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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의 현황을 정리해 본다..
지금은 쉽게 말해, 암세포의 증식이 멈춘 상태인 것 같다.
지난해(2011년) 11월 15일, 처음 발견한 온 전신(?)에 분포되어 있는 암 덩어리들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말기 암 환자,
- 골반 뼈, 콩팥, 부신, 간 등으로 전이가 되어 있는 암 환자,
그저 무서운 병이라는 것 외엔 특별한 지식이 없던 터 였고,....
그러다 며칠이 지나면서, 암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확인되어야 하는 것은 암의 발원지를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제일 중요한 일임도 알게 되었다.
당시, 강남 세브란스에서는 조직 검사를 포함한 온갖 검사를 다 하였지만,확실한 발원지를 제대로 찾지 못하였고, 그저 ‘말기’라는, 진단과 함께 ‘서서히 생의 마감을 준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십시오.’라는 진단이 내려졌었다. 아주 절망적인 ‘말기 암환자’라는 의학적인 진단이었다,
때문에, 당시는, ‘퇴원하여 이제 조용히 못다 한 삶을 정리하고 공기 맑은 곳이나 다니자.’......
이러한 마지막 준비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했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러다, 정확히는 12월 1일 13:00시, 연대 총장을 역임한 매부의 주선으로 미국에서 최신 의학을 공부하고 왔다는 의사를 소개 받아 신촌 세브란스로 갔다. 그리고 다시 입원하여 정밀 검사 받고,,,
그런 후, 12월 5일 신촌 세브란스의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의 검진에 의해 확실한 병명이 정해졌고,
그날부터 지금까지 26 번의 신촌 세브란스 방문에서, 9 th Cycle, 그러니까 17번째 항암제 약물을 투여 하였고,
4 번의 CT / 2번의 Body Scan 등의 검사도 하였다.(물론 X-ray와 채혈은 매번 당연히 하였고,.)
앞으로 얼마나 더 치료를 하여야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말 아무도 모른다.
그저 인자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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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5일, 병의 근원지와 확실한 병명을 알고, 간략한 향후 치료 일정을 듣고는,
당시, 서울에서도 공기가 맑다는 내곡동에 살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부랴부랴 경기도 북부 파주-금촌으로 이주해 왔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며 시간을 보내며 지내고 있다.
그간, 심한 나의 마음의 고통은 여러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에 힘을 잃지 않았고,
그리고 친분이 있는 여섯 분 목사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축복, 가족들의 정성어린 돌봄의 결실이, 담당 의사의 믿기지 않는 듯한
현재까지의 진료 의견을 낳게 하였다.
****그 동안 기술한 내용과 어제 올려놓은 내용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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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인간이, 그리고 다음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는
참 진리의 신앙심을 더더욱 갖게도 하고,..
분명, 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자식들이 아버지께 매달리면 어떻게 해서라도 들어주는 부모의 심정과 흡사하다.’는 확신을 갖게도 하였다.
그래서 당사자인 마눌님의 간절한 부르짖음은 물론, 주위의 목사님들의 중보기도와, 고교 동창들-신우회원 부부들의 간절한 기도, 그리고 주위 가족들의 간절한 소원이 하나님께 상달 되었고, 어여삐 여기신 하나님의 사랑이 마눌님의 몸에 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당초의 일정을 앞당겨 와주신 탁 선교사님,
만사 제쳐 놓고 기도원에서 목이 잠기도록 하나님께 울부짖고 간구하신 일산 병원 원목 - 심 목사님,
소식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와 기도와 축복을 해 주신 성남교회 지 목사님 내외분,
딸아이를 아끼는 사랑의 교회 세 분의 부목사님의 간구함,...이들 - 주의 종들의 간구함은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이끌어
내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신우회원 부부들의 간구함도,,....)
