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아픈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역시 우리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 우리 건강을 챙기면서 공부하자고요!
오늘은 중국 ‘오리’를 주제로 여러분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돼지고기는 누가 사 사주면 먹고, 닭고기는 내 돈 주고 사 먹고,
오리고기는 남이 먹고 있으면 뺏어서라도 먹어라”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나요?
그만큼 오리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 재료입니다.
이 좋은 오리를 중국인들은 아주 통!째!로! 먹습니다.
특히, 남경 여행중에 현지인들에게 중국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리요리를 추천해 줄 겁니다. 그 만큼 남경에서 오리는 유명합니다. 중국 강소성 남경은 예로부터 오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주변에 강과 호수가 많아 아무래도 오리를 기르기에 용이했다고 합니다. 이는 남북조시대와 원나라시대의 역사기록에도 나와 있는데요. 여러분이 잘 알고계시는 북경의 카오야 역시 역사의 끝을 찾아보면 이 곳, 남경에서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길거리 오리상점에서 줄서 있는 중국인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오리를 파헤쳐볼 시간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버리는 곳은 없습니다. 다 먹습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살살 내려오세요! |
①카오야(오리구이)
카오야는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음식이죠? '베이징 덕(Beijing Duck)' 이란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진 국제적인 음식입니다. 카오야는 특수하게 키워진 오리의 살과 껍질사이에 대롱을 꼽아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갈고리에 걸고 장작불에 훈제하는 요리입니다. 양파, 오이를 넣고 싸 먹으면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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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옌쑤이야(오리소금절이)
옌쑤이야(盐水鸭)의 한자를 살펴보면 소금/물/오리. 말 그대로 오리를 잘 절인 음식으로 오랫동안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고 지금까지 몇 천 년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음식입니다. 지방이 많지만 느끼하지 않고 향기로우며 바삭바삭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들하고 같이 먹어본 결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음식입니다. 중국인들 인식속에는 옌쑤이야가 한국인에게 굉장히 적합하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점에 갈 때마다 물어보면 “한국인들은 이걸 좋아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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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야토우(오리머리)
이름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저 역시도 구경만하고 실제로 먹어보지는 못한 음식입니다. 오리머리를 반으로 잘라 먹는 음식입니다. 간장으로 양념을 해서 맛이있다고 합니다. 도전을 좋아하시는 분은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길거리 음식으로 오리 주둥이에 빨대를 꽂아서 뇌수를 먹는 간식도 있답니다. 야만이 아니라 문화라고 받아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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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야치방(오리날개)
오리날개를 먹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합니다. 옌쑤이야처럼 소금물에 절여서 먹기도 하고 튀긴 오리 날개 요리도 있습니다. 날개를 뼈채 요리해서 양념을 발라 먹습니다. 고소한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리날개요리>
<포장오리날개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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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야보즈(오리목)
오리 목을 잘라 만든 음식입니다. ‘지앙야보’ 라고도 합니다. 물론 식당에도 있지만 우리가 많이 먹는 오리목은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입니다. 목이라 살이 많지는 않지만 은근히 먹을 것이 많고 매콤하면서 맛이 있습니다. 소스류를 여러 가지 향료에 담구고 그 다음 바람에 말리어 굽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먹다보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는 그런 음식입니다. 또한 술안주로 아주 유명한 음식입니다.
<오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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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야장(오리발)
우리나라에서 닭발을 많이 드셔보신 분이라면 거리낌이 조금 덜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닭발보다는 조금 두툼(?)하고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맛의 차이는 많지 않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갈퀴의 느낌이 난다는거죠.
<오리발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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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야간(오리간)
오리간을 그대로 익혀서 소금이나 양념에 찍어먹는 요리로 다른 가축의 간과는 달리 식어도 쉽게 굳어지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순대의 간과 맛이 비슷하지만 상인들 말에 의하면 정말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합니다. 야쉐는 두부처럼 포장된 형태로도 판매합니다.
<오리간요리> |
⑧야쉐펀스탕(오리선지탕)
살을 구석구석 발라먹어도 피가 남죠. 한국의 선지국처럼 먹는 오리피선지국이 있습니다. 펀쓰는 가느다란 당면을 말합니다. 야쉐펀스탕은 말 그대로 응고된 오리피와 펀쓰를 넣은 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점심으로 많이 먹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입니다.
<야쉐펀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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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야네이장탕(오리내장탕)
카오야집에 가면 카오야를 먹고 남은 뼈, 그리고 오리의 창자로 오리탕을 끓여줍니다. 우리나라에도 삼계탕이 있죠? 국물 맛은 비슷하지만 살은 없습니다. (이미 우리가 카오야로 다 먹었기 때문에^^;) 뼈로 국물맛을 낸거죠. 밥과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야네이장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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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야셔(오리혀)
몇 년 전인가요? 유명연예인이 자신은 오리혀를 먹는다는 해서 인터넷 기사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별로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식당에도 있고 길거리에서 파는 포장식품도 있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귀한 오리혀 요리는 오리 200마리를 넘게 잡아야 1인분이 나오는 고가의 상품입니다. 하지만 포장식품의 경우에는 10원정도로 정말 서민적인 음식입니다. (한화1800원)
<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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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가지의 오리 요리를 알려드렸어요.
이 외에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요리가 존재합니다!
TIP>오리고기의 효능
◆해독효과 옛말에 ‘오리는 양잿물을 먹어도 안 죽는다’는 말이 있다.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독을 잘 다스리기 때문이다. 오리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체내에 쌓인 독을 풀고 중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화학약품과 중금속 등을 해독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성인병예방 오리고기 지방 속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이 70%정도 들어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육류 등에 포함돼 세포막이나 혈관벽을 딱딱하게 만드는 포화지방산과 달리 세포막을 부드럽게 해 세포 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또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는 것은 막아주기도 한다.
◆원기회복 필수아미노산과 엽산, 미네랄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보양식으로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오장육부를 편하게 해준다’고 적혀있기도 하다. 인, 칼슘, 철, 칼륨 등이 풍부해 원기를 보호하거나 기력을 회복할 때 좋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면역력 증진, 발육에 도움을 준다.
◆피부미용 오리고기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은 콜라겐을 공급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실제로 오리고기에 들어있는 리놀렌산이라고 하는 지방산도 세포조직을 빠르게 재생시키는 역할을 해 피부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자료출처: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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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버릴게 정말 없는 오리 요리 소개였습니다.
남경현지인들에게 오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라고
물어보면 도처에 있다고 대답할 정도로 음식점이 많기 때문에
언제든 놀러오시면 쉽게 접할 수 있을 겁니다.
남경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리요리!
중국 여행갈일 있으시면 꼭 맛 보고 오세요!@
이상 오리를 사랑하는 달빛이었습니다 +_+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