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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9일 추석 성묘를 마치고 장안사로 달려 가는데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어 늦은시간에
기장 안적사로 가자꼬 했다 집에 오늘길이라 마음 편하게 먹고 달렸으나 처음 진입과정부터 문제가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
경찰특공대 정문을 통과하면서 경찰이 길이 험한것은 아시지요 묻길레 원래 좋은 사찰은 그래요 대수롭지않게 경찰 사격장을 지나면서 이정도야 했는데....
앗! 진퇴양난이다 차를 돌리만한 장소도 없거니와 나혼자 지나가기도 버거운 도로폭은 등산객을 위한 길이였다
그러기로 삼십분을 슬슬 기어서 올라갔는데 내리막길은 더 가관이였음이라 낭떠러지가 훤히 보이는 길에 굽이굽이 산길을 내려가니
슬슬 미끌어지기도 했지만 부처님 만나러가는길은 편안하기만 했습니다 만약에 놀러가는길이라면 후회막급이였을 터인데 딸아이가 안무섭냐!
그래 난 부처님만나러갈때는 어느길이라도 무섭지가 않타 켓뜨만 참 희얀하구만 카면서 뒷자리에서 경치구경하고 난리였습니다
앞에 있는 저그엄마는 이런길이 처음도 아닌데 오금이져려 아무말도 몬하고 바짝 얼어서 안적사 법당에 들어서고야 한숨을 길게 내쉬었답니다
우렁차게 반겨주는 멍멍이 두마리 짖어대는소리가 무서워 접근조차 못하고 있으니 공양주보살님이 나오시고 스님도 정리하시다 이 저녁에 오나 싶어 바라 보십니다
스님게 인사를 한다음에 오는길이 하나밖에 없습니까 물었뜨만 다른길이 있다케서 마음놓코 경내를 참배를 했습니다 두루두루 급한 마음에 부처님께 참배를 올리고
조용한 안적사는 우리식구들만을위한 사찰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조용하고 여유로웠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적막한 사찰에 참배를하다보니 싱그러움이 넘쳐 났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삼배를 올립니다
여러신장님들께 감사합니다 삼배를 올립니다
부처님께 삼배를 마치고 나니 날개달린 물고기가 눈에 뜨였습니다
지장보살님께 감사합니다 삼배를 올립니다
퍼뜩 대웅전 참배를 마치고 쪼매 남은 여유로 셔터를 눌러대기 바뻣습니다 조금있으면 해떨어질터인데 산길이라 살풋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래서야 되겟냐 싶어 마음의 여유를 찾아내고자 처마끝에 달린 풍경이 울려주기를 기다린 마음입니다 출가한 물고기가 없어서 기대하긴 애럽것찌요
뒷동산에 자리하고있는 삼성각에 올라 칠성당 부처님께 참배를 올리고 강아지랑 잠깐 놀아주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인자하신 모습을 한눈에 알수있는 산신령님도 천천히 내려가도 개안타 하시며 미소를 보내십니다 내가 돌봐주께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나반존자님께 참배합니다 삼배를 올리고나니 선녀와 동자의 예쁜 모습이 환 합니다
선녀의 이쁜 모습과 동자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오면 이쁜 며느리를 얻어서 아들 낳는다는 애긴데 아직 홍주는 멀었는데 우짜꼬 ㅋㅋㅋ 혹시 바쁜님은 없으신가요 ?
삼성각에서 바라본 안적사의 대웅전 모습입니다 벌써 어둑어둑해서 사진이 조금씩 어두워집니다 이젠 꼬리치는 강아지를 두고 가야 하니요
대웅전 앞뜨락에서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남은 시간에 편안하게 들러보지 못하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본 안적사는 신라 30대 문무왕 원년 불기 1205년(서기661년)에 원효조사와 의상조사께서
수도의 길을 찾아 명산을 순방하여 정진에 전념하던 시절 이곳 동해가 훤히 바라보이는 장산 기슭을 지나갈 때 숲속에서
난 데 없는 꾀고리떼들이 모여 날아와 두 스님의 앞을 가로 막으며 어깨와 팔에 안겨 평화롭게 노니는 것을 보고
이곳이 보통 상서로운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원효조사께서는 지금의 안적사 터에 가람을 세웠으니
이것이 처음 안적사가 창건된 것으로 개산조(開山祖)가 원효조사(元曉祖師)이시다 어느날 두 스님은 똑같은 시각에 공부를 시작하여
누구든지 먼저 오도(吾道)를 하게 되면 만나자고 맹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 토굴을 지어 피나는 정진의 세월을 보낸 두 스님은 성불에 입문하신 어느날 의상조사께 천녀(天女)가 나타나
천공(天供)을 매일 올리게 되었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원효조사를 청하여 천공을 같이 하려는데 천녀가 나타나질 않아 원효조사께서는 기다리다
그냥 처소로 돌아가신 뒤에 천녀가 천공을 가지고 나타났다. 의상조사는 심히 천녀를 나무라니
천녀가 하는 말인 즉 이곳 가람 주위에 화광(火光)이 가득차 들어 올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때 의상조사는 원효조사의 신통으로 의상조사의 교만한 마음을 알고 금강삼매화(金剛三昧火)를 놓으신 것이다.
