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족구를 하시는 여러 동호인 여러분께 진작에 글로써라도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글을 남기는 것을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양천구 족구연합회 사무국장으로서, 일반부 허접공격수이기두 하죠. 헤헤..
여러 까페에 글들을 남겼듯이,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보아온 현우군의 공격을 닮고 싶어서 자발적인 스폰서를 하고 있습니다. 콜럼부스의 달걀과도 같이 누군가 간 길은 가기 쉽고 새로운 길은 개척하기 힘들지만, 현우군은 꾸준히 족구의 신기술을 개척해왔고 전념해왔음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스폰서를 하고 있는거죠. 저는 그의 기술을 통해 쉽게 배우잖습니까?
따라서 제주족구동호인들께서 가지고 있는, 현우군의 이름을 내건 상업사이트로서의 이미지를 조금은 벗어보려고 해명의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은 마음에서 감히 글을 써봅니다.
사이트 도우미인 저와 오프라인 매니저인 김원재씨는 왜 많은 시간, 많은 노력, 많은 사비를 들여가면서까지 왜 현우군의 스폰서 역할을 하는지 조금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일요일에 현우군의 경기를 보러가는거보다 동네에서 족구하는게 사실은 더 재미있고, 여러 공격자세를 분석하거나 연습법을 개발하여 홍보하기 보다는 우리 팀만을 위한 나만의 노하우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모순적이나 불법소프트웨어가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성장하는데에 도움이 되었고, 아직도 훨씬더 불법소프트웨어가 난무하는 중국이 IT강국으로서 발돋움을 하고 있는데에 전 세계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듯이, 합법불법 여부를 떠나 정보를 서로 주고 받고, 가진것을 나누는 것은 '우리'라는 공동체의 발전에 좋은 촉매역할을 한다는 점을 믿고, 그것이 족구에게도 여과없이 적용되리라고 또한 믿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해서 현우족구넷이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가, 혹은 운영진들간에 이윤을 나누어 사업으로서의 자리를 잡았으며, 앞으로도 잡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이나마 조금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그 매출액이란 것은 정말 현우군 혼자의 밥벌이로서도 무척 미미합니다.
아직 족구의 실업팀조차 있지 않은 차가운 족구 현실에서 족구의 꿈을 키워가는데에, 선두의 족구기술을 개척하는데에 조금이나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심지어는 김원재씨와 저의 경우 족구화 하나를 구매할 때도 현우족구넷에서 할인혜택을 받지 않고 구매하려고 노력하니까, 현우군의 이미지를 빌미로 하는 장사속이라는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족구 동호인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가 글을 남기고 있는 제주족구사랑까페와 같은 아이디를 가지신 제주족구사랑님(성함은 모르지만 26~7세 가량으로 알고 있습니다)은 현우족구넷의 정회원이십니다. 많은 물품구매를 통한 포인트보다는 족구넷 홍보를 위해서 추천인들을 많이 기재하셨는데, 그 기재한 분들이 족구넷을 찾아주시는 회원보다 유령같은 회원이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회원 권한을 부여해 드린 것은... 주머니는 가볍고, 하루빨리 정회원이 되고픈 그의 열정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정회원정책을 두어서 상업적이라는 비난을 자초할지에 대해서는 족구넷 공지사항 "정회원정책, 상업성? 오해에 대한 변"이라는 글을 참조하여주시면 조금이나마 답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주동호인 여러분들을 제가 이해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주에 두세차례 만나뵙는 양천구의 형님들께서도, 현우족구넷이 너무 장사속이 아닐까? 하는 마음들을 내색하십니다. 그럴 땐 사실 서운한 면도 많이 있죠. 아우가 자발적으로 하는 일에 격려는 못하실 망정 찬물을 끼얹으시니...
그렇지만, 그러한 기준, 어떠한 상업적인 면모를 전혀 지니지 않았다면, 좋은 자료를 자꾸 제공해야겠다는 기준을 세우기가 힘듭니다. 전국족구연합회에서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됩니까? 그들의 일손은 무척 모자라고, 사무처장님은 행사의 진행에도 과로로 쓰러진 바 있지 않습니까?
이번 음성에서 있었던 전국 족구연합회의 동영상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SBS에서 촬영한 4강전이 전부가 아니겠습니까? 대부분의 동영상들은 FBB의 이상엽님을 비롯한 몇분들의 노력과 희생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저의 경우에는 현우족구넷을 위해서 한번이라도 동영상을 더 촬영하고자 하는 맘으로 각종 대회를 쫓아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 번 더 촬영하고 동영상을 올리면, 회원님들께서 한번 더 찾아주시고, 그러면 홍보가 되며, 어쩌면 누군가 물품을 하나 구매해주실 수 있겠죠. 그리고 현우군은 그 힘을 받아 더욱더 족구에 전념할 수 있을겁니다.
앞서 기술한 제 신념은 틀린 것일수도 있고, 다른 이의 맘을 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틀렸을 수도 있으나, 제가 가지고 있는 족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현우군이 그동안 쭈욱 품어오고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족구에 대한 애착들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넋두리같은 긴 사설을 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주머니 털어서 아이들 용돈주는 마음으로 현우족구넷에 힘을 실어주시는 많은 족구동호인 여러분께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시작이 미약한 현우족구넷은 작은 격려의 말씀 한마디에도 너무나도 감사하고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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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죄송합니다. 제주족구사랑이란 이름으로 저와 저의 친구가가 족구넷에 트릭을 써서 가입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님 께서 써주신 글 정말 감사히 읽었고 반성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족구넷 운영자님들께 죄송하단말 다시 드리겠고, 너그러이 용서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