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인간의 건강과 질병을 둘러싼 약물, 식단 및
독성 화학물질에 관해 연구하는 MIT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선임 연구 과학자 스테파니 세네프다.미국 어린이 사이에서
증가하는 자폐증의 원인을 연구하던 저자.
저자는 학회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식물 학자 돈 후버의 강연에서
처음으로' 글리포세이토' 라는 단어를 알게 된다.저자는 그때까지
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금속 및 화학 물질의 독성 작용을 열심히
연구하면서 식단의 역활과 항생제의 남용을 조사하고 있었단다.
또한 저자는 자폐증이 급증한 과거 20 년 간 환경에서 무엇이
만연했는지를 찾으려 노력했단다.
한마디로 글리포세이토라는 제초제 성분은 사람과 동물, 식물,
그리고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두 서서히 병들게 하고 파괴시킨다.
느리게 행동하는 살인자 라고나 할까.농업에서 독점권을 가진
몬산토에서 만든 제초제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토. 몬산토는
친환경 적이라고 하는 글리포세이토가 어떻게 얼마나 사람들의
건강에 해롭고 환경을 파괴하는지를 10년에 걸쳐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글리포세이트가 여러 신경 질환, 대사 질환, 자가 면역 질환,
생식기 질환, 종양 질환의 주 요인이 글리포세이트라고 했다.
한편 글리포세이토는 전신적 황산 결핍을 불러오는데, 이는 심장 질환,
신경계 질환,장 질환, 자가 면역 질환을 포함한 여러 현대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글리포세이토를 뿌려대도 끄떡없이 자라는게 바로 GMO( 유전자변형작물)
이다. 그럼 GMO작물만 피하면 글리포세이토의 피해를 받지 않을까?
애석하게도 그렇지않다. 바람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고 물을 통해서도
퍼진다.캐나다에서는 꿀에서도 발견되었단다.캐다다 같이 북쪽에 위치한
추운 나라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농작물을 강제로 익히기 위해
글리포세이토를 사용한단다.핀란드는 1999년 부터 농업에 글리포세이토
사용이 크게 늘었단다.반면 북쪽 나라인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유기농 식품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열성이었단다.핀란드 어린이들보다
러시아 어린이들이 건강한 것은 당연한 결과 아닐까?
콩과 식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글리포세이토가 발견된다는 저자의 말은
콩을 몇 가지씩 쟁여 놓고 먹는 내겐 충격적인 얘기였다.콩과 식물 외에도
밀, 귀리, 보리, 사탕수수 등이 수확 직전에 처리 된다고 했다.
몇 년 전부터 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꿀을 따러
나갔던 벌이 집으로 돌아오질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이유도
글리포세이토 때문으로 규정했다.제초제와 살충제에 들어 있는
글리포세이토는 벌의 학습 능력,인지 능력, 감각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단다.지렁이도 개구리도 땅속에서 물속에서 글리포세이토의
독성에 꼼짝 없이 당하고 있다.
책의 중간을 지나도록 글리포세이토의 독성에 대해 설명하던
저자는 책의 뒷 부분에서는 글리포세이토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유기농 인증 식품을 찾아 먹자고 했다.
둘째, 가공 식품을 피하자고 했다. 특히 알아보기 힘든 성분 분석표가
붙은 가공 식품을 피하라고 했다.
셋째 맛을 더하고 신진 대사와 해독 작용을 돕는 채소와 허브에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오레가노, 로즈메리, 바질, 고수, 딜,
세이지, 파슬리, 강황, 마늘, 생강 등이다. 황 함유 아미노산이
많이 든 식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에 더 많다고 했다.
목초 먹이 소고기,생선, 달걀, 치즈, 양파, 서양 대파, 마늘, 양배추,
방울 양배추,브로콜리, 콜리플랑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들이 황을
공급하는 채소들이란다.
자연 유황 온천에서 목욕하면 피부를 통해 유황이 흡수 된다고 했다.
청국장을 발효 시킬 때 푹 삶은 콩 위에 마른 볏짚을 덮으면 고초균
때문에 청국장이 발효가 더 잘된다고 들었다. 그 고초균이
글리포세이토를 분해 한단다. 저자는 청국장에 대해서는 모르는지
청국장을 추천한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청국장이 건강에 좋은 게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동안 건강을 위해 노력했던 게 허망했다.그만큼
독성 화학물질인 글리포세이토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가히 전 세계인을 위협하는 독성 화학물질이다.부디 많은 사람들이
글리포세이토의 위험을 깨닫고 그 퇴치에 빨리 나서기를 기도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하고 꼼꼼한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의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