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장 윤회전생을 믿은 최후의 기독교도 - 카다리파
지난 700년 동안, 교회에 의해 교묘하게 억제 되어온 프랑스 이단심문의 진상.
전생 체험의 놀랄만한 증언을 통하여 지금 카다리파 전멸의 진상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Harvey Humann: The Great Hersy(Venture Inward Vol. 3. No. 4. 1989)
필자인 하아비 휴우만은 미국 캔사스주의 실업가였는데, 1990년에 사망했다.
13세기의 먼 기억
몇년 전 일인데, 놀랄만한 환생의 이야기가 영국의 한 주부를 통해 밝혀진 일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스미스 부인이었고, 영국의 어떤 정신과 의사의 도움으로 윤회전생을 중심교의로 삼고 있는 중세기독교의 한 유파를 해명하는 실마리를 풀게 되었다. 이 종파는 영혼이 환생을 거듭하여 정화된다고 믿었던 것이 큰 문제가 되어 13세기에 소멸되었는데, 카다리파, 또는 알비죠아파(이 종파는 남 프랑스의 알비라는 고장에서 확산되었기에 그 이름이 붙었다.
알비파라고도 한다)라고도 부른다.
카다리파는 구노시스파(1-4세기 무렵, 애굽, 시리아, 파레스티나 일대에서 번성하여 영지에 의한 영혼의 각성, 구제를 믿었다. 제6장 참조)나 엣세네파(기원 전 2세기 부터 2세기까지 파레스티나에 있었던 유대교의 한 파 제6장 참조)와 비슷한 종파로서 그 근원을 더듬어 올라가면, '보고밀파'(하나님의 친구란 뜻)라고 자칭한 집단이 존재했던 불가리아에서 비롯된 것이다.
카다리파란, 프랑스에 있어서 이곳에 살던 이 종파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카돌릭 교도가 붙인 멸시하는 칭호로서 '정화된 자'를 뜻한다. (어원은 회랍어인 '가다로이'로서, 그들이 극단적인 금욕주의자였던 데서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
똑같이 이 파의 사제들도, 남녀 다 같이 '완덕자' 또는 '완성된 인간'이라고 불리워졌다.
스미스 부인이 밝혀낸 뜻밖의 사실은 몇 번이고 반복되는 꿈과 13세기부터 전생된 '먼 기억'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그녀는 1940년대 중반의 처녀시대에 나타난 꿈이나 환상이나 전생의 기억 등을 하나 하나 노트나 종이 쪽지, 또는 낡은 답안용지 뒤에까지 기록하여 지붕 밑 골방에 보관하고 있었다. 딸의 이런 행동을 희미하게 알고 있었던 것은 아버지 뿐이었다.
그녀가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난 뒤 여러가지 일들이 우연하게 일어났고, 그 결과로 처녀때 메모해 두었던 것들을 또다시 조사 검토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의 발단은 스미스 부인이 단골 의사로부터 영국의 온천휴양지, 바아스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였던 아아더 가아담 박사를 소개받게 된데서 시작된다.
그녀는 열 한살 무렵부터 몇 번씩 되풀이하여 악몽만 꾸었으므로 그 치료를 받기 위해 박사를 찾았던 것이었다. 꿈은 언제나 같은 내용인데, 그녀가 방바닥에 누워있을 때, 검은 머리털을 가진 사나이가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그런 꿈이었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오는 사나이 때문에 놀라서 그녀는 자기가 지르는 큰 비명소리에 꿈에서 깨어나곤 했던 것이었다. 악몽을 꾸는 횟수는 2, 3개월에 한, 두번이었으나 최근에는 일주일 동안에 2, 3번으로 증가되었다.
가아담 박사가 처음으로 스미스 부인과 만난 것은 1962년 3월이었다고 박사는 그가 쓴 저서인 (카다리파와 환생)에서 쓰고 있다.