의상조사는 원효조사의 도력이 자기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고 교만하지 않고 원효조사를 사형(師兄)으로 정중히 모시었으며, 이곳에 수선실(修禪室)을 넓혀 큰 가람을 신축하여 금강삼매론등일심법계
의 진리를 후학에게 설파 지도하셨으며, 신라의 온 국민에게 화엄사상을 역설하시어 구국정신을 고취시켜 삼국통일에 근간을 이루었다.
그 뒤 꾀꼬리 떼들이 길을 막았다하여 산명을 앵림산이라하고 이곳에서 정진수도하여 안심입명의 경지를 요달하여 적멸상 통관하시었다 하여 사명을 안적사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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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길을 운전하시느라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태우고 부처님전으로 달리는
그마음 흐뭇하고 쁘듯합니다.
아버지를 믿고 경치를 구경하는 딸이있기에 행복은 만땅이구요.
옆에앉아 걱정해주는 애들엄마가 관세음보살이라 괜찮았네요. 험한길 간다고
투덜되는 사람이 없으니 가족의 화합입니다.
의상조사 원효조사님의 이야기는 항상 들어도 배울게 많고 무애행을하신
원효스님의 도력이 대단하심을 또 알고 의상조사님의 배려심으로 한발 물러섬의
공부도 배우게합니다. 안적사 부처님 참배를 가족끼리 보름달 뜨는 시간에 잘 하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부처님 참배 잘하고요. 여러 전각들도 구경했씁니다._()_나무아미타불~~
거기 독성각에서 선녀와 동자승 미소가 예뻤다는 그 기운을
이 글을 먼저본 우리집으로 미루어주시면 안될까요??
나반존자님께서 그래라~~하시면서 웃으시네요. ㅎㅎ
조용한 음악들으면서 안적사를 참배하시는 용천님 가족분들의 이야기와
추석날 둥그렇게 떠있는 보름달도 보면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_()_
찬물도 위아래가 있으니 독성각 나반존자님이
그래라 하셧으니 어찌 하오릿가 이쁜 선녀를
여여월님네 며눌아기로 보내시고 또롱또롱한 동자를 손자 삼아
보내시라 하셧답니다
인연의 길이라는것이 이렇게 쉽게 줄지어져 갑니다
이렇게 나반존자님의 신통력은 여기서만 그치는것이
아니였습니다
날이 어둑해지니 아이들때문에 걱정시럽지요
내 혼자 댕길때는 그렇턴가 말던가 상관 안했는데
쪼매 조심스러워져서 댕겨왔습니다
여행길에는 반드시 사찰을 끼고 댕겨오기때문에
아무리 험해도 투털거림은 없습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요. 감사히 받아드립니다.
한턱 쏘는것도 잊지 않을터....
안심입명의 경지를 요달하여 적멸상을 통관하였다 하여 안적사라고
하시니 뭐가 그리 걱정되었겠습니까. 옛선사님들의 기운이 살아있는곳에서...
내려오시는길은 다른길로 오셨으니 가족들 안심하셨을겁니다. 감사합니다._()_
부처님 빽 믿고 그라문 안되는데.....
처자 인솔하여 평안히만 사뿐히 즈려 밟고 다니세요. _()_
ㅋㅋㅋ
아랏시유
조용조용히 다닐께요
ㅎㅎㅎ 수련님 말씀이라면 다 잘들어주고...
ㅎㅎㅎ
달 보살님요
고거이 정답 이거든요. ㅋ
그나마 많아 댕겨본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 이니 마땅히 들어야지요
그라면 나중에 꾼밤 한봉다리 사줄찌
어찌 압니까
올려주셔서 우리 참배드릴수 있게함의 공덕_()()()_
기장이라면 미역으로 유명한 부산쪽어디쯤 인가 봅니다.
가다보면 중도보고 소도보고 어른들 말씀이생각나네요,
산사 찾아가는길
큰길도 있고 위험한길도 있고
어쩟든 조심 하세요.
꽃 보살님 대단 하십니다.
그 연세에 안경 쓰시고 컴도 하시고
거기에 부지런히 댓글씩이나 ~~~
젊음 못지 않은 청춘을 보여 주십니다....ㅎㅎㅎ
열정 이신거죠 ?
항상 곁에서 꽃보살님 보면서 저 나이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젊음의 열정은 타고난 체질이 있으신것 같아요.
빙고 ~~~
예 맞습니다
기장은 바로 부산위에있고 생멸치랑
미역이 유명한곳 입니다
그란데 이 산기슭에는 여우야 여우야
가있어 보입니다
곰이 사는 동네보다는 여우가 사는 산기슭이
더 좋을듯합니다. 여우의 지혜를 배울 수 있기에~~
기장 안적사....원효스님께서 터를 잡고 창건하신 고찰을 어둑해지는 저녁무렵 식구들과 함께 다녀오시고
우리를 위해 열심히 사진 찍어 올려주신 덕분에 참배를 잘했습니다....감사합니다~~
_()_
재미없는 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셧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