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순둥이는 버림 받은 것에 대한 상처가 무척 컸던 것 같습니다. 부산 서구문화원 공원을 떠돌다가 시보호소에 입소했을 때도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먹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이제 추정나이 1년 6개월 밖에 안된 어린 순둥이가 어떤 사연으로 버림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순둥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내성적이고 감수성도 무척 예민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그제 산책을 시키고 난 후 제게 약간 몸을 의지하던 순둥이였기에, 어제도 오전에 짬내서 순둥이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첫날 보다는 조금은 더 마음을 연듯, 산책도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고, 견사에 앉아서 스킨쉽을 할 때는 제게 더 가까이 안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사료는 아직 먹지 않았지만, 준비해간 간식을 먹은 것이었어요. 첫날에는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뚱아저씨 옆에 몸을 기대며 간식을 조금 먹는 순둥이 동영상
그리곤 잠깐 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배를 쓰담쓰담해줬더니 좋은가보더군요. 이렇게 순하고 착한 아이였기에 버림받은 그 아픔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배를 보이며 쓰담쓰담해달라고 하는 순둥이.
어제도 그제처럼 옆 동산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첫날에는 산책 리드줄에 힘이 들어갈 정도로 자연스럽게 산책을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하는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 어제는 조금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더군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 순둥이
나름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 1
나름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 2
산책하며 한결 얼굴 표정이 밝아진 순둥이 1
산책하며 한결 얼굴 표정이 밝아진 순둥이 2
순둥이 어제 산책 동영상
오늘은 순둥이와 리버하우스에 있는 우리 보송이, 반달이, 완두, 보리, 쎄리, 모정이, 오공이, 발리, 장군이, 쿠쿠, 복실이 등 중대형견 아이들 주려고 맛있는 갈비뼈를 삶았습니다.
어제 저녁에 정육점에 들러서 아이들 삶아주려고 산거예요. 뚱아저씨 집에 아이들은 이것을 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루도 안남기고 다 먹을 정도랍니다.
오늘 리버하우스 아가들 주려고 삶은 갈비뼈.
우리 마스를 사고로 잃어버린 후 바로 구해오게 된 순둥이라서 더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순둥이가 앞으로 사료 잘먹고 건강하게 리버하우스에서 생활할 때까지 더 자주 챙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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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아, 마음이 많이 아팠지? 어떤 사람이 너를 그렇게 아프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대신 사과할께.. 미안해.. 토닥토닥 ~
여기서는 더 이상 버림 받는 일은 없을거야. 우리 착한 순둥이 밥 잘먹고 잘 지내다가 평생 사랑해주고 예뻐해줄 좋은 가족 만날 때까지 잘 지켜줄테니까 이제 걱정하지 말고 힘내자. 우리 순둥이 사랑해 ~
첫댓글 순둥이가 맘을 조금씩 열어서 다행이에요~~ 역시 순하네용😝
순둥이 웃는 얼굴이 보니까 안심이 되네요~!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어서 다행입니다. 섬세한 순둥이를 잘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조금은 편안해 보이니 다행이에요
아고 애기가 너무 예쁘네요ㅠㅠㅠㅠ
갈비뼈 얘기에 엄마미소지었어요
순둥이가 아직 두살채 않된 어린 개린이인데 상처가 컸나봅니다
자슥.... 사람으로서 미안하다
팅프 아이들중 유독 맘이 쓰이는 아이가 몇 있는데 그 아이중 하나가 순둥이가 되었어요♡
전생에 무슨 연인지...
순둥아 뚱아저씨는 믿어도 되는 사람이란다♡
순둥이 힘내자♡
진짜 순둥이처럼 순 하게 생겼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