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현장학습(강진만 생태공원) - 10월 3주차

[박소영]

강진만 생태공원

탐진강 하구와 강진천이 만나는 강진만은 기수지역이 형성되어 남해안 11개 하구 평균보다 2배 많은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소하천 정비사업 등으로 갈대숲이 일부 사라졌음에도 탐진강은 좌우로 펼쳐진 20만평의 갈대군락지와 청정 갯벌을 자랑하며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등 철새 집단서식지 등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자연공간이며, 다산 선생의 유배길, 남해안 제주도행 대표 뱃길 남당포구, 1919년 전남지역 최초최대 규모의 독립만세 운동이 펼쳐진 남포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2014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강진만생태공원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군민과 관광객의 쉼터로, 생태자원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2022. 10. 28. ~ 11. 6. / 10일간)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몸과 마을을 치유해줄 강진만 갈대 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껴보세요. 우리 삶에 만남이 필요한 순간! 가을의 끝자락에서 낭만 가득한 갈대밭 사이로 우리의 만남은 시작됩니다.

<출처 : 누리집>

햇볕, 바람, 기온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해서 풍경 좋은 강진만 생태공원으로 가을현장학습 다녀왔습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지만 그때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혼잡과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면서도 축제의 풍광은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일주일 먼저 방문하게 됐어요.

강진만까지는 1시간 1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가족들이 등원을 완료한 후 이동을 시작하면 점심 무렵에 도착하게 되므로 조금 이른 점심을 먼저 먹고 이후 일정을 진행하기로 하고 예약해 둔 식당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식당은 지역 내에서 나름 한우 맛집으로 정평이난 곳으로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뛰어난 한우 생고기 비빔밥으로 주문했어요.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 비빔밥에서 한우 생고기의 비율이 적진 않았지만 고기를 워낙 좋아하시는 우리 가족들을 위해 한우 생고기를 추가 주문해서 양적인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했습니다.

(날 것을 못 드셔서 익비를 드신 선생님 한 분을 제외하곤 生한우의 맛과 품질에 모두 만족하셨다는 후문입니다. ^^/)

오후에는 자연환경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강진만 생태공원을 탐방할 예정인데 점심식사 완료 후 해설사님과의 약속시간까지 1시간 남짓 여유가 있어 부근에 있는 영랑 생가와 시문학파기념관을 둘러보며 시상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생가에 있는 은행나무 주위와 모란공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풍경이 어찌나 멋진지 아무 곳이나 찍어도 엽서 사진이 되더라고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약속 시간에 맞춰 강진만 생태공원으로 이동하여 자연환경해설사님을 만나 강진만 생태공원 탐방을 했습니다.

해설사님이 없었으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을 법한 갯벌과 갈대, 짱뚱어, 붉은발말똥게, 삵, 꺽저기, 대추귀도둥 등 다양한 생물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직접 그들의 자취 등을 함께 찾아보니 새삼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그리고 잘 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느껴지는 듯했어요.

아름다운 강진의 정취를 담아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중한 가족들과 멋진 자연 속에서 신나고 즐거운 추억 꾸러미를 하나 더 만들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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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떡비]

오랜만의 소풍으로 더욱 즐거운 추억거리가 생겼겠지요

[박소영]

맛과 멋과 재미 삼박자가 균형을 이뤄 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