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지리종주산행이후 별다른 운동을 못하다가
이번주초에 지은모가 여의도까지 걸어가볼까 하길래 얼른 낙아챘습니다^^
새벽5시에 일어나 도시락,얼음물,갈아입을옷,우의,간식까지 챙겨 넣으니 한 배낭 입니다.
한강을 걷는동안 여러 사람들의 눈길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단지 4거리.
철산교 아래.
안양천에는 갖가지 꽃들이 활짝 피었고 새들이 지저귀며
걷는사람, 달리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 공을 차는 사람,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 정자에서 슬로우퀵퀵~ 스텝밞는 사람, 기구에서 운동하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청소하는사람들로 활기가 넘쳐납니다.
한강에서는 우측통행이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서부간선도로옆 둑방길로도 가보고.
발바닥 지압길도 밞아보고.
정자에서 쉬기도 하며.
둑방 중간길로도 가보고.
정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속에 소박한 아침을 맛나게 먹습니다.
길위로 올라온 어린 참게가 보이네요.
"아자씨~고기 많이 잡으셨나요?" "음써~"
물은 더럽지만 잉어를 밥으면 약으로 드신다고 하네요.
한강 합수점 못미쳐 도로가 침수되어 대부분 오던길을 되돌아가는데
우리는 차도로 올라가 우회하여 다시 내려와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돌고돌아 드디어 한강 도착.
한강에서 여의도 가는길도 약간 침수되어 자전거는 그냥 통과하지만 뚜벅이들은 또다시 우회.
새다리 같던 지은모 다리에 근육이 약간 붙어가는중입니다~.
물이 많이 차오른 성산대교
간식도 먹어주고.
꽃밭.
한강 수영장.
드디어 종착지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막판에 5,000원짜리를 주운 지은모.......무쟈게 좋아합니다^^
돌고 돌아 오는바람에 시간이 늦어 간이 샤워장에서 샤워도 못하고 신냄새 풍기며 버스를 타고 귀가.
중도에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걸어준 지은모 화이팅 입니다.
가리봉에서 여의도까지의 행적(5시간10분소요)
05:30 강구호 출발
05:55 철산교
06:12 광명교
06:22 안양교
06:30고척교
06:50 오금교
07:08 신도림천 갈림길
07:55~08:12 아침 식사
08:40 한강 합수점 못미쳐 도로 침수지역
09:03 한강 도착(도로를 우회함)
09:20 성산대교밑
09:38 선유교
09:47 양화대교
10:17 서강대교
10:30 마포대교
10:40 여의나루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