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트레킹 1일차
02시30분 잠결에 일어나 어지 준비한 여행용 가방과 배낭을 메고 집사람과 집을 나선다
버스 터미널에서 동료 2명과 백두산 트레킹 장정에 들어선다.
운천과 만세교 포천 의정부 에서 대원들 총21명이 합류하여 버스에서 간다히 김밥 으로 조식을 하고 인천공항에 도착
07시40 탑승 08:10 인천공항 출발
08시20분 심양공항 도착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치고 한30분을 걸어서 버스에 오른다
현지 가이드 2명과 윤치술 대장까지 추가되어 우리 일행은 25명 으로 출발
70년대 부산의 거리와 비슷한 풍경이다 그때도 3륜 용달차
심양에서 백산지나 송강하로 버스로 이동한다
이동간에는 25명의 대 인원은 식사준비를 할수 없다며 중국 빵으로 대취 진짜 못먹겠다
강원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와 친근감이 든다
버스로 12시간만에 송강하 천사호텔에 도착 석식후 갑자기 가이드와 윤대장 분위기가 이상하여 확인하니 서파종주 코스가 국경 경비대의 통제로 입산이 불가하여 비 인가 코스로 가야 된다며 시간은12~14시간 소요로 힘든 트레킹이 될것이라 한다
집사람이 걱정이다 산행은 5시간 짜리 내변산 한번하고 왔는데 14시간 산행을 할 수 있을지..........
3시에 일어나 집사람 배낭을 다시 꾸린다 여벌옷 빵 두봉 물 한병만 넣어주며 이것만 메고 가라하니 좋아라 한다
대신 내배낭은 중식도시락2 과일 물5병 쇠주4홉하나 우의2 간식꺼리 등등 컵라면 물까지 15키로가 넘는다 에고~~
짚차로 약20분 이동
무사 종주를 다짐하며 힘차게 출발
마적단 이나 사냥꾼이 다니는 길로 들어선다 04시40분(현지시간)
원시림 숲길을 앞사람 꼬리를 물고 걷는다 언제쯤 하늘을 볼까 태양의 방향을 보니 북동진.
어제 비가 내려서 인지 늪지를 조심조심 두시간정도 지나니 앞으로 10시간 이상을 가야하니 포기할분은 지금 포기하란다
9시까지 우리가 타고온 짚차가 대기한다 함
적당히 앉아 쉴 곳도 없는 숲속에서 아침용 도시락인 빵으로 조식을 하고 나머지 하나는 간식용 으로 가줘간다
온통 산나물이 천지고 상황버섯 또한 많이 보인다
간간히 나타나는 개활지는 경작을 한 흔적이 보이는 것이 이곳에 우리 선조들이 살지 안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발걸음은 복동진이다 (현지시간09:05)
곰취밭에서 잠시 흔적을 남기고
집사람은 곰취가 욕심이 나는지 자꾸 눈길을 준다
개불알꽃 등 야생화 와 숲의 향기를 따라 걷는것도 너무 즐겁다
언제쯤 이 숲길를 벗어날지
손에들고 있는 풀잎은 쇠파를 쫒기위해 들고갑니다 큼직한 쇠파리가 얼마나 많은지 도망도 안가고 사정없이 공격합니다
공항에서 확인하니 나 혼자만 안물리고 모두 한두방............
또다시 원시의 숲... 몇 번을 반복
점점 수목이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6시간을 넘게 걷다보니 힘찬 물소리가 들린다.
바로 옆에서 들리는데 물은 보이지 않아 다가서 보니 트래버스 아래에 엄청난 물이 흐른다.
고추냉이 꽃이 너무 이뿌다
노천온천 여기서 호텔에서 준 도시락과 컵라면 으로 중식
배가아파 억지로 다 먹고 따신 커피도 한잔 하고 나머지 따신물은 버리고
냉수 보충후 출발 11:45~12:40
온천물은 발을 담그기 에는 조금 뜨겁다 옆으로는 천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너무 차갑다.
쉬어 가기에는 참 좋은곳.
마지막 밀림지대 자작나무 숲을 지나니 수목 한계선이 나타나며 오르막이 시작된다
현지 가이드도 처음가는 길이라 길도 모르고 앞에가는 셀파만 아는 길 뒤 꽁무니만 따라간다
(셀파는 선두와 후미 두명이 따라왔음)
2100미터 지금부터는 그늘은 없다 약간의 구름과 바람으로 9시간의 산행이 너무나 쉽다
집사람도 신이나 연신 콧노래를 부르며 잘도 간다
발밑은 야생화와 이끼로 구름 위를 걷는 것 처럼 푹신 푹신 한게 너무좋다
잔설은 7월까지 간답니다
배낭에 물한병 지고오니 힘이 남아 돌구먼...
소나기가 지난후 조망은 너무 아름답다
지금부터는 비야 제발 오지 말아다오 간절히 바라며 천상의 꽃길을 걷는다
철죽은 아니고 뭐라고 하는데.........ㅎㅎ
피기전 봉우리
활짝핀 모습
힘차게 솟아나는 생명들
천지가 가까워 질수록 걱정이 앞선다 천지는 누구나 다 볼수있는것이 아니라고 귀가 따갑도록 듣고 왔는데 도중에 비도오고 안개도 많은데.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묵묵히 오른다.
