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솔문인협회는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수강생들의 모임으로 19명의 인원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푸른솔문학회로 출발후 부회장이 몇개월 안되어 탈퇴를 하였다. 이후 2대회장이 가정사정으로 도중에 문학회를 탈퇴하게 되어 행정이 마비상태에 이르렀다. 잔여기간을 김홍원 회장이 혼란한 시기를 잘 꾸려갔다. 4대 회장으로 충청북도 공무원교육원장으로 정년퇴임한 김예식 회장이 취임을 함에 침체되어있던 문학회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점진적으로 문학회의 위상을 높이며 성장할 것으로 은근히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병환으로 투병생활을 하다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뜨고 말았다. 또 다시 문학회는 주저앉고 말았다. 다행이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한 행정력 경험이 많은 이재부회장이 회장직을 맡게 되어 평형을 되 찾게 되어갔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푸른솔문학 10주년을 맞게 되어 임원진은 머리를 맞대고 행사협의회를 하였다.
2009년 4월 14일 12시 사직동 거구장에서 임원진과 원로 회원16명이 참석하여 행사방안을 놓고 토의를 하였다. 결론으로 10주년 기념문집을 발간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제출원고는 대표작품(등단작)으로 제출하기로 하였다. 41명이 모두가 등단작가로 그 명칭을 <41인 명작품 선집>으로 책을 펴냈다.
<비고>: 위 계획은 푸른솔문학회 2월 정기회에서 발의되어 기초 계획을 세웠고, 4월 3일 휴회원 및 선배문인 16명이 모인 자리에서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4월 14일 1차 편집 회의에서 결의한 사항입니다
푸른솔문학회장 이재부
* 작품 원고를 카페에다 방을 따로 개설하여 각자가 입력하게 하려 하였으나 회원들이 이를 반대하였다. 책이 출간되기전에 작품을 모두 읽고나면 신선감이 없음을 주장하였다. 이에 그 대책으로 김홍은(문학회 고문)의 메일로 보내기로 하였다. 회원들의 작품을 받은 후, 원고를 정은 출판사로 이기하는 과정에서 양수남 회원의 작품이 누락되었다.
목차를 짜면서 편집위원들도, 교정을 보면서도 이를 아무도 발견하지를 못하였다.
구두로는 양수남 회원(본인은 병원에 입원중으로 오랜동안 문학활동이 중단된 처지이었음) 도 작품을 제출했다는 것은 서로 알고는 있었다. 출판기념회를 갖는날 「41인 명작품 선집」이 도착해서야 이를 발견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추후에 양수남 회원의 작품을 삽입하여 재판하기로 이재부회장과 약속을 하였다. 정은출판사에 1편을 삽입하고 재판할 경우 소요경비를 문의한 결과 100만원이 든다고 하여 추후로 미루었다. 그러나 끝내 이 약속을 지키지못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후, 서운한 마음을 보상할 길이없어 미안함에 <푸른솔문학>지에 특집으로 원고를 게재하여 주기도 하였다.
10주년 당시의 출판비는 김홍은 1,000,000원 푸른솔문학회 1,000,000원을 지출하기로 하였으며, 모자라는 금액은 개인별 부담하기로 하였다. 어쨌던 책이 배부된 후, 각자가 책값의 배로 내는 바람에 출판비를 제하고도 3,200,000원이나 적립이 되었다.
푸른솔문학회 지음 이재부 외지음
값 9,000원/초판 2009년9월 5일/ 신국판/ 본문360쪽
ISBN 978-89-5824-187-4 (03810)
책 소개
이 책은 오랫동안 글을 써온 동인들이 엮은 것이다.
다양한 소재와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한 자락에 각자의 목소리를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다.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절실하지 않으면 존재마저 희미한 옛 물건들, 풍경, 사랑, 소리, 향기 등 잡을 수 없는 무형의 향수를 감칠 맛 나는 문체로, 눈앞에 진경산수화를 펼쳐 보인다.
생활의 면면이 인생교과서처럼 느껴진다. 나이 지긋한 작가들의 진솔한 고백이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 가을에 거두는 결실의 풍요로움 같은 삶의 수확을 펜 끝으로 쌓아올린 41인의 문학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결정체이다. 햇솜 같은 목화꽃을 가장 예쁜 꽃이라 하고 떨어지는 낙엽도 희망이라는 문사(文士)들의 청정한 글에서 나의 진실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삶의 방식이 있지만 글은 세상사의 가장 솔직한 표현인 것 같다. 더불어 살면서 이해하고 사랑하는 진중한 마음을 갖게 하는 가볍지 않은 이 책을 독자들이 많이 읽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