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에서 성직자(clergy)를 칭하는 목사(paster)라는 말은 '목자'(shepherd)를 뜻하는 라틴어 '파스토르'(pastor)에서 유래한다. 말하자면 영혼의 목자란 뜻이다. 개신교의 목사는 유대교의 '제사장'(priest)이나 로마 가톨릭교회의 '사제'(preacher)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preacher)이다. 개신교회는 예배의 중심이 로마 가톨릭처럼 희생제사로서의 미사(Mass)가 아니라 말씀의 선포이다.
개신교의 목사는 로마 가톨릭의 사제와 같은 위계적 구조와 사죄권과 같은 권한을 갖지 않는다. 목사는 원칙상 교회 공동체로부터 복음(말씀)을 선포하고 교회를 맡아 목회하는 특별한 기능을 위임받은 사람에 불과하며, 루터의 만인제사장설이 말하듯이 세례받은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복음의 일꾼이다. 영어로 목사를 'paster' 이외에 'minister', 'Rev.'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minister'는 라틴어로 '종'(servant)을 뜻하는 말로, 좁은 의미로는 성례전을 집행하는 집례자를 뜻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목사에 국한되지 않은 모든 '사역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안수받지 않은 일반 성도도 사역자가 될 수 있다. 목사의 이름 앞에 경칭으로 쓰는 'Rev.'은 성직자들에게 존경의 표시로 쓴 라틴어 'reverendus' 에서 온 영어 'Reverend'의 약자이다.
출처 : 이야기 교회사 (살림, 이성덕 저)
첫댓글 그 종이 종님이 되어 하나님으로의 통로의 수문장이 되어 문을 열고 닫는 권한이 자기에게만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한심한 현실이지요. 이건 베드로가 예수께로부터 받은 말씀 아닙니까? 네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어쩌고,,, 그렇다면 카톨릭 교황의 사도계승설에 입각하여 이땅의 개신교 목사들도 그런 베드로 계승설을 내세울 텐가요? 카톨릭에서 개혁하겠다고 갈라져 나와서는 다시 카톨릭으로 돌아가겠다는 건 어불성설이지요. 개신교의 '개'자를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