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누가복음 23:33~34
제 목: 십자가에서의 기도
사 회: 금진호 집사님 (이 새벽에 회개하지 못한 것 회개하시고, 특히 교회를 세우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힌 후, 십자가에서 일곱마디 하신말씀 중 첫째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23:34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것을 알지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제비 뽑을새...)
여러 각도에서 비춰지는 말씀 중 2가지 기도제목을 발견합니다..
1. 극심한 십자가 고통 중에서도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맬깁슨의 영화 ‘Passion of Christ’에 보면, 고통의 극치가... 십자가였습니다. 어떤이들은 십자가의 고통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로마인에게는 십자가형이 없었다고 합니다.
십자가상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기도란것이, 형식. 절차가 아니란 것을 깨닫습니다.. `
하나님을 향한 절대. 의존적 상태가 기도란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 의존적 상태란 것이, 기도라는 결정체로 나오는 것‘은... ’오랜 습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김치, 이탈리아의 핏자 처럼...
혈액형이나, 민족적인 특성 때문에 김치를 좋아했을까요? 아닙니다.
김치가 맛있다고 ‘맛을 알 수 있을 때까지’ 김치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핏자의 맛이 입에 돌때까지 .....
기도가 그런 것 입니다. 어쩌다 결심하고 기도하다 끝내는 게 아닙니다.
예수믿은지 2년이 되었는데, ‘기도의 맛이 안난다’는 분의 e-mail에 대답하지 못했는데, 지금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신앙생활하는 우리가 쥐어짜듯이 괴로워하는 걸 원하지 않으십니다. 기도가 안되면 안되는 대로.. 누리는 것, 자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절대절명의 고통에서, 십자가상에서 기도 하는것이 정말 가능할까? 의구심이 드는 상태에서 기도하는 것이 그분의 삶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고난주간을 맞아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이, 이게 무딘 우리 심령에.. 털고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기 시작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을 놓고 볼 때, 저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인간적으로 보기에 목회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부교역자들을 동생 같은 맘으로 보면, 맘이 아픕니다. 요즘 개척이 됩니까? 부흥 합니까?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위기 영적인 두려움이 도래합니다.
한국교회의 영적인 두려움이 도래할 때 ‘기도’해야 합니다.
뉴욕의 목사님과 교제했었기에............ 저런분이 무너졌다면, 인격자들도, 대단한 의지력을 가진 사람도 무너진다면... 누가 무너지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기도는 형식, 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도는 절대적 하나님 앞에서 ‘자세’의 문제입니다.
부교역자들.... 앞으로 목회길에 펼쳐진... 앞으로 개척을 해야할지? 청빙을 해야할지? 어떤일이 일어날지?? 어두운 시대에 맘에 부담갖고 있다면, 쓸데없는 인간적인 머리 굴리기보다 기도하시면 됩니다..
이 길로 인도하신 분도 하나님이신데, 길을 좀 뚫어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그랬듯이, 삶속에서 하나님향한 의존적인 태도가 몸에 베인 것 처럼, 우리에게 기도가 익숙한.. ‘기도가 맛있구나‘ 느낄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길을 가면서, 세수하면서....
늘 의존적인 기도의 태도.. 그분을 의존하는 태도가 기도인것입니다..
2. 기도의 내용입니다.
(누가복음 23:34~37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것을 알지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제비 뽑을새/ 백성은 서서 구경하며 관원들도 비웃어 가로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자 그리스도여든 자기도 구원할찌어다 하고/ 군병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포도주를 주며/ 가로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어든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
예수님이 무슨기도를 드렸습니까?
34절에 ‘저들, 저희를’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원수들입니다. 악한관리입니다....
‘이에’는 ‘그때에’로 바꿀 수 있는데, 어느 때입니까?
악한원수들이 십자가에 못박고 제비뽑아 옷을 나누려고 조롱하던, 침뱉던 그 때에... 주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34절에서 대조되는 두개의 모습이 보입니다.
‘십자가에서 기도하는 예수님의 모습과’
‘십자가 밑에서 그의 옷을 나누어 제비뽑을새...’
유럽에 갔을 때 그림을 보다가 ‘천재화가들은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구도를 잘 잡는 사람 이구나’ 생각했습니다.. 34절은 그림이 잘 나올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을 잘 들여다보는데, 문득 생각난 詩가 있습니다.
