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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전태일기념관’ 건립을 비롯한 기념사업 관련 국회의원 간담회가 7월 15일 목요일,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늦은 오후 1시 15분부터 의원회관 104호에서 있었다.
간담회는 추진위 민종덕 집행위원장의 개회 선언에 이은 김동완 상임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집행위원장의 경과 보고, 전체 토론, 남상헌 이사장과 이소선 어머니를 대신한 전순옥 박사의 감사의 인사 순으로 해서 약 50분간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배일도 의원, 천영세 의원, 이목희 의원, 노회찬 의원, 전병헌 의원, 심상정 의원, 단병호 의원, 유인태 의원, 오제세 의원, 박계동 의원, 유기홍 의원, 이강래 의원, 조승수 의원, 김덕규 의원, 이인영 의원, 김근태 의원 등 총 16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간담회가 전태일기념관 건립을 위해 국회의원들이 함께하는 공식적인 자리로는 처음 마련된 것이고, 따라서 이 자리에서 당장 기념사업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 아니라, 우선 어렵게 모인 만큼 ‘전태일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가칭)’이라는 이름으로 기념사업회/추진위와 서울시를 비롯한 정치권에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의원 1인씩을 각 당에 두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기념사업에 힘을 싣도록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목희 의원이 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는 기념사업에 뜻을 둔 의원들이 함께 모여 논의를 거쳐서 기념사업회/추진위원회 측에 연락을 하기로 하는 것으로 토론은 마무리되었다. 토론에 이어진 감사의 인사말을 통해 남상헌 이사장은 전태일 분신 사건이 시대의 한 결을 가르는 일이었음에도 30년이 지나도록 기념관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번 기회가 지나간다면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드는 것이 어려울 것이므로 청계천 복원과 함께 이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역사적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의원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