서도 얼마든지 신문지 하나로 이렇게 신나게 놀 수 있다는 걸 늘푸름이 보여드릴게요~
얇게 찢어서 머리카락을 만들고 국수를 만들어 먹어보고 신문지를 높이 던져 떨어지니 비로 변하기도 했어요.
신문지로는 친구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왕딱지도 만들수 있대요 ~~
코로나 상황에서 집콕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거창한 놀이가 아니더라도 소소한 즐거움으로 행복찾기 미션에
도전해 보세요~앞으로도 계속 될 동이들의 신나는 놀이를 응원합니다~
해오름 친구들에게도 레고나 카프라 같은 놀잇감은 아니여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병뚜껑으로 노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첫번째 병뚜껑 6단쌓기~~
"이거 쌓아지는 맞아요?" "어떻게해요?"하던 친구들이 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연습하더니 2,3단 쌓기에 성공을 했지요
다음에는 선생님처럼 6단쌓기에 도전을 해보겠대요
두번째는 병뚜껑튕기기~!!
"알까기랑 비슷한거 맞죠?"알까기랑 비슷해서 쉬울 거 같다며 친구와 재밌게 튕기기 놀이를했어요~~
병뚜껑놀이 세번째는 광복절 맞이 태극기 만들기를 해봤어요!
태극기를 색칠하고, 막대기에 붙여서 구멍이 뚫린 병뚜껑에 꽂으면 완성~~~~
우리나라를 다시 되찾은 광복절~잘 보이는 곳에 올려두고 이 날을 축하해주기로 약속한 동이들과 8월도 잘 놀고 갑니다.
<재간둥이 Y꽃 7세 이야기>
아기스 친구들은 어린반에서부터 구슬끼우기, 끈 끼우기 같은 단순한 손끝놀이부터 직조 짜기, 실뜨기, 핑거니팅 등..
조금씩 단계를 높여가며 손끝놀이를 즐기고 있어요^^
손끝놀이는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고 아이들의 집중력을 길러주는 아주 좋은 놀이랍니다.
집중하느라 쭉 내민 입술과작지만 야무진 손놀림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선생님들은 한 친구 한 친구 가르친 보람을 흠뻑 느낀답니다^^ 얼마나 대견한지 몰라요~
YmCA의 최고 형님 7살 친구들은 손끝놀이의 끝판왕~!! 바느질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요^^
종이와 작은 천으로진짜 바늘에 실 끼우기부터 매듭짓기, 홈질과 박음질까지 충분히 연습한 뒤에 시작한 7세 친구들의 첫 작품 주차쿠션❤서투른 우리 아이들~ 바늘에 찔리기도하고~ 자꾸 실이 꼬이고, 하고는 싶은데 잘 안되서 화도 나고 ~
많은 감정들을 담은 바느질이죠~
번호판 바느질을 끝난 후 사탕 모양을 닮은 하얀 천을 박음질해야되요 ^^
그다음 "우리 언제 솜 넣어요?" 바느질 하기 전부터~빨리 넣고 싶다고 말하던 아이들이였는데
솜 넣을 시간이 되니 신나서~ 어찌나 꾹꾹 넣던지~~ 바느질 터질까봐~ 선생님은 노심초사 ㅎㅎ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 마음대로 예쁘게 꾸미기 ♥
다 꾸미고 난 뒤에 미리 갖고 온 여러가지 알록달록 단추로 마무리 꾸미기 해요 ㅎ
쨔잔! 드디어 완성된 ! 한땀 한땀 7세 꼬마장인들이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주차쿠션~너무 멋지죠?
이번엔 수틀에 수놓은 사진이예요~바느질에 흥미를 느낀 친구들이 더 하고 싶다고 하던 거거든요~
의외로 남자친구들이 더 좋아하는 수 놓기~ 너희들의 꼼꼼한 바느질을 응원해~
코로나19가 심해져 바깥 외출이 힘들었던 친구들이 집에서 보드게임을 재밌게 했다기에
아이들과 직접 게임판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방법도 이야기 나누고 벌칙도 정해보고 자기 얼굴이 그려진 말판도 만들었어요~^^
점심시간이나 자유놀이시간 틈틈이 7세 아이들은 저마다의 룰을 정리하고 순서를 정하고 보드게임판 속의 규칙을 읽어가며 게임을 즐깁니다^^이겼을때, 주사위가 원하는 행운칸에 들어갔을때~ 신나는 기분~!! 그리고 그 상품으로 선생님한테 받는 작은 색깔스티커 몇장이..아이들에게는 집에서 받는 칭찬스티커만큼이나 기분좋은 순간이 되겠지요~^^
아이들의 지금 이 소중한 순간을 즐기는 멋진 Y 가족들이 되시길 바래요~
봄에는 보리수와 앵두나무가 선물한 빨간색때문에 행복했다면..
여름엔 현관앞쪽에 노란 자두나무와 보랏빛 포도 덕분에 행복하네요~
노란 자두는 첨에 다들 살구라고 생각했다는~~~~높이 달린 자두 따는 건 선생님이 도와줬지만~ 담고 씻고..사진도 찍어주고..ㅎㅎ어찌나 멋진 살림남들이 많은지요.교육관 입구에 보라색 탱글탱글한 포도송이가 열렸어요!
크게 신경 써 주지 못하는데도 어쩜 이렇게 잘 자라는지.. 이런 날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7살 출동~~!우리 친구들이 따기엔 너무 높아요.
“선생님 도와주세요~~!” 7살 선생님들이 슈퍼우먼처럼 높이 있는 포도를 따주었어요!
예쁘고 큰 포도만 골라 골라 깨끗하게 세척까지 마친 뒤...우리 친구들 뱃속으로 들어갈 준비 완료!
평소에도 자주 먹는 포도지만 1년에 1번 먹을 수 있는 YMCA에 있는 포도는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완전 꿀맛~
이래서 포도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친구들 속출한다지요~ㅎㅎ
내년에도 포도는 언제나처럼 잘 자라주겠지요? 포도송이를 향한 우리의 설렘으로 7세 이야기도 끝이 나네요~
이렇게 자연 안에서 ,자연을 가지고, 자연이랑 동무되는 법을 철마다 배워가는 일...
계절에 변화에 맞춰 우리의 자연놀이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
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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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
와이 친구들의 행복한 나날들 감사합니다💕
바로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전해주시는 선생님👍🏻👍🏻👍🏻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