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잠자리 유충을 수조에 넣고 키우고 있는데 유충은 볼수록 신기하고 자라는 모습에 반한다.
왕잠자리 유충 사이즈가 좀 작은 것은 집 거실 어항에 넣어 키우고 왕잠자리 유충 사이즈가 큰 것은 생태교실 수조에 넣고 키우고 있는데 그렇게 키우는데는 사연이 있다.
2년 전 추운 가을날 웅덩이 속에서 살아 있는 왕잠자리 유충을 발견하고 얼어 죽을까봐 가져와 키우게 되었다. 집 거실에 둔 어항 속에서 왕잠자리 유충이 자라다가 부화되어 나왔는데 추운 1월 중순에 아름다운 왕잠자리가 날개를 펴며 살아 나왔고 피아노 위에 둔 수조 속에서는 일 주일 후 1월 하순에 왕잠자리 한 마리가 부화되어 살아 나왔다. 한 겨울에 살아 있는 왕잠자리 보는 것이 너무나 신기해 현미경 교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왕잠자리를 가져가 손에도 놓아 주고 보여 주니 매우 기뻐하며 좋아 하였다.
생태 교실에서 키운 왕잠자리 유충은 5 월달에 부화되어 나왔는데 그 때도 날아 다니는 왕잠자리 인기는 대단했다. 원래 왕잠자리는 칠팔월에 볼 수 있는 곤충으로 주변에서 찾기가 대단히 어렵다.
지구의 온난화 설명을 곁들여 하면서 샤알레 속에 있는 왕잠자리와 허물을 보여 주면서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지는 것을 본다.
수조 속에는 붕어 마름,물수세미,말즘,개구리밥, 좀개구리밥,마름, 부레옥잠,미나리,생이가래, 물벼룩,실잠자리유충, 왕잠자리유충,장구애비,송사리, 등이 들어 있고 물이 줄어 들지 않도록 수시로 보충해 주고 있다.
왕잠자리 유충을 여러 마리 키울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
아이들이 왕잠자리를 보고 좋아할 모습이 떠 오른다.
어릴 때 들로 산으로 강 둑을 따라 가면서 왕잠자리를 채집하면서 다녔다.
한강변에서 왕잠자리를 아직은 잘 보지 못 하고 있는데 옛날처럼 많이 늘어 났으면 좋겠다.
여의도 샛강을 잘 개발해 놓았는데 이 곳에서도 왕잠자리를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왕잠자리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이라면 최상의 환경이 복원되고 생태계가 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
왕잠자리 유충은 물벼룩과 실지렁이,송사리,올챙이를 좋아 하는데 먹이를 넣어 주어 왕잠자리 유충을 잘 키울 수 있어야겠다.
물벼룩 키우는데서 시작해서 잠자리 유충을 함께 키우게 되니 이것을 잘 키우는 것도 보람되고 활기찬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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