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이라 그런지 신선봉 산행에 딸랑 20명 밖에 안와서 쏙상했다.
잔치같은 행사나 동기회에서 보는것과 산에서 보는것은 또 다른데......
모처럼만에 17회 동기회총무 최남채가 얼굴보여 준다고 해놓고 안와서 쏙상했다.
문디,온다고 겨울 파카 사러간다더니 파카가 동이났나? 감기가 덧났나?
산행기점에서 바라본 신선봉이 하얗게 눈꽃으로 덮여 쏙상했다.
우리 회원님들이 많이 많이 왔을때 눈꽃이 피지,왜 지금 이리도 곱게 피었을까.....
점선누님,소선이 자매가 처음엔 뒤로 처지다가 잠시후 너무 잘가서 쏙상했다.
내가 뒤로 쳐져서 같이 짝꿍해 줄려다가 나만 뒤로 쳐져버렸다.......
할미바위를 배경으로 점선누님 사진 찍어주는데 두 피사체가 너무 닮아 쏙상했다.
자식새끼 결혼시켜 짐 벗어 던진 저 여유로운 자세가 나는 언제 나올꼬.........
전망바위에서 멀리 조망되는 능선을 배경으로 내친구 창동이 사진찍다 쏙상했다.
모자 하나 눌러쓰고 70년대 중반에 유행하던 폼을 잡는데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할미봉에서 신선봉 가는길의 상고대(눈꽃)이 너무너무 멋있어서 쏙상했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회원님들이 모두다 볼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회장님과 고문님과 울 마눌이 "어이 사진사!"하면서 나를 너무 불러대서 쏙상했다.
경치에 반해서 자기는 사진찍고 가버리고,맨 마지막 분 찍고나면 또 앞에서 불러대고 나는 오늘 가랭이 찢어져 죽는줄 알았다...그래도 어린애같이 천진한 모습들에 나는 행복했다...
회장님과 고문님이 단체사진 찍자캐서 쏙상했다.
여지껏 안카다가 회원수 적을때 하필?.....더 많이 왔으면 화면빨 더 좋을낀데.....
정상에서 밥 묵는데 13회 선배님이 4홉쐬주 1병을 주셔서 쏙상했다.
무겁게 짊어지고 오셔서 추워하는 후배위해 덜렁 주시는데,캬~아 정말 쥑이데......
초청회원인 두 부부가 너무 다정하고 이뻐보여(사진빨도 너무 잘 받고) 쏙상했다.
산대장이랍시고 같이 가도 한번도 제대로 못 챙겨준 울 마눌 불쌍하고 미안해서......
미끄러운 길임에도 무사 산행 해준 회원님들이 너무 고마워서 쏙 안 상했다.
고마버라,고마버라.........우리회원님들, 최고,최고!!!
산행코스를 신선봉으로 변경하자고 꼬드긴 고영림 가이드가 얄미워서 쏙상했다.
이리 좋은 경치를 우리끼리 보고가면 못 오신분들 열받는데 우짤라꼬 바꾸라 캤소,잉~
하산완료후 오뎅국물 반 쥑이게 끓여준 근시기 아지매가 미워서 쏙상했다.
다음에는 뭘로 준비해 완전히 쥑이뿌릴지 궁금하네..........
*******우째끼나 질투의 화신 산대장을 쏙상하게(안 상하게)많이 많이 와주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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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상했다(질투의 화신 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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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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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울 장님! 대불님 더 빠지겠네!! 안그래도 숲이 성성하든데 ...(저도 그렇고) 아니 넘 속상해도 이런 재미난 글이 나오네여 대장님은 팔방미인!! 우짜!우짜! 화이팅
히~~~이...............
재민는글 잘보고이서이 더더욱 노력해주시길.......
산대장님이 속 상했다기보다 절경을 보지못한 많은 백산인들 오히려 약오르겠군요.각설하고 다가오는 을유년에는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산내음님,고맙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