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대추차 한 잔, 겨울철 면역력 UP
감기, 노로바이러스 등 계절성 바이러스 질병이 유행하면서 면역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신진대사 저하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춥고 건조한 환경 탓에 호흡
기 점막이 약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겨울철 유행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와 함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면역력 강화에 도움
이 되는 과일 섭취 팁을 소개한다.
● 식이섬유 풍부한 ‘바나나’로 장 건강 관리
근본적인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인체 면역세포의 약 70%가 분포되어 있는 장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바나나에는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식이섬유 펙틴
이 풍부하다. 펙틴은 배탈이나 설사 등의 복통을 완화하고, 장 내 환경을 개선해 겨울철 유행하는 바이
러스성 장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아침 공복에 바나나 1∼2개를 상온의 물과 함께 꾸준히 섭취하면 펙틴의 작용을 활성화해 장 내 환경 안
정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바나나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체내에서 비
타민A를 합성해 외부 바이러스를 가장 먼저 접하는 피부 건강을 증진해 바이러스 침투에 대한 방어능
력을 향상시킨다.
● 비타민C·브로멜라인이 풍부한 ‘골드파인애플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감기,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때는 온도, 습
도 조절과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인
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해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신진대사와 영양분 흡수를 촉진해 피로를
해소하고 신체 컨디션을 개선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은 골드파인애플이다. 골드파인애플에는 비타민C가 일반 파인애플 대
비 4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4∼5조각 (약 120g)만으로도 일일 권장량을 100% 섭취할 수 있다. 델몬트 골
드파인애플은 신맛이 적고 단맛이 강해 면역력 관리가 더욱 필요한 어린이나 노인층이 섭취하기에도 부
담없다. 또한 소염 작용이 뛰어난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라인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비염 등의
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감기 초기에 부은 목을 가라앉히는 데에 효과적이다.
● 체온을 높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추
’적정 체온을 유지해야만 신체 기능이 활성화되어 각종 질병에 대처할 힘을 가질 수 있다. 체온이 떨어지
기 쉬운 겨울철에는 내복 착용, 가벼운 운동 등의 생활 습관과 함께 열을 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이 된다. 대추는 신체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체 세포에 산소와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대추를 달여 따뜻하게 마시
면 겨울철 체온 관리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원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