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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알고있는 북한 핵실험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한 정치적인 문제가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경제현상의 뿌리이다. 그 경제현상의 근원에 환율, 금리가 있다.
그런데 그것을 명확한 핵심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이 드물다. 최기억, 김경록은 그런 의미에서 대단한 선수들이다.
panic bird.......
1. 채권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장단기금리 역전 가능성을 앞두고 1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이성태 총재가 무슨 얘기를 할지 관심이 모인다.
- 미국 30년국고채 금리 4.84%, 10년 국고채 금리 4.70%, 5년 국고채 금리 4.64% => 기준 금리 5.25% - 한국 5년 국고채 금리 4.64%, 3년 국고채 금리 4.60%, 3개월 CD금리 4.58%, 회사채 4.92% => 기준금리 4.5%
-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신용스프레드 모두 평탄화되어 있다. - 금리결정의 주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어떠한 포지션에 설까?
2. 외환시장 쪽에서는 11일과 13일에 열리는 재경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시선이 쏠린다.
- 2년전 1달러당 1150원하던 최중경 라인이 무너졌다. 심상정의원의 국정감사와 맞물려 있다. - 한국은 20년가량을 매년 무역수지가 1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고 그 넘치는 달러를 원화로 사들이고, 시중에 풀리는 원화를 외평채를 발행하여 흡수하는 정책을 썼었다. - 그 외평채는 50조원가량되고, 누적 손실액만 18조원이라고 한다. - 아래 뉴스 참조
3. 전세계 금융시장의 돈 흐름의 변화가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에서 어떤 영향을 초래할지도 중장기적으로 살펴야 할 사안이다.
- 전세계적으로 기준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신흥시장의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 100달러를 향해갈 것 같던 유가도 50불대로 떨어지고 있고.... - 한국은 과연 이머징 마켓이냐 선진국시장이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4. 올해 2월부터 환율 이원화 제도를 시행한 이후 서울 외환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뭣보다 역외(off shore)의 움직임이 상당히 무력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은행 간 환율에 대한 리얼타임 가격을 직접 볼 수 없으니 역외세력이 나라 바깥에서 '설 치지 못하고' 얌전하게 역내(on shore)로 편입되지 않을 수 없다. 울며 겨자먹기로 역외가 역내에서 주문을 내자 서울환시 은행간 원-달러 거래량도 IMF 이전 하루 평 균 10억-20억달러 내외였던 것이 최근에는 하루 평균 60억-70억달러로 '따따블'로 급증해 거래량 100억달러 시대가 임박했다.
- 참 반가운 뉴스다. 호가 이원화제도를 시행한지 1년도 안되어서 이원화제도에 의한 부작용보다는 원화를 가지고 환율장난을 치는 역외세력을 서울환시내로 끌어들였다는........ - 거래량의 증가는 시장의 안정성을 무기로 서울환시가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외환당국도 원화가격의 큰 흐름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5. 호가이원화제도 이후 대기업들의 직접 '쿼트'에 제한을 받게 되자,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져 시장 전체가 함부로 자체적으로 한 쪽으로 쏠리지 못하는 '복원력'과 '탄력성'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 환율시장의 안정성을 의미한다.
6.
[최기억의 월요전망대] '환율이원화 이후 역외가 맥을 못추네' |
[연합인포맥스 2006-10-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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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푹 쉬었으니 이번 주(9~13일) 국내 금융시장 은 다시 다양한 재료와 긴박한 사안들로 눈 돌릴 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금통위.외평채 국감.북핵 등 = 채권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장단기금리 역전 가능성을 앞두고 1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이성태 총재가 무슨 얘기를 할지 관심이 모인다. 외환시장 쪽에서는 11일과 13일에 열리는 재경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시선이 쏠린다. 외평기금 손실 문제, 경기 전망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 다. 외평채 손실과 관련해서 감사원 감사로까지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외 환당국의 자존심에는 깊은 상처를 남길 것이다.
추석 연휴 전부터 불거진 북한 핵 문제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조금 심각한 문제다. 경기 하강 시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되면 외환 시장과 주식시장, 채권시장이 소용돌이에 휘말릴 공산이 높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통계치로는 10일 예정된 '9월 중 소비자전망조사'가 있다.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기대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떨어지고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중단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세계 자본의 흐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점도 국내외 금융시장 의 관심사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달러-엔이 119엔대로 올라섰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돈 흐름의 변화가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에서 어떤 영향을 초래할지도 중장기적으로 살펴야 할 사안이다.
▲ 환율이원화 이후 하루 거래량 100억달러 코앞에= 올해 2월부터 환율 이원화 제도를 시행한 이후 서울 외환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뭣보다 역외(off shore)의 움직임이 상당히 무력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은행 간 환율에 대한 리얼타임 가격을 직접 볼 수 없으니 역외세력이 나라 바깥에서 '설 치지 못하고' 얌전하게 역내(on shore)로 편입되지 않을 수 없다. 울며 겨자먹기로 역외가 역내에서 주문을 내자 서울환시 은행간 원-달러 거래량도 IMF 이전 하루 평 균 10억-20억달러 내외였던 것이 최근에는 하루 평균 60억-70억달러로 '따따블'로 급증해 거래량 100억달러 시대가 임박했다.
IMF 직후 역외세력은 나라 바깥에서 서울환시를 좌지우지 하는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해 왔다. 따지고 보면 2003년 외환당국이 선물환으로 시장개입에 뛰어든 것도 역외세력의 준동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환율이원화제도의 시행 1차 목적이 역외세력들의 통제였다면 제도 시행 7개월째 인 현재 시점에서 소기의 목적은 어느정도 달성한 셈이다. 이러다 보니 대기업들의 외환거래 스타일도 바뀐 제도에 적응하지 않을 수 없다.
호가이원화제도 이후 대기업들의 직접 '쿼트'에 제한을 받게 되자,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져 시장 전체가 함부로 자체적으로 한 쪽으로 쏠리지 못하는 '복원력'과 '탄력성'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 특정세력이 좌우하지 못하는 상황= 역외의 역내 편입과 함께 국내 대형은행 들끼리의 자존심 싸움도 거래량을 한층 두텁게 해주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는 특히 은행장의 지원과 담당 부장들의 원-달러 거래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인해 거래량 경쟁을 촉발하고 있어 시장의 깊이와 넓이를 심화시켜주고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추석연휴 이전 달러화가 940원대 아래로 깨고 내려갈 수 있 는 시점에서도 자율적인 숏커버가 일어날 수 있었다. 앞으로 거꾸로 상황이 반전되더라도 마찬가지다. 달러-엔의 움직임에 디커플링이 일어난 것도 이같은 시장의 깊 이와 넓이의 확보 때문이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이번 주에 달러-엔이 119엔으로 올라선 이후, 달러-원이 어느 정도 커플링을 보 일지 여부도 역내 세력들이 어떻게 양분되어 균형점을 찾아갈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 로 보인다. 이래 저래 서울환시에서는 환율이원화 효과가 기업들에 대한 정보비대칭성이라 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그리하여 '와치 독'인 외환당국이 나서서 손을 볼 이유도 없는 시장의 '태평성대'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