김수영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라는 詩인데,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대에...... 는 보지 못하고,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
모래야, 나는 얼마나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정말 얼마나 적으냐?‘
왜... 모래에게 묻습니까? 모래가 가진 상징이 있습니다. 얼마나 작은 모래입니까???
만약에 군중들이 김수영의 시를 읽는다면, 한숨지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 좀 더 모이게 할까? 공부시켜서 등수 좀 올리고, 점수 좀 올릴까? .....모두 정상의 모습이 아닙니다.
크신, 주님 밑에서 히히덕 거리면서 ‘내가... 단순히 가지게 되었다고...’ 제비뽑는 군중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혜 받은자들 입에서 ‘김수영의 시’가 독백되어져야 합니다.
이 탄식이, 우리의 탄식이 되어야 합니다.
내 초라함과 옹졸함에 대한 분개....
이런 우릴 위해 지금도 중보하고 계신 주님의 심정이 맘에 깊이 각인되는 한 주되시길...
또, 한 가지 살펴보고 싶은 포인트는,
‘주님께서 저들의 죄를 사하여주옵소서‘ 십자가상에서의 첫째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오순절 성령강림 후,
(사도행전 2: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찌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예수을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 베드로가 ‘너희들이 몰라서...’
(사도행전 2:37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 ‘맘에 찔려..’
--> 이 장면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생각해 보세요.
‘형제여 우리가 어찌할꼬?’---> 군중들은 ‘우리가 몰라서 회개합니다. 몰라서 못박았습니다.’할 때.....
(사도행전 2:3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너희가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 죄 사함을 받으라 -->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선수난이 우리에겐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입니다.
결론을 맺습니다...
주님의 행로를 살펴보면, 어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제일 먼저 하신일이 성전을 청결하게 하셨습니다..
이번 한주일 동안 우리 심령의 성전이 청결케 되실길 바랍니다.
우리 심령에 탐욕과 인간적인 욕구를 청소하지 않으면 청결케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성전을 청결케 하신 것 처럼,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게,. 내안이 성결하게 되기를 기도합시다.
그리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원수를 위한 기도를 하셨다면, 오늘 우리도 누군가 미워한 한사람을 용서하는 능력이 일어나게 기도해야 합니다...
~~~ 호산나 (주여, 우리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내게 강함 되신주 내게 부요 주신주.
어둔 내눈 여시고 주를 보게 하셨네.
생명샘물 흘러서 내모든 죄 씻었네
구세주의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네
내 모든짐 떨치고 주의 품에 안기어
자유주신 주님께 감사찬송 부르네
호산나 호산나 죽임당한 어린양.
호산나 호산나 부활하신 예수님.. 아멘~~
어느날 고궁을 나서며
- 김 수영 作-
왜 나는 조그만 일에 분개하는가
저 왕궁대신에 왕궁의 음탕대신에
오십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이십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도 가로 놓여있다.
이럴때면 이런일이 있었다.
부산의 포로수용소의 제 십사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 다고
남자가 뭐 이런일을 하고 있는냐고 놀린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접고 있는것과
....조금도 다름 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의 피도 안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 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위에서 있지 않고
암만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장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장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는 못하고
야경꾼에게
이십원때문에 십원때문에 일원때문에
우습지 않는냐 .........일원때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만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 얼만큼 적으냐
정말 얼만큼 적으냐..."
첫댓글 오늘도 은혜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금 생명을 걸고(?)..쓰고(모으고)계시는 말씀은..훗날~ 지우개 삼남매에게 훌륭한 유산(遺産)이 될것 입니다..힘내십시요....(???책 출판도 거의 마무리 단계(담임목사오시는날 까지) 입니다. 훗날 새희망교회 초대 담임목사님께 제일먼저 드릴겁니다)
어제도 아이들에게 얼마나 화를 냈는지...주님이 맡겨주신 귀한 선물인데...기도 밖에 없어요.근데 오늘..알람도 못듣고 기냥..자버렸다는거 아닙니까...ㅜ.ㅜ 이 아침에 집사님 덕에 함께 은혜를 누리네요.서림아빠랑 함께 듣긴 했지만 글로 보는건 또 다른 감동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