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 12. 7. 11:44
[칼럼]
통일의 가장 큰 저해요인.
어제는 수원의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경기도 직능대표 워크숍이 있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의 북한 핵실험과 남북 관계의 변화 전망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이른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는다.
우리가 남북 평화통일에 관한 과제는 우리 민족의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숙원사업이요. 어느 누구도 이를 부인할 순 없다.
그러나 통일에 관한 방안에 들어가면 각양각색의 의견이 분만해 하나의 의견을 결집하는 데는 정말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의견들이 분만한 전제 하에서 우선 내 의견만 간단히 기술하면 우선 우리는 우리의 과거사는 접어두고라도 오늘 우리의 남북한 실정과 세계열강들의 이해득실을 직시하고 그리고 이를 인정하는 전제 하에서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남북은 남북되로 열강은 열강되로 자국의 이익을 전제로 문제를 풀려고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늘날 북한 권력이 아프간 및 이라크의 후세인 멸망을 보고, 자신들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을 것임으로 재래식 무기로는 도저히 미국을 설득할 수 없고 오직 핵 개발만이 자국의 안위를 지킬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과제였을 것이다.
아뭍은 지금 세계열강들은 내심 한반도 통일을 원하는 국가는 없을 것이고 중국은 행여 북한이 붕괴될 시 자국이 먼저 북한에 입성할 계획을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수립하고 있는 것이 동북공조이며 잘못하면 북한은 우리 민족의 통일 대상이 아니라 중국에 고스란히 넘겨줄 위험이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떡한가?
사실 우리의 가장 큰 통일저해 요인은 다름 아닌 남남 갈등이다.
물론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 갈등도 갈등이지만 걸핏하면 정치인들이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자 이분법 흑백논리로 목숨을 걸고 이념논쟁을 벌이니 이른 폐단을 극복하지 않는 한 우리의 통일은 요원하다고 본다.
그리고 통일도 통일이지만 우리가 통일 이전에 우리 민족의 의지와 관계없이 열강들의 힘의 논리에 의하여 한반도에 전쟁이라도 일어난다면 경제적 피해는 예외로 하더라도 우리 남한에 건설돼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은 1986년 4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1시 23분까지 체르노빌 4 원자로에서 일어난 폭발과 화재 사고로 법적 허용기준치 보다 무려 1,000배가 많은 방사능 유출로 인한 인명살상 피해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아무튼 우리는 과거에도 당파 논쟁으로 36년의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고, 해방 후 또한 이념 논쟁 때문에 동족 간 6,25 전쟁을 치르지 않았던 가!? 부디 정치인들의 이념논쟁이 우리의 가장 큰 통일 저해요인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은 직시해야 하고 또한 정치인들은 이념논쟁을 중단해야 한다. <끝>
李在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