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던것들이 요새는 자주 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져 가는것...
종말은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라는 것을 절감한다.
누구나 인생, 삶은 그리 왔고 그렇게 가야한다. 그러나 최소한 원하던 것을 이루고 가면 두번 살지 않는 인생 조금은 미련이 남지 않지는 않을까.
갈까 말까 망설이다 뒹구는것 보다는 나을것 같아 느긋하게 9시 넘어 밀양으로 향한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와불이 밀양에 있는걸 아시나요?
뜨끈 대지를 달구는 뜨거움보다는
그 희안한 물건에 대한 호기심이 앞선다. 서밀양 tg를 나와 생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길을 달린다.
무안이라는 지명이 보인다. 광주옆 항공사고가 난 무안은 익히들어 아는데 여기도 같은 이름이다.
대한민국도 넓구나 싶다.
무안면 입구로 들어 서는데 말로만 듣던 국가 중대사가 있을때 땀을 흘린다는 홍제사 표충비가 보인다. 호기심에 내려 주변을 둘러본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지만
비석옆 안내판에는 오래전부터 땀흘린 과거를 소상히 적어 놨네
1894년부터 2011까지 기재해 놓았는데 최근에는 2024. 2.14 상당히 많은 땀을 흘렸다고 한다.
근데 그때 무슨 일이 일어 났었나?
알뜻 말뜻한 수수께끼다.
표충비를 지나 와불이 있는 영산정사쪽으로 가는데 저 멀리 산기슭에 우뜩 돌출해 있는 금빛 조형물이 보인다. 와불이다. 와우! 대단하다. 멀리서도 그 크기가 가늠이 안될 정도다
감탄 또 감탄하며 사찰에 도착 하니 와불은 사찰 건너편 언덕에(1키로)
누워 계시네.
영산정사는 몇년전 산행시 가본적 있는 창녕 영축산 아래에 있는 사찰이다.
세계 최대 와불과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는 성보박물관이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아주 특이한 사찰이다.
와불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사찰을둘러본다. 더운날 임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다.
대웅전.미타전.지장전과 국사전이 있고 대웅전 옆에는 사찰을 창건한 경우 스님의 동상이 있다.
그외 제작기간만 3년이 소요 됐다는 범종이 있다
미타전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고
한무리의 아낙네 들이 스님의
설법을 듣고 있다
만원짜리 양초 하나를 시주한다.
국사전(성보박물관)은 7층 건물로
1층 역대 고승들 초상화 전시
2층 불상관
3층 진신사리관
4층 경전관이 있는데
3층 진신사리관은 부처님 사리와 그 제자들 및 승려들의 사리가 가득 전시되어 있다.(기네스 북 등재)
말로만 들어온 부처님의 사리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한 것이 실감은 나지 않는데
우째 저런것이 나올까 싶기도 하다.
국사전은 입장료 2000을 징수하고 있는데 수 많은 진신 사리를 볼수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한것 같다.
그전 산행중 사찰은 잘 들리지 않았는데 이 사찰은 부처님 진신 사리로 기네스북에 등재 되어 있다 하여 일부러 찾아온 사찰이 되었다.
절에서 걸어 와불에 도착하니 참 크긴 하다.
2003년 부터 2020년까지 17년간 만들었다는데 FRP로 본을 뜨고 그 위에 철망을 얹어 마지막엔 시멘트로 마무리를 하였다 한다
길이 98m (좌대길이 120m)높이 21m로 세계최대 와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는데 참말인지?
큰거 좋아 하는 중국 뗏놈 에게 이기는 것도 있네.
참 희안한거 다보고 간다 생각하며
무안면 소재지로 와 잔치국수 한그릇으로 후다닥 점심을 떼우는데
6000원 짜리는 양도 적고 맛이 없다.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
땀흘린 내력
대빵?
영산정사
범종
12지신상
대웅전
사찰 창건자 경우 스님
양초 시주
지장전
1층 고승들 초상화
2층 불상 전시장
3층 부처님 사리
4층 경전관
관세음 보살상
1997년 와불건설 현장(퍼옴)
길이 98m. 높이 21m
1시간반을 달려 합천 허굴산 아래에 있는 천불천탑에 도착하다.
이곳은 재작년 허굴산 등산후 잠시 입구까지 들러본 곳으로 다른 참 모습이 있나 싶어 다시 들른곳이다.
헐! 재작년 왔을때와 달리 돌탑입구에서 수금을 하고 있네.
