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작품
감독: 클로드 베리
주연: 이브 몽땅, 제라르 드빠르디유, 다니엘 오떼유, 엘리자베스 드파르디외, 마가리타 로자노.
원작자: 마르셀 파뇰
프랑스의 작가이자 영화감독.
프랑스 오바뉴에서 교사였던 아버지 죠제프 파뇰,
재봉사였던 어머니 오거스틴 랑소 밑에서 태어나
14세 되던 해에 어머니를 잃었다.
15살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한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판타지아」라는 잡지를 만들어
자신의 첫 작품 「선회」를 발표했고,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문예지 활동을 계속했다.
1915년부터 영어교사로 일하면서
1916년 시몬 콜랭과 결혼한 그는 1922년 파리로 옮겨오면서 희곡 쓰기에만 전념하다,
1928년 「토파즈」라는 정치풍자극을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마리우스」, 「화니」, 「빵집 마누라」등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그는 1932년 마르세이유로 돌아와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작품은
자신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31년작 「마리우스」였다.
그는 자신의 시나리오뿐 아니라 장 지오노 같은 다른 소설가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고,
1946년에는 영화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프랑세즈에 선출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생전에 많은 희곡과 소설을 썼는데
가장 감동적이며 공감을 주는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라는 큰 제목으로 묶여 있는 4부작 자전소설
<아버지의 영광>,
<어머니의 성(城)>,
<비밀의 시간>,
<사랑의 시절>일 것이다.
<아버지의 영광>은
「마르셀의 여름」으로,
<어머니의 성>은
「마르셀의 추억」으로 영화화되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그는 이 연작을 완성하지 못한 채
1974년 파리에서 작고하였는데,
1977년 유작으로 발표된 마지막 4부 <사랑의 시절>을 번역한 것이
「마르셀의 사랑의 시절」이다.
<줄거리>
1920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병역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위골랭 스베랑(Ugolin: 다니엘 오떼유 분)은
백부 세자르 빠뻬 스베랑(Cesar "Le Papet" Soubeyran: 이브 몽땅 분)의 집 근처에 정착한다.
위골랭은 카네이션 재배에 꿈을 갖고,
시험 재배를 한 다음 백부에게 보여준다.
백부인 세자르는 그의 계획에 동의하고, 투자하기로 한다.
그러나 자신의 땅에는 물이 없음에 불만인 위골랭은
인접한 카모완 가(家)의 토지에 샘이 있음을 알고
간독하고 음흉스런 지주 세자르와 음모를 짜고 그 땅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막아버린다.
이때부터 샘을 배경으로 한 3대에 걸쳐 사랑과 숙명의 역사가 시작된다.
땅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막아버린 그들은 그 땅을 싸게 사려는 속셈이었다.
이때, 그 땅의 주인이자 한때는 세자르의 연인이기도 했던 플로레트가
얼마 전에 죽어
그녀의 아들인 쟝(Jean Cadoret: 제랄드 드빠르디유 분)에게 물려진다.
자신의 아들인지도 모르는 세자르는
쟝이 도시 사람에다 곱추이므로,
분명 땅을 팔려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쟝은 아내 에이메(Aimee Cadoret: 엘리자베스 디파르디유 분)와
딸 마농(Manon Cadoret: 에네스틴 마주로나 분)을 데리고,
프로방스로 이사를 온다.
이에 위골랭과 빠뻬는
물이 없어 오래 견딜 수 없을 것이란 걸 알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샘에 대한 것은 비밀로 한 채
쟝의 가족의 그런 정성이 하늘에 통했는지,
적절할 때 비가 내려줘 그의 첫 농작은 그런 대로 성공인 셈이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계속 쟝을 따돌렸고 위골랭은 위선적인 행동을 한다.
가뭄이 계속되고 쟝은 마지막 수단으로
땅을 위골랭에게 저당잡히고, 우물을 파려한다.
다이너마이트로 암벽을 폭파하던 중에
그만, 낙석에 뇌척수를 맞아 죽고 만다.
위골랭은 자신의 행동이 결국 쟝을 죽게 했다는 가책하나,
그것은 잠깐의 감정일 뿐,
에이메와 딸 마농이 집을 떠나려하자
위골랭과 빠뻬는 막았던 샘을 도로 트는데,
마농이 그 장면을 보고 경악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어린 마농의 절규를 뒤로하고
10년을 뛰어 넘는다.
세자르(Cesar "Le Papet" Soubeyran: 이브 몽땅 분)와
위골랭(Ugolin: 다니엘 오떼유 분)은
카네이션 재배에 성공하고,
그곳에 홀로남아 양치기 처녀로 성장한 마농(Manon: 엠마뉴엘 베아르 분)은
마을 주민들까지 아버지를 죽게한 공범으로 여긴다.
위골랭은 우연히 마농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된다.
위골랭은 세자르에게
자신이 마농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녀에게 구애를 하지만 마농은 그를 피한다.
우연히 마을 사람들이 말하는 대화 속에
아버지가 샘을 파다 죽게 된 경위까지도 알게 되고,
마을 사람과 위골랭, 빠뻬에 대해 복수를 다짐한다.
어느날 그녀는 염소를 구하려다,
샘의 근원을 발견해 그곳을 막아버려,
아버지가 당했던 그대로 그들에게 돌려준다.
갑자기 물이 말라버렸음에 놀란 마을 주민들과 위골랭은 다급해져만 가고,
기도회에 몰린 그들에게
사제는 마을 주민들에게 꾸짖는다.
전부터 마농이 은근히 좋아하고 있던 학교 선생인
베르나르(Bernard Olivier: 히프폴리떼 지라르도 분)의 생일 잔치에서,
그녀는 세자르와 위골랭의 죄를 밝힌다.
계속 발뺌하는 세자르에게
목격자로 에리아신(Eliacin: 디디어 페인 분)이 나타난다.
마농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위골랭은 자살하게 되고,
세자르는 허무함을 느낀다.
베르나르는 마농을 설득해, 막았던 샘을 트게한다.
마농과 베르나르의 결혼식에
플로레트의 친구인 델피느(Delphine: 에보네 가미 분)와 어머니가 온다.
세자르는 델피느로부터
마농이 자신의 손녀딸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
플로레트의 유품인 머리빗과 목거리를 지닌 채 깊은 잠 속에 빠져들고 만다.
그때 쯤, 마농은 아이를 베고 있었는데,
미사 도중 이유도 모르게 성당을 빠져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