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책 - 수로, 갈대, 백로 & 황금들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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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 양 옆 둔덕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갈대가 우리를 유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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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피어나고 있다. 서늘한 바람이 밖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날. 그런데 시간도 없고... 그럴 때 자동차로 20분만 투자하면 원하는 분위기의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산책길로는 그만이다.
그곳은 물왕리 저수지 하류에 연결된 수로 양쪽으로 나 있는 길이다. 자동차가 가끔 다니기는 하지만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아직 조금은 이르지만 수로 양편 둔덕에는 갈대가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다. 아마 한, 두주가 지나면 온통 흰빛으로 물들 게 될 것이다. 수로 양 옆은 황금들녘이 펼쳐져 있다. 수로가 끝나는 곳까지 약 1.5Km에 걸쳐 있다. 한참을 걷다보면 백로가 떼를 이뤄 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사람이 다가가면 날아오르는 모습도 장관이다.
가족과 함께, 연인끼리, 아니면 동네 친구와라도 정겹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한시간 쯤 걷다가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면 큰길로 나오자마자 마주하는 국수집에서 얼큰한 사골칼국수나 시원한 잔치국수 한그릇을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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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내린 물왕리 저수지는 말없이 고요하기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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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가 시작되는 곳에는 강태공만 외로이 낚시를 드리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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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 양 옆으로는 황금 들녘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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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렇게 익은 곡식들이 주인의 낫질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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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를 등지고 갈대를 보면 그 흰빛에 눈이 부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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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 다가서자백로들이 날아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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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로이 먹이를 찾고 있는 백로 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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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그릇의 국수도 진수성찬이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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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가는 길
물왕리 저수지 갑문쪽 입니다. 물왕리 저수지 뚝방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사거리에서 시흥시청 방향으로 100M쯤 올라가다 우측 소로로 들어가면 작은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다리 양쪽에 수로 뚝방길이 나 있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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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0. 7 이승봉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