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여든하나(881)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2월 4일 토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2월 4일 토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십자가 보혈 찬송 30곡’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햇살이 따사로운 한낮에 집 거실에서 걷기 운동을 해서 총 10,630(7.23km) 걸음을 걸었는데, 오랜만에 만 보를 3일 연속으로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조금 아프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가 설 명절을 전후해서 교회 사역으로 매일 출근해서 연이어 바쁘게 보내서 그런지 많이 피곤해하니,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네…. 물론,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딸과 우리 큰아들과 가족들 모두의 건강과 안전과 편안을 위해서도 기도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도 사랑하는 엄마가 잡채밥과 돼지갈비 등으로 밥상을 차려주어 아침과 점심과 저녁을 잘 먹고 주어진 약을 먹었는데, 얼마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독한 약들을 먹어서 그런지 요즈음 속이 더부룩한 정도가 아니라 간혹 쓰리기도 하니, 아빠의 건강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입춘(立春)이고, 내일이 정월대보름이라, 아빠가 건강하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아버지 원로 장로님과 할머니 목사님이 연로하시고, 병약하셔서 부럼(호두·은행·잣·땅콩·알밤 등 껍질이 딱딱한 것)을 드시기가 힘들지라도, 한 아름 사 들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니, 마음이 무겁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가 2020년 9월 7일(월) 아침에 인천성모병원에 입원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혈액암 투병 중이라, 아빠 몸 하나 챙기기도 벅차기에 마음과 생각뿐이니, 작전동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목포 할아버지께 날마다 불효를 저지르고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 몸이 아파서 날마다 힘겹게 투병 생활을 하다 보니, 자식이나, 부모나, 남편이나,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아서 전 국민들이 즐기는 명절이나 각종 절기가 다가오는 것이 오히려 아빠로 하여금 더 힘들게 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입춘(立春)에’라는 기도문과 ‘입춘(立春)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입춘(立春)에♡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이면,
묵은해의 액운은 멀리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 대문이나
기둥 등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같은 내용의
'입춘첩(入春帖)' 혹은 ‘춘첩자(春帖子)’,
‘입춘방(立春榜)’이라는 ‘입춘축(立春祝)’을
써 붙이는 풍습이 전해지듯
2023년 입춘(立春)을 맞이해
범사(凡事)에 만사형통(萬事亨通)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가운데, 영육 간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게 축복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2월 4일 토요일에)
♡입춘(立春)이라♡
글: 주시(主視) 김형중
오늘이 입춘(立春)이라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겨우내 강추위로 얼어붙고,
급격히 오른 가스, 전기요금과
공공요금들과 물가 등으로
팍팍해 진 국민들의 고된 삶이
따스한 봄날처럼 슬슬 풀려서
기쁘고, 즐겁고,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3년 2월 4일 토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인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철원 –10.9도, 춘천 –10도, 인천, 수원, 대전 –6도, 서울, 청주, 전주, 광주 –5도, 대두 –3도, 강릉, 목포 –2도, 부산 0도, 제주 3도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낮 최고기온은 인천, 춘천 4도, 서울, 수원 5도, 청주, 전주, 목포 6도, 대전, 광주, 대구 7도, 강릉, 제주 8도, 부산 9도로 전국이 맑고 낮부터 기온이 올라 활동하기 좋고, 당분간 큰 추위는 없고,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온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강원 영동과 남부에 건조특보중이고,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바람도 강해 산림청은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으니, 산에 가거나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행사를 할 때는 불조심하고, 대기질은 무난하다가 밤에 수도권과 충청은 초미세먼지가 나쁨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정월대보름인 내일(5일/일)도 맑은 날씨라, 밝고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고, 보름달 뜨는 시각은 강릉 17시 13분, 대구, 부산 17시 19분, 서울 17시 21분, 청주 17시 22분, 대전 17시 23분, 전주 17시 26분, 광주 17시 29분, 제주도 17시 34분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순식간에 뜨거운 국밥 한 그릇을 국물까지 모두 먹어 치우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이 주문한 음식들이 모두 나오기도 전에 식사를 마치는 등 식사 속도를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밥을 빨리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식습관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음식을 먹으면 위벽이 팽팽해지고, 혈당이 높아지는데, 이때 뇌 시상하부에 있는 포만중추가 자극받아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는데, 렙틴이 작용해 몸이 포만감을 느끼려면 최소 20분이 필요한데, 급하게 식사하면, 포만감을 느끼는 속도가 밥 먹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밥을 먹은 뒤에도 빨리 배가 고파져 간식을 찾고, 잦은 간식은 체중이 불어나는 원인이 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식사시간이 짧으면, 위염 발병 위험이 높다는데, 강북삼성병원 서울종합검진센터 연구에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이거나 ‘5분 이상~10분 미만’인 사람은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위염 발생 위험이 각각 1.7배, 1.9배 높고, 식사시간이 ‘10~15분’인 사람도 위염 위험도가 1.5배 증가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연구팀은 급하게 먹는 습관 때문에 식사량이 늘면,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위 점막이 위산에 오랫동안 노출되고, 위장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추정했는데, 식사할 때는 뇌가 음식을 충분히 섭취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20분 이상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속도 조절이 힘들다면 일부러 식탁과 거리를 두고 앉는 것도 방법으로, TV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면서 먹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 식사에 집중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평소보다 음식을 빨리 먹고, 대충 씹어 삼킬 수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2월 4일 토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