청석봉과 백운봉 중간의 꽃밭에 도착한니 우리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한 팀이 눈에 들어온다.
대략 30분정도의 거리를 앞서 백운봉을 오르고 있다.
워낙 넓은 곳이라 모든곳이 시야에 들어온다...
선두와 후미의 거리차이는 대략 1시간이상 벌어져 모든 일행이 도착 할 때까지 기다린다.
인원을 확인하고 녹명봉으로 향하는 도중 구름이 밀려와 앞선 일행도 뒤에오는 일행도 보이지 않아 호각신호와 모두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란다 길을 잊을 우려가 있어 선두 가이드가 후미 쪽으로 다시 내려가 길을 안내한다.
구름이 밀려가고 나서야 일행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모든 인원이 모이고 나서 주의를 당부하고 천지를 향하여 걷는다.
구름이 또다시 몰려오니 정말 분간할 수가 없다.
뒤의 일행에게 소리로 방향을 일러주고 능선을 향하여 오르니 앞선 선두가 감격의 탄성을 지른다.
뒤에오는 이들에게 힘을 불어주려는 것이겠지 하고 뒤이어
오르는 순간 눈물이 핑도는 듯한 감격과 감동!
어찌 말로 다 표현 하겠는가.
눈앞에 나타난 천지는 신비로움에 가득차 있었다.
어찌 이런 비경이 보이는가!
백두산은 정말 우리나라의 영산이라는 것이 이래서 구나!
뒤이어 오는 일행들 도착하자 모두 탄성을 지른다...와`~~~~~
산행시작 12시간 만에 천지를 보니 어찌 감격스럽지 않겠는가?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다 말인가!!
그 감동은 어떻게 필설로 다할 수가 없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찍기 바쁘다.
산행 가이드는 시간이 없다고 빨리 가야한 단다.
날이 어두워 지기전에 내려가야 한다고 제촉한다.
천지에 모든 피로를 던져 버리고 녹명봉을 거쳐 하산길에 접어든다
녹명봉에서 다른 팀과 뒤엉켜 용문봉아래 안부에서 하산 대책회의 끝에
환자의 안전한 하산을 위하여 가이드포함 총7명의 대원이 남고 나머지 대원은 산행대장과 함께 하산을 시작한다.
경사가 심한 하산로 옆으로 장백폭포와 철벽봉 능선은 상상을 초월한다.
대협곡에서 치 솓아오르는 구름과
엄청난 규모의 장백폭포을 보고 마지막 옥계폭포를 감상하고 급경사지를 내려서는 길은 위험하기 그지없다.
너덜지대에 급경사로 조심하지 않으면 엄청난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한 곳이다
또 배가아파 온다 빨리 하산을 해야되는데 후미팀이 걱정이다
30여분간을 내려서 도착한 천상호텔 주차장!
총산행시간 14시간 30분!
후미의 환자가 도착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하는지 모른다.
2시간30분이 지나 후미가 도착한다.
산행시간17시간! 허걱!
끝까지 포기않고 완주한 대원 모든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둘째날
아침부터 비가온다 조식 후 비옷을입고 장백폭포로 행한다
어지부터 배가아파 천지주변에 세번이나 표시를 하고 왔는데 오늘은 더 아프다
83도로 계란도 익는다는 노천 온천을 지나
폭포쪽 계단 붕괴로 출입을 통제하여 표지석 에서 뒤돌아 온다
천문봉을 오르기 위하여 저 봉고차를 타고 약30분 오른다
차량은 번호순으로 운행되며 1~147번 까지다
천문봉에서 달문으로 가야되는데 우천과 안개로 통제하여 봉우리만 한바퀴돌고 휴게실로 내려와 셔틀버스로 입구로 이동
백두산 입구 여기서 프랭카드 펼쳐서 단체사진을 찍고 갑니다
천지에서는 일부인원만 셀파몰래 찰깍
차창넘으로 떡을 만드는 모습.......
매하구(봉천) 도착 한식 식당인데 반찬도 좋고 맛깔스럽게 보이는데 배가아파 한술도 못먹고 보리차만 마시고 호텔로,,,,,,,,
가년화 호텔서도 물만 마시고 아침은3/1공기 먹고 심양으로 7시간 차량으로 이동
심양 짝퉁시장 아이쇼핑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더 구매...
출퇴근 주차장
우리시간 18시 비행기로 심양공항 출발
첫 해외 나들이를 백두산 천지로 시작 하였다
운좋게 천지도 구경하고 장염으로 고생도 하고 추억에 남을 여행 이 였다
깨.가방.비알.등등 많이들 사가지고 오는데 우리만 빈손이다
집사람 한데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나의 의지를 꺽지는 못했다
상공에서 본 심양공항 주변 주택지
인천공항17시30분 도착
3박4일간의 백두산 트레킹 끝
23시20분 귀가
첫댓글 고생과 함께 보람있으셨네요마나님과 함께 하니 을매나 대견할꼬 백두산 댕겨온 얼굴
얼굴좀 봅시다요
담에 꼭 함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