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김종세 전시작 운해 중에서)
제14회 김종세 사진전 운해(雲海)
(글 : 사진평론가 장한기)
한국카메라박물관 김종세 관장이 열네 번째 개인 사진전을 펼친다. 전시회수 면에서 보면 작고한 고 홍순태 교수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작가들이 기록한 숫자이다. 물론 작가의 전시작품을 전시회수로 평가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번 새로운 작품의 대상을 찾아서 중국의 광서성, 운남성, 호남성, 귀주성과, 베트남 북부 등을 20 여년 이상 매년 3~4회씩 촬영여행을 하며 작화한 열정이 오늘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금년에는 1월의 출사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늘길이 막혀, 출국조차 못하는 아쉬움으로 그간에 촬영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의 다락 논을 대상으로, 구름바다(雲海)를 한자리에 모아 14번 째 사진전 <운해(雲海)>를 기획하였다.
이번 작품의 구성은 중국 소수민족들의 혼과 집념이 만들어낸 다락 논과, 운해(雲海)를 조화시킨 작품으로, 조명용 원단에 디지털 출력을 한 액자 내부에 LED 조명을 발광시켜 외부의 조명이 없이도 작품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김종세 관장은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서울대공원 입구에 본인이 직접 설계한 카메라렌즈 모양의 3층 구조의 카메라박물관을 건립하고, 3만 여점의 카메라와 액세서리를 소장한 세계적인 규모의 카메라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수차례의 카메라특별전과 도록제작은 물론, 매년 한 두 차례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를 사진집으로도 제작하여 기록을 남기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별도의 개전 식은 개최하지 않으며, 전시는 2020년 6월 16일 부터 9월 12일까지 3개월간 한국카메라박물관 지하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만 오픈한다. 조용한 시간대에 소수의 인원으로 관람한다면 세계적인 카메라 소장품도 관람하고 광활한 대지의 운해사진도 볼 수 있는 뜻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관람 시 개인 간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은 필수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꼭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