수금원 왈 "대구에서 자원 봉사 나왔는데 1만원을 시주하면 리본을 주는데 그것에 이름을 써서 인증샷을 해서 보관하면 1년내 이곳출입이 무료" 라고 한다.
현금 없는 사람들 위해 계좌이체 도 된단다. 닝기리 계좌이체 로도 시주하나?
재작년에는 돌탑따라 200여미터
정도를 가니 수금을 해서 더 가지를 못하고 돌아 나와버렸는데 지금은 바로 입구에서 수금이다.
말인즉 건강 행운 기원 글자를 써서 줄에 단다고 하지만 이건 고도의 상술 같기도 해 다소 기분이 언짢았다.
문득 장가계 갔을시 천문산 귀곡잔도에 소원 성취 붉은 리본을 도배해 놓았던 것이 생각난다. 여기도 그쪽 상술을 배워 온것이 아닌지?
1만원을 주니 리본 하나를 주네.
돌탑길따라 한 300여미터를 가니
관람객들이 리본에 이름을 쓴다고 난리다. 사진도 찍는다. 근데 1년안에 다시 올일이 있을까?
나도 건강 또 건강 글자를 쓰고
리본을 매다는데 1만원짜리 리본이 수도 없이 달려 있네.
생각을 바꾸니 저렇게 돈이 된다.
모두들 헛꿈 아닌 헛꿈을 꾸면서 리본을 다는것은 아닌지....
작년 출입이 통제 된곳에서 산위로 더 올라가니 돌탑은 더 이상 없다.
군데군데 돌탑 사이로 수국이 한창 이지만 장관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나는 거기서 500 여미터를 더올라가 좌선대 라는곳에서 한참을 쉰다. 저 멀리 자주도 간 황매산과 모산재가 흐릿하게 보인다.
관람객중 몇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인천에서 논산에서 이곳을 보러 왔단다. 속았다고 후회 할것 같은데.
이곳 인공의 천불천탑 보다는 차라리 화순 운주사의 자연스러운 천불 천탑이 더더욱 운치가 있고 가치가 있는것이 아닐까?
만원시주 하러 갈곳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주차장
입구
수금중
개당 1만원
천문산 귀곡잔도 행운 리본
500미터 지점 좌선대
좌선대에서 본 황매산
돌아 오는길 15분여를 달려 합천 영상테마파크장을 방문한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한 세트장이다.
2004년에 건립한 영상테마파크 안에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세트장이다.
주요건물 로는
경교장,조선총독부,벨기에영사관,경성역,국도극장,이화장,돈암장,상해임시정부,
반도호텔,단성사,원구단 등이다.
휴일임에도 옛날 보다는 주차장에 차들이 많지 않다. 덥기도 하고 이젠 와보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것 같은데
나도 아주 오랜만의 방문이다.
이곳은 어렵게 살았던 그시절의 재현된 환경속에서 유년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 추억에 젖는 공간이다.
우리가 사용했던 물건과 우리가 놀았을 듯한 거리를 보고 걷는데 레코드에서 옛날 노래가 나온다. 기분이 묘해진다
낡고 고풍스러운 가옥과 눈에 익은듯한
세월의 착각속에서 어린 그 시절로 돌아
가 저먼 하늘만 쳐다본다.
그 먼 시절이 어제 같은데
세월은 너무 멀리 와버렸고
더 나아갈 길은 짧기만 하다
..........
잠시나마 그 때로 돌아가 더위도 잊은채 여기저기 돌아 다녀본다.
골목길로 옛날 가게 안으로
건너편에 있는 청와대까지....
문득 옛날 물건을 전시 해놓은 점포 안에서 어린애 둘을 만났다
너무 신기해 하길래 난 어릴때 이런 환경에서 컷다고 얘기 해준다.
그애 들에게 이런 풍경은 어떻게 다가 왔을까?
먼시절 추억에서
그리움이 느껴지고
짧은 미래속에서
슬픔이 보여진다
가고 또 가면
오지 않는 인생속에서
삶은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모든걸 버리고
지나간 세월을 가슴에
살포시 묻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리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큰 와불, 역시 많기도 많은 사리들
신통방통한 풍광들이다.
산행을 대신한 나들이지만
뜨거워도 크게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그 거대한 와불이 내게로 다가오는
의미 없이 흘려버린 날이 아닌
지나 생각하면 깊히 내마음에 남을 또 어느 하루가 되었네.
테마파크 부근 악견산. 몇년전 하산한능선
테마 요도
옛날 미용실
전차 내부
청와대
청와대 가는 열차. 왕복 육천. 편도 사천.
이곳에서 제작된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