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전 겨울에 엄마가 백수가 된 딸을 위해 안쓰러운 마음으로 사준 실내화.
2년넘게 겨울마다 열심히 신어줬더니 천이 달아 못쓰게 됬다.
그래서 막 뜯어버렸다. 속에 솜이 들어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살펴보니 두꺼운종이와, 쿠션감 있는 스폰지?? 비슷한것이 있었다.
다시 쓸수있는 바닥재만 남기고 그것으로 본을 떠 천과 누빔솜과 심지를 재단하고
뚜껑도 대충 줄자로 재서 도안을 그렸다.
극세사로 쓰면 면보다 더 따뜻하고 오래갈거 같아서 그것으로 정했다.
이왕 만드는거 인디핑크 극세사로 프릴을 만들어 달아주었다.
누빔후에 줄어들것을 예상안하고 너무 딱맞게 재단해서 바닥과 사이즈가 안맞아 바이어스로 면적을 늘려주려 부단히 신경좀 썼다. 바닥에 바느질구멍에는 맞아야 하니..ㅠㅠ
괜히 구멍이 많아져봐야 이득될게 없다. (다음에 또 떨어지면 재활용해야지..)
구멍에 맞춰 바느질도 모냥나오는대로 대충하고 실색깔도 언발란스하게 민트색깔로..ㅎㅎ;
(사실 상관없음.. 내가 막신으려고 만든거임. 히히히.)
이거 만드니까 갑자기 우리집 독립한 식구들이 생각나 조바심나서 혼났다.
능력도 안되는데 선물로 만들어주고 싶어서.
첫댓글 재활용 엄청 잘하셨는데요 버릴려고 나둔 실내화 잘될지 몰겠지만 기운내서 시도해볼게요.
성서님 감사합니다^^
바닥재 그거 살려면 예전에 1천원 했던거 같아요. 버리면 자원낭비고 꼭 재활용하세요~^^
쿤님!!
어느 공주님이 신는 어여쁜 신발처럼 고와요..
리폼에 시간좀 걸렸겠어요^^
정성 가득 함니다.
서짱돌님 넘 감사드려요~^^
시간좀 걸리드라구요^^ 제 못생긴 발 이뻐보이라고 프릴만땅 달았네요^^
넘아기자기하게이뿌게만드셧네요
전프릴말아박기넘넘힘들구주름도잘안잡히던데요^^
청춘아지매님 감사합니다^^
이거 극세사라 말아박기 안했답니다~ 올도 안풀리고 훨 깔끔해서 좋아요^^
그래요..뭐 이쁜거 만들고 나면 사랑하는 가족이 먼저 생각나죠..ㅎㅎㅎ
실내화 첨 만들어봤든데 의외로 괜찮은 맛이 있는거 같아요. 프릴달으니 이쁘게 만들어주고도 싶고^^
나도 만들어 봐야지 ^^
난향기님 이쁘게 만드세용~^^
저도 도전 해보겠습니다~!
별사탕님, 감사해요~
이쁘게 만드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