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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원문보기 글쓴이: 장충동에서
▲ 포항포스코켐텍 1지명 김채영(왼쪽)이 이영주를 꺾고 2승(2패)째를 올렸다. 김채영이 승리 하면 팀이 이기고 지면 팀도 지는 상황이 5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김채영과 조혜연 ‘원투펀치’를 가동시킨 포항 포스코켐텍이 2승(2패)째를 올리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 승리로 포항 포스코켐텍은 인제하늘내린 경주이사금과 팀 성적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개인승수에서 밀려 기존 6위에서 한 단계 순위 상승한 5위에 랭크됐다.
6일 오후7시부터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첫번째 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이 인제하늘내린을 2-1로 물리쳤다.
포항포스코켐텍은 1국에서 모처럼 1지명 몫을 한 김채영이 이영주를 꺾고 선취점(300수끝 백불계승)을 올린데 이어 3라운드부터 3연승을 거두고 있는 2지명 조혜연이 3국에서 박태희를 제압하면서(174수끝 백불계승) 팀 승리를 확정했다.
인제하늘내린은 1지명 오유진이 포항포스코켐텍 3지명 김은선을 제압한 것(170수끝 백불계승)이 유일한 승점이 됐다. 오유진은 오늘 승리로 4연승을 달리게 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제하늘내린은 1,2라운드에서 오유진과 박태희가 팀 승리를 견인하며 2연승을 달렸지만, 4라운드부터 오유진을 제외한 팀원들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지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 조혜연(승)-박태희. 승부판으로 지목됐던 양팀 2지명 맞대결에서 조혜연이 완승을 거뒀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모처럼 1지명 김채영과 2지명 조혜연 투톱이 승리를 합작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4연패를 당하고 있는 김은선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하다.
인제하늘내린 또한 초반 2승 후 내리 2연패를 당하고 있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3지명 이영주(2패)와 대만용병 헤이자자(2패)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
양팀의 1지명이 상대팀 3지명과 크로스 대결을 펼친 1국(김채영-이영주)과 2국(김은선-오유진)은 역시 예상대로 1지명들이 승리를 거뒀다. 당초 승부처로 지목됐던 대결은 2지명끼리 맞붙은 3국 조혜연-박태희 대결.
그러나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결정됐다. 흑으로 출발한 박태희가 ‘여자 백홍석’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초중반 소극적인 운석을 거듭하면서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 것. 중반 이후 마무리에 들어간 조혜연이 침착하게 판을 정리하자 바둑은 반면승부. 결국 박태희가 174수 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7일 속개되는 5라운드 두번째 경기에는 서울부광탁스와 서귀포칠십리가 맞붙는다.
대진은 김신영-오정아, 최정-문도원, 김나현-김미리(이상 앞쪽이 서울부광탁스). 3전 3패를 당하며 7개 팀 중 유일하게 아직 승리가 없는 서귀포칠십리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더는 서귀포칠십리가 잘 짰다는 평이다.
서울부광탁스는 최정+위즈잉 쌍포를 가동해 3연승을 달렸으나 위즈잉이 오더에서 제외된 이번 라운드에서 고비를 맞았다.
'바둑 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2015 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판인 1국이 1시간, 속기판인 2,3국이 각 10분(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 매판 승자는 80만원, 패자는 20만원을 받는다.
▲ 인제하늘내린 검토실. 왼쪽부터 박태희 김신영 오유진 현미진 감독. 서울부광탁스 소속 김 신영이 함께 검토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포항포스코켐텍 검토실. 왼쪽부터 조혜연, 이영신 감독, 김은선 박병규 김성래. 김은선의 남 편 박병규와 김채영의 아버지 김성래 프로가 함께 검토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기사제공=한국여자바둑리그 운영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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