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은 돈을 단순한 물질이 아닌 인격체로 정의하며, 돈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처럼 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돈의 다섯 가지 속성으로 '인격체, 규칙적인 수입의 힘, 각기 다른 성품, 중력성, 남의 돈에 대한 태도'를 설명하며, 정규적인 수입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 주식을 사려고 할 때 주식을 고르는 방법, 돈을 대하는 태도 등 투자를 할 때 필요한 지식들을 모두 설명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사업을 하면서 무조건 만나게 되는 부동산, 금융문제, 똑똑한 사람이라 빠지게 되는 음모와 같이 사업을 하면서 중요한 팁들을 전수해준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출구 전략에 관한 내용이었다. 회사를 창업하거나 현재 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은 사업을 시작할 때의 계획만큼이나 자세하게 출구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보통 세가지 정도로 나뉜다고 한다. 본인 사업체의 존속 가능성을 적게 보았다면 잘 나갈 때 팔고 나간다, 지속 가능성이 높은 사업체를 만들어 기업과의 인수, 합병을 한다, 대를 이을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 출구전략을 없앤다. 사업을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 입장으로써 사업을 시작하는 생각만 해보았지 마치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했다. 내가 만약 어떤 사업체를 운영한다면 나는 세번째의 출구전략이 없는 사업체를 만들고 싶다. 대를 이을 정도의 막강한 브랜드 말이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신라호텔이나 플라자 호텔 같이 내 소유의 아주 큰 호텔을 가지는 것이 나의 꿈이다.
또 저자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오전 이메일 확인 후 바로 삭제, 사이트로 들어가 신문 읽기, 경제 사이트 보기 등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고 구분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재산이 많아지면 공부를 안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년을 안하고 1년을 안하게 되면 점점 투자세계에서 밀려나 어느 날 갑자기 몰락할 수 있다. 작가가 부자가 되기 위해선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것 같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돈은 행복과 만족감을 가져다준다. 인생에서 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이다. 돈을 세속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방치하고 두렵다고 피하면 그 피해가 나와 내 가족 전체와 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며 평생 노동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작가 또한 말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돈만을 추구하게 된다면 우리의 행복과 만족감을 저해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태도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