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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명칭 | 중량(kg) | 비고 | 가격(원) |
배낭 | 팀버라인 엘란 60 | 1.8 | 60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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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 엑스피크 타이탄 돔 | 2.6 | 210*115*95 텐트0.87, 플라이 1.07, 폴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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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 | 담요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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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 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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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 | 우신벨로프 오렌지등 | 0.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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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 휴대폰배터리 | 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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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 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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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도구 | 칫솔, 치약 | 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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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
| 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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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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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 양말, 팬티, 수건, 반팔 상하의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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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빵, 물 1L, 커피200ml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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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 8.9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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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601번 시내버스를 타고가면서부터 슬슬 후회감이 밀려왔다.
버스타기전부터 자가용을 이용했어야 했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린것이다.
엎지러진 물이니.... 일단 가기로 한다.
17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벌써부터 불안해진다.
다행히 십분전에 도착하여 태안행 버스에 올라탔다.
두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가서 도착한 곳은 태안시외버스터미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내가 직접 운전하지 않아 덜 피곤하다는 장점과 돈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딱 그거 두가지.....
시간을 맞추어야 하고....
오래 걸리고...
다른 사람을 신경써야 하고...
멀미나고...
불편하고...
아무래도..... 어렵다.... 대중교통은....
학암포해수욕장의 야경
예상보다 25분 빨리 학암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태안해변길 1구간인 바라길의 출발지점이 있는 학암포 오토캠핑장을 찾아야 하는데.... 못찾겠다....
가는 길이 물로 침수가 되어 다른 길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돌고 돌아도 길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1km 정도를 빼먹고 시작했다.
물론 출발지점을 찾는데 2km는 더 헤맨것 같지만....
후기를 쓰면서 지도를 다시 찾아보니 마지막에 내가 선택한 길이 버스 정류장에서 양평해장국집 방향으로 시작했어야 했는데 반대방향으로 간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나중에 비슷하게 찾기는 했는데 제일모텔에서 우회전하지 말고 45m를 더 가서 좌회전했더라면 제대로 찾았을 것이다.
구례포 해수욕장의 야경
애초 계획은 학암포에서 야영을 하려고 했으나 오전내내 집에서 쉬었고, 낮잠도 잤으며, 버스안에서도 3-40분 정도 잠을 자서 도통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후기에서 봤던 구례포의 데크길을 찾아 그곳에서 야영을 할 생각으로 구례포로 향했다.
그런데 구례포의 데크길은 걷기에는 좋았지만 야영을 할만한 데크는 너무 번잡한 곳에 있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길을 갔다.
구례포를 지나니 불빛도 없고, 인적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길이 계속되었다.
사진을 찍어보니 더욱 으스스하게 나와서 사진도 찍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길만 계속 갔다.
"해녀마을"이라고 불리는 먼동해수욕장 도착....
그러나 성수기가 지나 해수욕장이 폐장을 해서 아무도 없다..... 으시시하다.....
해수욕장안으로 들어서니 두어군데 텐트가 보인다. 아... 다행이다.....
아무래도 전혀 인적이 없는 곳에서 야영하기는 내가 간이 작다.
야경모드로 놓고 사진을 찍으니 제법 전문가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난 그저 메뉴만 정하고 셔터만 눌렀을뿐.....
새벽녘에 작은 동물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듯 했는데 밖을 내다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5시에 기상했는데 너무 깜깜했다.
어제 먹던 빵을 마저 먹고 천천히 배낭을 꾸리고 6시에 트래킹을 재개했다.
카메라 모드를 야경모드로 해서 환하게 보이는데 6시임에도 제법 어두웠다.
해가 점점 짧아지나 보다....
내가 잤던 곳을 한번 찍어보고......
가는 방향에 어제 밤에 멀리 으시시해 보이던 건물이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특산물 판매장.....
문이 밖으로 잠긴 것을 보니 아무도 없음이 분명했다.
아... 이곳 데크에서 잤더라면 모래하나 안묻혔을텐데.....
중간 중간에 보이는 바라길를 알리는 "문"이다.
지지난주 갔었던 소원길에서 보았던 게와 같은 종류이다.
굳이 잡아서 사진을 찍었다.
동원이 주먹만한 버섯이 있었다.
조금 더 자라면 우산처럼 펼쳐져서 내 손바닥보다 커질 것이다.
국립공원은 취사와 야영이 금지라고 되어 있는데 예전에 만들어진 경고문에는 취사와 야영이 금지이고 요새 만들어진 경고문은 취사 금지이다. 취사를 하지 않는 야영은 해도 되나모르겠다.
먼동전망대나 마외쉼터, 능파사 근방에서 야영하기 좋은 곳이 있었다.
마외쉼터에서 능파사로 가는 길
능파사 앞의 해변
능파사 도착 직전에 물이 콸콸나오는 약수터가 있었다.
요새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잘나오나보다.
시원하게 머리도 감고 세수도 했다.
신기하게도 부처님이 바다로 보고 앉아계신다.
바다는 절의 입구와는 반대방향이다.
능파사 입구.
새벽부터 번잡스러울 것 같아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일주문의 기둥이 몇백년은 족히 됨직하다.
드디어 신두리해변이 나왔다.
신두리 해안 가는길
처음 가보는 신두리 해안
해당화 열매
신두리 해안 사구이다.
듣기로는 사막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사막에 풀이 많이 났다.
2-30여분을 해안을 따라 걷는데 갈매기떼가 10m까지 다가가면 날아가고 다가가면 날아가고......
게가 구멍을 판 모양인데 파낸 흙의 양이 만만치 않다.
걷는 "나"나 파는 "게"나 애 많이 쓴다......
신두리 해안 사구 생태공원이다.
아니나다를까 풀이 너무 많이 나서 인공적으로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잘하는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예초기를 든 7-8명과 포크레인 한대가 작업을 하고 있다.
데크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완성되고 나면 데크길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고 안내문이 쓰여있다.
작업을 하는 있는데 구경하겠다고 왔다갔다 하기가 그래서 나중에 다시 올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신두 해안사구 생태공원은 지나쳐왔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두웅습지
몇천년전부터 이루어진 습지라고 하는데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는 그저.... 늪일뿐이다. 예쁜 연꽃이 피어있는 늪.
금개구리로 생각되는 조형물이 보이는데 가까이 가보니 화장실이다.
수련이 만발해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최대한 당겨서 찍어볼 걸 그랬다.
드디어 종착점인 신두리 해수욕장 도착
저 표시석 뒤 그늘에서 한시간동안 버스를 기다렸다.
신두리 해수욕장
트랭글의 오류를 하나 발견했다.
중간에 앱을 종료했으면 다시 시작할때까지를 휴식시간에 포함시켜야 하는데 운동시간에 포함시킨다.
덕분에 12시간이 넘게 걸으면서 11분2초만 쉰 철인이 되어버렸다.
- 소요비용: 29,800원
1. 교통비: 23,900원
가. 대전<--->태안 9,200원*2회=18,400원
나. 태안<--->학암포 1,500*2회=3,000원
다. 집<--->대전터미널 1250*2회=2,500원
2. 식비: 5,900원
가. 빵, 과자: 3,900원
나. 맥주: 2,000원
다. 순두부찌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