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nanda Takai(페르난다 다카이)
- 1971. 8. 25 브라질/Amapá -
앨범 Onde Brilhem os Olhos Seus(너의 눈이 빛나는 곳)
친숙한 얼굴이다. 다카이의 할머니는 포르투갈계 브라질리안이고 할아버지는 일본인이다. 1988년부터 Pato Fu의 보컬로 음악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는 솔로로 나섰지만 아직도 Pato Fu를 떠나지 않고 있다. 멤버들과의 우정 때문일 것이고 혹은 Pato Fu의 멤버로 있는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일 것일까. 그녀는 최근에도 Pato Fu의 라이브에 참여하고 있는데 다카이는 실은 Pato Fu와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Pato Fu도 그녀의 빛을 가리고 있는 듯하여 좀 안타깝다. 오죽하면 나는 그들의 콘서트 영상에서 그녀에게 ’그 그룹에서 어서 빠져나오세요. Pato Fu에서 당신은 이미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댓글을 달 정도였다.
그녀의 솔로 앨범 'Onde Brilhem os Olhos Seus(너의 눈이 빛나는 곳)'은 바로 그것의 증거가 될만한 앨범이며 그녀가 처음으로 그 그룹을 나와 솔로로 나서게 한 중요한 앨범이다.
2007년 당시 보사노바와 MPB의 시초가 되는 전설적 가수 Nara Leão(나라 레옹)과 관련된 패션쇼가 있었는데 유명 언론인이자 프로듀서인 Nelson Motta는 그 쇼를 보고 어떤 영감을 받았다. 그것은 평소 알고 있던 다카이와 Nara Leão가 목소리와 모습이 너무 닮은 것을 알고 '다카이가 부르는 Nara Leão 프로젝트'를 제의했고 다카이는 바로 수락하였다. 그리고 Pato Fu 멤버이자 다카이의 남편 John Ulhoa 가 모든 편곡을 맡아주어서 이 앨범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녀는 바로 솔로 데뷔를 한다. 실제로 다카이는 외모와 목소리의 느낌이 Nara Leão와 많이 닮았거나 더 MPB 스럽다.
이 앨범은 Chico Buarque, Zé Kéti, Roberto e Erasmo Carlos, Caetano Veloso, Tom Jobim e Vinicius de Moraes, Ernesto Nazareth e Nelson Cavaquinho 등 이미 워낙 유명한 명곡들이다. 그러므로 명곡들의 광채를 함께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모두 다 너무 잘 알고 있는 곡이라서 비교되는 부담도 있지만 다카이만의 아이 같은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는 그 걱정이 무색하게, 마치 자신의 노래처럼 자연스럽게 더 잘 불러버렸다.
브라질은 근대 음악유산이 찬란해서인지 지금도 옛 명곡들을 리메이크하여 데뷔하거나 그 명곡들의 아직 살아있는 원로 가수들과 협업하며 인기를 얻는 일이 많은데 특히 MPB가수들은 더 그렇다.
어쨌든 다카이를 통해서 이 명곡들이 새롭게 탄생한 것은 좋은 일이다.
다카이는 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출판했고 17살의 딸과 즐겁게 지내면서도 아직까지 Pato Fu와 놀고 있다. 연주실황을 보면 알겠지만 Pato Fu의 그 어설프고 시끄럽기만 한 미국풍 음악에서 벗어나 앨범 제목처럼 ’ 너의 눈이 빛나는 곳‘을 찾아내길 바란다.
Fernanda Takai-Diz Que Fui Por Aí
Nara Leão - Diz Que Fui Por Aí
Onde Brilhem os Olhos Seus(너의 눈이 빛나는 곳)
[ '*' 은 원곡 ]
01 Diz que Fui por Aí(난 그곳까지 갔었어) *Zé Ketti/Hortênsio Rocha
02 Lindonéia(린도네이아) *Caetano Veloso
03 Com Açúcar, com Afeto(설탕처럼,애정처럼) *Chico Buarque
04 Luz Negra(검은 빛) *Nelson Cavaquinho/Amâncio Cardoso
05 Debaixo dos Caracóis dos Seus Cabelos(머릿결 아래에) *Roberto Carlos/Erasmo Carlos
06 Insensatez(어리석음) *Tom Jobim/Vinícius de Moraes
07 Odeon(오데온) *Ernesto Nazareth/Vinicius de Moraes
08 Seja o Meu Céu(나의 천국이 되어줘) *Robertinho de Recife/Capinam
09 Estrada do Sol(태양의 길) *Tom Jobim/Dolores Duran
10 Trevo de Quatro Folhas(네 잎 클로버) *versão: Nilo Sérgio; música: Mort Dixon/H. Woods
11 Descansa Coração(편안한 마음) *versão: Nelson Motta; música: Vitor Young/Ned Washington
12 Canta, Maria(노래해봐, 마리아) *Ary Barroso
13 Ta-hi(하티) *Joubert de Carvalho
[전곡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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