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님께
아름다운 목포항을 가꾸시는 관계 공무원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으로서 저와 같은 장애인이 차별(불편)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장애인권익활동을 해온 사람입니다.
저는 최근 목포↔제주간 퀸메리호를 타기위에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법적으로 보장된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너무나 불편하였습니다. 이에 아래 2가지 사항을 건의하오니 조속한 시정을 바랍니다.
① 터미널 건물에 진입하는 입구에는 사진1과 같이 턱이 발생하여 휠체어 통행이 곤란하므로 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②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 승선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이용을 위해 부득히 차량선적을 위한 통로를 이용할 수 밖에서 없는데, 붙임 사진2와 같이 요철이 심한데다 별도의 통로로 분리되어 있지 않아 거대한 화물차량들 사이로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통행해야 했습니다. 항만 및 선박의 구조상 그쪽을 통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한쪽 가장자리에 인도공간을 확보하여 가드레일로 분리선을 만들고 요철을 제거하는 등 휠체어 안전통로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국제여객터미널로서 국제기준을 갖추어야 하는 시설임에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사료됩니다.
그동안 그곳을 이용했던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이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야 했을까요? 이는「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 규정하는 국가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금지를 규정하는 차별행위에 속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조속한 시정을 건의합니다.
목포항국제여객터미널 장애인불편시설 현황
사진1

터미널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는 휠체어가 통행해야 하는 유일한 통로임에도 턱이 발생하여 휠체어 통행이 불편한 구조임(위 통로 옆에도 도로로 연결되는 공간이 있으나 도로에서 진입시 높은 턱으로 진입불가함)
사진2

휠체어장애인이 승선하려면 엘리베이터 이용을 위해 차량선적 통로를 지나갈 수밖에 없는데, 요철현상이 극심한데다가 별도의 안전통로가 확보되지 않아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간신히 통과해야 했음(항만 및 접안선박의 구조상 휠체어이동이 가능한 유일한 공간인만큼 한쪽 가장자리에 휠체어 안전통로를 설치해야 함 - 요철제거 및 가드레일 설치 등)
첫댓글 와우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