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석화산 중턱에 위치한 영종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서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영종도에 있는 노인정 두 곳을 초청하여 효도잔치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LH아파트노인정, 중촌노인정, 마장포노인정, 금호베스트빌노인정, 신명아파트노인정, 한라비발디아파트노인정, 등을 초청하여 300여분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노래자랑대회를 하는 잔치를 벌여 왔다.
그 동안 ‘날좀보소 효도잔치’에는 문순성의 노래교실, 노인심리상담 전문가 한국비전연구소 류성자 소장의 레크리에이션, 무궁화꽃 예술단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
영종노인주야간보호센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설치 된 재가장기요양기관이다. 치매나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분들이 낮 시간동안 이용하는 곳이다.
효도잔치를 열은 조남웅 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날 좀 봐달라고 남녀노소 막론하고 외쳐대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외롭고 답답해서 목이 터져라 ‘날좀보소’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봐 달라고 하기 전에 그동안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오신 노인들 먼저 봐 드려야 합니다. 노인을 바라 봐 주지 않으니 부끄럽게도 노인 자살률 세계1위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풍토가 개선되길 희망하며 어르신을 먼저 바라보자는 마음으로 ‘날좀보소 효도잔치’를 열어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5회째를 맞이한 오늘 행사에서는 ‘리마이
드 웨딩’ 행사도 열렸다.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유숙희
어르신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녀들에게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