(현실에서의 나의 마음의 위로는,
보잘 것 없는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는 '고맙다.'는 표현 밖에,.... 표할 단어가 없는,
나의 친구들의 염려와 걱정과 보살핌이 너무 힘겨운 현실을 이겨내는 에너지를 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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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치료를 병행한 생활 방식은,
1).병원의 항암 치료는 그대로 순응하면서,
2).제기동 약령상회에서 구입해 온 ‘겨우살이는 2~3일에 한 번씩 30g 을 달여 나오는 18 liter의 쫄인 겨우살이 물을 마시고,
3).현미와 잡곡을 섞은 밥은 항상 50g의 상황버섯 달인 물로 3일에 한 번 밥을 짓고,
4).(조금 늦게 알았지만,) 인터넷에서 찾은 ‘참다운 건강 강좌’ 에서 알게 된 녹즙 치료 방법에 따라 진한 색깔의 녹황색 채소로
녹즙을 내어 아침과 저녁 하루 2번씩 식사 전에 마시며, (이건 2월18일부터 실시 중이며, 4월 하순부터는 내가 직접 재배한
‘비트’를 비롯한 아주 찐한 완전 무공해 신선 야채로 녹즙을 내고 있다.- 비트, 상추, 쑥갓, 아욱, 신선초, 청경채, 치커리,
비타민 채, 오이 등.)
5).낮엔 당근 즙을, 그리고 아침과 저녁때는 오이 즙을 내어 녹즙과 별도로 시차를 두고 마시고,
6).매일 아침 신선한 공기를 들이키며 작은 산책,
(이건 집 안 일에 전념하여서인지, 체력이 약해서인지 자주 거를 때가 많아 답답하였다.)
(의사의 고무적인 진료 의견을 들은 후론 이틀에 한 번씩 뒷산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 낮엔 1~2 시간 낮잠,
7).보통 때 식사는 현미 잡곡 밥 약간과, 고단백질 음식(계란, 두부, 소 살코기, 또는 연어 볶음)과 근거리 채소를 곁들인 식사.
(자극적인 짜고, 맵고, 단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8).아침 식사 후엔 간단한 과일로 후식 (이건 몸에 맞는 과일을 채택하여 농협이나 costco에서 사오고,)
9).보신탕은 가능한 한 자주 먹었고,
10).일주일에, 한 번은 오리고기를 주로 하는 식사와 카레와 표고버섯을 곁들인 식사 2 끼니 이상.
11).직접 사다 말린 열무 시래기와 엇갈이 배추 시래기를 듬뿍 넣고 돼지 잡뼈와 함께 우려낸
뼈장국을 일주일에 2 끼 이상.
12).그리고 일주일에 1 회 씩[녹주 맥반석 찜질방]에서 100℃ 이상 고온에 몸을 데우고('태우고'가 ..맞을라나??ㅎㅎ),
13).간식은 약 콩을, 뻥튀기는 곳에서 100 % 콩 만을 튀겨서 입이 심심할 때 먹고,
14).밤엔 우리 친구 ‘김병학’이 선물해 준 ‘고온 열 매트’에서, 최소한 체온을 유지(가능하면 체온 보다 높게 온도 조절)하여
숙면을 취하고,
15).매일 일정 시간에 마눌님 혼자, 스스로 하나님께 간구하며 찬송하는 시간을 갖고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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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활한지 6개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엄청난 병마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동작 그만!’ 하게 된 것은,
주위의 누구 보다 더, 스스로 하나님께 다가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긍정적인 마눌님의 마음과
위에 기술한 주위의 지극 정성이 하나님의 섭리를 긍정적으로 움직이시게 한 것 같다.
.........<의사가 놀라는 표정,....그걸,,,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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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새로이 출발이다!
멈춰있는 그 못된 암 덩어리들을 한시 바삐 몸 밖으로 완전히 내몰아 내야 하는 일이다.
완전 박멸 시켜야 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지금 보다 더한 노력과 간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방법을 찾아야겠다.
아직 하여야 할 일이 많다.
아니 하여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내용을 정리하기엔 너무 이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잊지 않기 위한 기록이다.
해야만 하는 일들, ....차분히, 차근차근 헤쳐 나가야 한다.
감사하면서, .........그리고 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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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듣던중 반가운 얘기네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신기하기도 하고요. 그동안 너무나 애쓰신 결과지요. 보람된 하루하루 보내시고 추카 추카 드립니다. 모든것은 지나가고 다 잘 되시길 기도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