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죽곡산 산행기·종점 :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강정보 디아크광장
02. 죽곡산 산행일자 : 2021년 06월05일(토)
03. 죽곡산 산행날씨 : 맑으나 시야흐림
04. 죽곡산 산행지도 : 안드로이드 GPS & Earth를 인용함
05. 죽곡산 산행거리 및 시간
06. 죽곡산 산행소감 : 오전 마천산 산행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다시 강정보 디아크 광장으로 와서 죽곡산 산행에 나섭니다.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강정마을 삼거리로 이동한 후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산길로 오르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길은 잘 닦여있어서 산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임을 알 수 있고 곧 강정대 전망대에 올라가서 맑은 날씨지만 꾀째째한 시야에 그래도 청룡산, 앞산 윌원이 보이고 우측으로 금계산이 두드러져 여간 호기심이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야만 제대로 나왔다면 거침없는 조망일텐데 그래도 금호강과 낙동감이 합류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만으로도 만족하였고 죽곡산 정상에서 본 다사읍이 사방으로 산들이 감고 있었는데 그 중 궁산과 와룡산이 길게 늘어져있는 것이 유혹을 하였습니다. 언젠가는 와야겠다고 다짐하고는 이제 강정보 상류의 매곡정수장으로 가야하는데 체육시설 바로 아래에서 갈라져 앞쪽으로 하산하여야할 것을 이정표도 없어 그냥 좋은 길따라 내려오는 바람에 다사읍 아파트단지가 나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로 따라 건너편 산으로 올라갔더니 문양역 이정표만 나와 다시 죽곡산 정상 아래로 나와 낙동강으로 빠지는 길을 찾아 하산하였습니다. 아마 최소한 1시간 이상 알바를 한 셈이었습니다.
낙동강가의 매곡정수장을 따라 자전거길을 걷노라니 나도 언젠가는 자전거로 낙동강 종주도 해봐야겠다는 호기심을 자극하였습니다. 저 상류로 가면 무엇이 나올까 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라할까? 그런 것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사태인데도 디아크 광장을 채우고 있는 인파들을 보고 강정보의 인기를 실감하였습니다.
디아크 광장 건물 앞에 차를 세우고서
저 산에 오르려고 합니다. 강정마을 쪽으로 방향을 잡고서
디아크 무슨 말인지 어렵습니다. 좋은 우리말이 있을텐데...강정전망대로 갑니다
이 지도를 숙지해야 하는데
마을을 관통하여
쭉 올라가면 저기 이정표가 보입니다
조금 올라가니 궁산과 와룡산이 보였습니다
여기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죽곡산으로 가도되고, 전망대 들렀다가 정상으로 가도 되지요. 죽곡산을 여긴 모암봉이라 하였네요
길은 이렇게 좋습니다
강정정이라 하기엔 뭣하니까...강정대라 하였네요. 올라가서 식사도 하고 전망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흐린 시야때문에 분간이 되지 않지만 우측 금계산은 확실합니다. 저 산도 미답지인데 구미가 당깁니다.
당겨봅니다. 아파트촌이 굉장합니다
와룡산이고
이건 삼필봉인듯
강정대 옆 이정표를 보고 모암봉으로 올라갑니다.
낙동강이 유유하고
모암봉 정상의 정자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저기 보이는 섬은
궁산과 와룡산, 다시 한번 가야겠습니다
멀리 팔공산이 보이고
그 습지인 섬을 당겨보고 바로 앞 나중에 배모형으로 가면 오늘 산행은 끝나겠습니다
자꾸 궁산과 와룡산이 눈에 밟힙니다.
다사읍이 아파트촌이고 산으로 둘렀습니다
데크길을 따라가다가
체육시설도 지나고
체육시설 아래 이 이정표를 단디 봐야하는데 무심코 보는 바람에 좋은 길 따라가니
매곡배수장 확장공사구간을 지나면서
패랭이도 한컷하고서
잘못 내려온 줄 알면서도 내딴엔 여기서 좌측으로 틀어가면 낙동강으로 이어지지 않겠냐 상상하면서...
여기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멀리 저 고개에서 좌측으로 가면 낙동강이 나올 것이라면서
내려갔습니다.
아까 저짝에서 본 고개...
올라가니 무슨 부대 감시초소같은 것이 보이면서 계속 갔더니...
문양역 1.2k 이정표가 나와 당황하였습니다. 이것 때문에 머리의 상상도가 그만 깨져버리고 더 직진하면 할 수 있었지만 이정표도 없는 곳에서 헤맬까봐 군소리없이 길을 잃은 그 삼거리로 복귀하였습니다.
바로 여기에 이정표 하나 세워놓으면 아무 탈없이 낙동강으로 하산할 수 있을텐데
쓸데없이 등산로 저 표지판을 달아놓고서 혼동을 시키니...
하산하는 길에 아마카펫이 반겨주고
잘 정돈된 묘지도 있고
약간 헤칼리게 만드는 이정표가 서있어서
낙동강의 유유함을 보면서
아까 잘못 찾아간 봉우리에서 계속 직진하였다면 저 봉우리로 내려왔을 것이라는 상상도 하고
마을 가까운 약간 지저분한 곳을 빠져나오니
이정표가 한없이 친절하게 서있는데
왠지 강변에 이런 폐쇄형의 시설물을 해놓은 것이 좀 못마땅하였습니다
그래도 낙동강의 유장함과 호사스런 자전거길 만큼은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으리라. 하류쪽 우록교가 보이고
상류로 가면 고령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록교 글자가 안보이네
이게 강정보란 말인가
자전거 타기의 천국이 아닌가....
죽곡산 정상에서 본 고기모형
이 안에 나의 구세주가 있을 것이다. 바나나 우유와 캔맥
죽곡산 저 산과 낙동강 강정보를 걷는 야릇한 산행을 오후 4시 56분에 종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