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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풍물굿한마당조직위원회 원문보기 글쓴이: 대구민예총
2009 열여섯번째 풍물굿 한마당 | |
얼쑤~좋다! 신명과 화합의 대구풍물굿 어울마당 |
▲ 2009 대구풍물굿 한마당
4월 26일(일) 11시~8시,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주변 풍물 거리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풍물굿 한마당의 매력은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신명나는 풍물이 울려퍼지면서 관객들이 춤추고, 먹고 즐기면서 함께 어우러지는데 있다. 미국의 우드스탁 락 페스티벌이 락음악과 맥주를 매개로 한 젊음의 축제라면 풍물굿 한마당은 세대를 초월하여 막걸리와 돼지누른머리를 매개로 구수하게 펼쳐지는 너른 공연이자 정겨운 잔치판이다.
장장 8시간 여의 풍물공연이 매번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것은 그 동안 기업이나 관의 예산지원을 일체 받지않고 참여하는 풍물패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추렴하여 주체적으로 행사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북잽이부터 80대의 상쇠까지, 지역의 가장 몸값이 비싼 전문 풍물패부터 시간을 쪼개어 연습에 몰두한 직장인 동호인 풍물패까지 너나할 것 없이 행사의 주인역할을 거뜬히 해내는 모습은 우리시대의 신명과 화합, 후덕한 잔치판이 어떤 것인지 한 눈에 보여준다 하겠다.
이제 풍물굿은 그것이 시초에 발생하였던 시골 논두렁과 골목, 마당을 떠나 도회지의 광장과 거리로 와 있다. 당시 풍물굿을 가능하게 하였던 농어촌 마을의 공동체성은 무너져 산업화된 도시에서 이기주의로 변모했다. '대구풍물굿한마당'은 바로 그 광장과 거리에 서서 파편화된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마당이 되고 있다.어르신들도, 아주머니들도, 노동자도, 청년들도, 학생들도, 어린이까지 풍물소리에 어깨춤 들썩이는, 저 가슴 속 밑바닥의 신명을 끄집어내는 자리이다. 구경만 하는 공연 문화가 아니라, 마당에 뛰어들고 직접 주인공이 되는 열린 형식의 굿판이다.
‘얼쑤~좋다! 잘 한다~!’ 추임새 넣어가며 같이 놀며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는 것이 대구 풍물굿 한마당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다.
◆ 풍물굿 한마당은
'풍물굿 한마당'은 대구 민예총 풍물굿 위원회와 풍물굿 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14개 풍물연행단체와 지역의 국악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있는 잔치 한마당이다. 풍물굿 한마당은 지역의 전문 풍물패, 풍물 동호회등 다양한 풍물패들이 한 해동안 갈고 닦은 풍물기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공연이면서 시민들과 함께 신명나게 놀아보는 열린마당이다. 1997년, 처음 시작할 때는 대구 민예총소속 풍물패들로만 진행되던 행사가 수 년간 거듭되면서 대구경북지역의 다양한 풍물패들이 합류하게되고 단일행사로는 가장 많은 풍물패가 참여하는 지역의 대표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 2009 '열여섯번째 풍물굿 한마당'
많은 단체가 참여하는 만큼 연행은 지역 풍물패가 하는 것이지만 비산농악, 고성오광대, 청도 차산농악, 호남좌도 임실 필봉굿, 다사농악 등 전국의 유명 풍물굿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각종 창작풍물굿, 탈놀이, 설장구, 창작판소리, 버나돌리기, 모듬북 난타, 길놀이, 대동놀이 등의 현대적 풍물굿들도 볼 수 있다.
◆ 행사전개
행사는 크게 공연, 대동놀이, 주변행사로 나눌 수 있다. 공연은 낮12시에 길놀이를 시작으로, 고사굿, 모듬북, 풍물판굿, 비산농악, 고성오광대, 청도차산농악, 창작판소리, 호남좌도 임실 필봉굿, 버나 돌리기, 풍물판굿, 노동자풍물패 창작판굿, 설장구, 이화농악, 다사농악, 대동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이 끝나면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 한마당이 이어지며, 주변행사로는 생활문화장터 지킴이가 전통문화생활용품을 전시하는 마당도 마련되어있으며 투호던지기, 팽이치기, 줄넘기,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같은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마당과 국악기 및 관련소품들을 직접 접해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마당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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