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남성입니다.
여태것 살아오면서 이마가 넓다라는 소리는 너무 너무 많이 들어왔고 저 자신 역시 이마가 넓다...
라고 생각해봤지 탈모라고 생각한적은 단 단 한번도없었습니다. 저번주 주말에 여친과 동물원에
놀러갔었습니다. 사진이 많이 찍었는데 찍은 사진을 보는 도중에 어라....왠지 앞머리가 어색한걸
느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수없이 거울을 봐왔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이였습니다.
그래서 큰마음 먹고 아침에 대전의 모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대전에서는 큰 피부과였습니다.
의사와 상담을 약 2-30분 한것같습니다.
M형 탈모 라고합니다. 그리고 유전일 확율이 매우 크다고 하더군요.
그말 듣는순간 눈물이 나더군요 인생 끝나는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의사좀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하네요 3.5 기 에서 4기 사이 라고하네요
진짜 제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더군요 왜 몰랐을까..하고 그리고 부모님 원망도 하게 되더군요..
일단 의사가 하는말이 M형 탈모는 평생 관리한다고 생각해야된다고 하네요
어쩔수없이 모든걸 받아들이기로했습니다. 그리고 모발수술과 주사약 처방 둘중 하나를 하면서
약물치료및 탈모전용 삼퓨등으로 관리해야된다고했습니다.
수술은 솔직히힘들들고 이마에 주사기로약투입하는 처방을 받기로했습니다.
주사약처방 1주일에 한번씩 해서 15주 하고 그 이후 15주-20주 모발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일단 M 형 부분의 빠진 곳에 잔털이 나기 시작하고 어느정도 효과를 볼수있다고 하네요
사진도 많이 보여줬는데 효과는 있어보였습니다.
우선 주사약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15주 동안 치료 받으면 M형 부분에 잔털이 매꿔지는걸
눈으로 확인할수있다고 하네요 그후 는 잔털관리 하는 프로그램이있다고 그건 15-20주 정도
관리하는거라고하네요 그건 일단 신경쓰지말고 15주동안 주사약으로 처방 받는거에 신경쓰고
마음 편히 갖고 단기간에 모든걸 할려고하지말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생각하라고
강조 하시더군요 탈모 가 시작되어서 병원을 찾아 와서 치료를 시작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중에 포기하는사람들이 많다고합니다. 어차피 치료해도 나중에 빠질꺼다..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역시 의사가 M형 탈모는 대부분이 유전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치료 방법은 완치가 아니라
그 유전적탈모를 억제 하는거에 있다고 강조 강조를 하더군요 즉 치료를 중간에 중단하거나
이쯤하면 괜찮다 싶어서 관리를 안하면 바로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고하네요.
우선 제가 카페게시판을 모두 봤는데 모발 이식 수술이나 저처럼 이마에 직접 주사(약성분은 모르겠음)
를 맞는 방법을 해오신분은 거이 없는것같네요.
주사는 몇십 아니 몇백방 정도 이마에 쏘더군요 쏘는 장비가있었습니다. 살짝 따끔 거리고
처음에는 한방씩 쏘다가 좀 지나니까 기관총처럼 연발로 막쏘는데 조금 아프더군요
주사를 맞은 이마를 보니까 빨깐 혈액 자국이 보이고...특별한건없었습니다. 참 약색깔은
형광색 이라고해야되나 그런색이였습니다.
우선 저는 게시판에 나와있는 많은 좋은 약들도 있고 경험하신분들도 있겠지만
병원 프로그램에 따라 6개월정도 치료(탈모관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추후 효과및 변화는것을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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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랄 액 2%
트리코민 컨디셔닝 샴프
트리코민 솔루션
일주일분 약국조제약
알로피아(피나스테리드)
크러벤 액 (프로피온산 클로베타솔) - 하루에 2번 바르라고 하더군요
건강기능식품/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즉 종합비타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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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방 받았습니다. 차후 피나스테리드는 가격의 압박이 있어서 게시판을 보고 느겼던
다른 약으로 바꿀까 생각입니다.
가격은 15주 주사처방만 210만원 가량이고 나머지는 약은 아시다시피 몇만원 가량 됐습니다.
저에게는 엄청난 큰 거금이어서 힘들지만 일단 시작할려합니다.
내년초 결혼도 있고 회사 이직도 생각중이였는데 오늘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멍했습니다.
아참 병원 탈모 프로그램은 약 6개월 가량 하고 그후부터는 평생 자기가 관리 들어가야된다고 하더
라고요 6개월 후 부터는 한달에 또는 일정기간에 한번씩 병원에 와서 처방전 받아가서 관리하면
된다고하더라고요 솔지히 저도 병원이 장사할려고 이것저것 프로그램 있다고 해보라고 하는건
알지만 지금 저에게 첫걸음마는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되었습니다.
탈모 치료 시작한지 하루된 제가 느낀사실은 가장큰 힘든점은 자신감 상실이고...
가장큰 힘이 되는건 고칠수있다라는 믿음이더군요
탈모 하나로 인생 망치는건 절대 절대 아닌것같습니다. 자기 몸관리는 어차피 평생하는거잖아요
탈모도 그중 하나일뿐입니다...모두 힘냅시다
대전에서 아직 어린 눔이....^^;;
첫댓글 자신이 인정하게되든 누군가에게 듣든 치료를 시작하고자 마음을 먹든 예외없이 드는 생각일거 같습니다. 상실 허탈 머라고 말못할...이것때문에 살인도 났다는데요..힘내시고 전부 화아팅이요~!!!
그병원 어딘가요?? 위치하구 이름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