이상하게도 첫 번째 치료를 받고나자, 악몽은 뚝 그쳐서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 자신은 18개월 뒤에도 치료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고 그때쯤에 처음 박사와 만난 순간, 박사가 예 인생(저승)에서의 친구였고 애인이기도 했던 로제 그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신중을 기하여 이 이야기를 보류했던 것은 자기를 괴롭혀 온 심령체험을 해결하고 10대 때의 꿈이나 회상이 무엇이었는지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박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는 자기가 겪은 체험을 이야기하는게 영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박사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그녀는 이렇게 쓰고 있다.
(저는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은 제 자신만의 비밀인 제자신의 일부와 같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열 세살 때였는데, 설명을 할 수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것입니다. 비정상이라든가, 머지 않아서 미친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을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아마 지금도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야겠다고 결심하는데 3년이나 걸렸습니다.
불길 속에서 - 스미스 부인의 기록 중에서
간신히 그녀가 10대 때 겪었던 기록을 공표하기 시작하자, 가아담 박사가 주목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는 불과 몇 사람의 중세연구가들 밖에 몰랐던 중세의 교회와 가정, 여러 장소와 사건들 그리고 카다리파의 전멸에 관한 에피소드에 대해 놀랄 만큼 정확한 수많은 기록들이 밝혀지게 되었다.
그녀는 한 권의 노트에다, 로제가 카다리파의 이단으로 체포되어 고문을 당한 끝에 '춥고 침침한 감옥 안'에서 죽었을 때 느꼈던 끝없이 비참했던 감정과 공포를 자세히 기록했던 것이다. 그러나 자료 가운데서 가장 흥미를 끄는 곳은, 그녀 자신이 불로 태워져 타죽는 선명한 꿈의 부분이 아닌가 한다.
이단심문관인 신부들의 기도와 찬송가 속에서, 횐 옷을 걸친대 수북히 쌓아올린 장작 더미를 향해 걸어가면서 생각했던 것과 느낀 공포에 대하여 그녀는 이야기하고 있다. 불길이 몸으로 타올라 왔을 때의 끔찍스러운 고통과 감정의 움직임이 눈 앞에서 보는 것과 같이 쓰여져 있다.
다음의 글은 스미스 부인이 10대 때, 기록했던 불에 타죽는 꿈 이야기이다.
"... 이렇게 괴로운 형벌을 받는다는 점에서, 내 자신이 무서운 죄를 지은게 분명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입장이었겠지요. 저 말고도 몇 사람이 있었습니다. 모두 무서워하고 있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우리들은 맨발로 길거리를 지나서 걸어갔고 말 불을 붙이게 된 장작더미가 준비되어 있는 광장으로 향합니다.
주위에서는 몇 사람의 신부들이 찬송가를 노래하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전혀 고맙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뻔뻔스럽게 기도를 하는가?... 신부들에게 불에 타죽는 장면을 보여준다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
"괴로워서 미칠 지경입니다. 단말마의 괴로움을 겪는 중에서 기도를 할 수가 있다면, 죽을 때 하나님에게 기도를 해야만 됩니다. 저는 로제에 대하여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깊이 그를 사랑했었는가를. 이 끔찍스러운 불길에 타는 괴로움 같은 것은, 그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고통에 비교한다면 대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죽는 것이 기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몰랐던 것입니다만, 불에 타 죽을 때는 피가 흐르는 것이죠. 높은 온도 때문에 피는 전부 증발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만, 저는 몹시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마구 흘리는 피가 불길 속에서 슉 슉 하고 소리를 냈습니다. 불길을 끌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피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가장 문제되었던 것은 눈이었습니다. 장님이 되어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두 눈을 감으려고 해도 감을 수가 없었습니다. 틀림없이 눈꺼풀은 타 없어졌겠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불길이 그 무서운 손톱으로 내 눈알을 파내려고 했었습니다.
장님을 되고 싶지 않다...
"
"불길은 결국, 그토록 괴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불길은 차가워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름과 같이 차갑게요.
불에 타죽는게 아니라, 얼어죽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가워져서 감각이 없어진 나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불태워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놈들을 비웃어 주었습니다.
나는 마녀입니다. 마법으로 불길을 얼음으로 바꿔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