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정악, 여유로움이 흐르는 감성의 음악
□ 공연개요
◦일 시: 2010년 10월 15일(금) 오후7시30분
◦장 소: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대극장)
◦주 최: 대구시립예술단
◦주 관: 대구시립국악단
◦출연진
- 지 휘 : 주 영 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이수자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 집 박 : 양 승 경
국립국악원 정악단 악장 및 지도위원 역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 가 곡 : 김경배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예능 보유자
월하문화재단 이사장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명예교수
- 대 금 : 윤병천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 향비파 : 김형섭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 생 황 : 김복희
대구시립국악단 차석
- 단 소 : 배병민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 프로그램
<1부>
1.관악합주곡 ‘해령解令’ 집박_양승경
2.가곡 ‘언락’,‘편락’ 남창_김경배
3.현악합주곡 ‘도드리’ 집박_양승경 양금_박민주 향비파_김형섭
<2부>
4. 생황, 단소를 위한 협주곡 ‘수룡음’ 편곡_이상규 생황_김복희 단소_배병민
5. 대금협주곡 ‘청려곡’ 작곡_이상규 대금_윤병천
6. ‘King - Sejong’ 작곡_류자현
□ 프로그램
1. 관악합주- ‘해령解令’(일명: 서일화지곡) 집박:양승경
모든 만물이 하나 되는 화和의 세계로--
서일화지곡瑞日和之曲,
경사스럽고 화창하게 햇살이 밝고 맑게 비춰주니 모든 만물이 서로 응하여 하나가되고 화和의 세계를 추구하는, 그래서 인격도야의 정신세계와 이상적 사회구현을 위한 사상이 내포되어있다. 매우 장엄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는 이 곡은 조선시대 궁중잔치에서 잔치음악으로, 임금의 거동이나 행차 때 사용되었던 행악行樂으로 매우 엄숙하고 화려한 선율을 지니고 있다.
연례악이나 행악 등의 의식 상황에 따라 음악의 길이를 연장 또는 축소시켜 연주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연음連音이라는 특수한 형식을 지니게 되었다.
즉, 당피리ㆍ방향方響(현재는 편종, 편경편성) 등과 대금ㆍ당적ㆍ해금ㆍ아쟁 등의 악기 군이 일정한 법칙에 의하여 교대로 연주되는 형식이다.
이 연음방식으로 인해 음악의 반복과 생략이 가능하다. 오늘은 전 16악절로 이루어진 선율 중에도 반복되는 부분을 생략하고 연주를 한다.
원래 편성악기는 당피리ㆍ대금ㆍ당적ㆍ해금ㆍ아쟁ㆍ장구ㆍ좌고 등이었으나 현재에는 행악으로서의 기능이 사라지고 무대연주용 음악으로 변함에 따라 이동하면서 연주할 수 있는 방향 대신 편종과 편경이 추가되었다.
2.남창가곡男唱歌曲
만추晩秋를 장식할 노래
가곡歌曲은 시조시를 관현악의 반주에 얹어서 노래하는 5장 형식의 성악곡聲樂曲으로 일명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고도 한다.
가곡의 형식은 시조시時調詩를 5장으로 나누어 부르는데 대여음大餘音, 1․2․3장, 중여음中餘音, 4․5장으로 구성되며, 반주악기로는 대금, 세피리, 해금, 거문고, 가야금, 장고(경우에 따라 양금, 단소가 추가되기도 함) 등으로 편성된다.
특히, 대여음은 전주前奏 또는 후주後奏에, 중여음은 간주間奏에 비유 할 수 있는데 기악반주만으로 연주한다. 즉, 대여음을 악기로만 반주하면 창자唱者는 1․2․3장(시조시의 초장, 중장에 해당)을 부르고, 이어서 중여음을 연주하면 4․5장(시조시의 종장)을 부른다.
<언락>
초장)일월성신도 천왕시적 일월성신
이장)산하토지도 지왕시적 산하토지
삼장)일월성신 산하토지 다 천왕시적 지왕시적 한가지로다
사장)사람은
오장)어인연고로 인왕시적 사람인고
<편락>
초장)나무도 바희돌도 없는 메에
이장)매게 휘쫒긴 까톨의 안과
삼장)대천바다 한가운데 일천석一千石실은 배에
노櫓도 잃고 닻도 끊고 용총도 걷고 치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결치고 안개 뒤섞여 자자진 날에
갈 길은 천리만리 남고 사면四面이 검어 어득져뭇
천지적막天地寂寞 까치놀 떴는데 수적水賊만나 도사공都沙工의 안과
사장)엇그제 임 여힌 나의 안이사 엇다가 가를허리요
*바희:바위 *뫼에:산에 *매게:매에게 *휘쫓긴:휘둘리며 쫓기는 *까톨의 안과:까투리의 심정과 *닻도끊고:닻도 잃고 *용총도 걷고:돛을 오르내리는 줄도 끊어지고 *치도 빠지도:키도 빠뜨리고 *자자진:자욱한 *어득:어둑어둑하게, 어둡게 *져뭇:저물어 *까치놀:사나운 바닷물결, 석양에 바다멀리 수평선에서 희번덕거리는 큰물결 *수적:해적 *도사공:사공의 우두머리 *엇다가:어디에다, 무엇에 *가를허리요:비교하겠는가
3.현악합주-‘도드리’ 집박:양승경 양금:박민주 향비파:김형섭
Health Care & Well-Being Music!
도드리는 밑도드리(미환입尾還入)와 웃도드리(세환입細還入ㆍ소환입小還入ㆍ잔도드리)의 두 가지가 있으며, 6박 한 장단이고 전 7장章인 황ㆍ태ㆍ중ㆍ임ㆍ남의 5음음계五音音階 황종평조黃鐘平調로 서로 같다.
밑도드리는 이 곡에서 웃도드리가 파생한 뒤로 붙여진 이름으로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이라고도 하며, 웃도드리는 밑도드리를 옥타브 위로 올려 변조變調하고 연주법을 약간 달리 한 곡으로 <송구여지곡頌九如之曲>이라고도 부른다.
수연장지곡은 장수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는 Health Care Music이며, 송구여지곡은 일명 서자고瑞鷓鴣라고도 불리는데 경사스럽고 칭송받고 주는 일들이 많이 있기를 바라는 Well-Being Music이기도 하다.
4.생황, 단소를 위한 협주-‘수룡음’ 편곡:이상규 생황:김복희 단소:배병민
어울림의 소리, 생소병주笙蕭竝奏
수룡음은 본래 고려 때 연주되던 당악곡명이다. 그러나 당악곡명 수룡음은 전승이 끊기고 대신 조선 후기부터 연주되기 시작한 <자진한잎>의 한 곡명으로 채택되었다.
<자진한잎>이란 성악곡인 가곡 중 우조두거, 계면두거, 변조두거, 평롱, 계락, 편수대엽 등 여섯 곡을 기악곡으로 변주시킨 것이다. 이 여러 곡은 연이어 연주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몇 곡씩 떼어 내어 연주하는 것인데 특히 단소와 생황 변주곡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다.
오늘 연주에서는 이 병주의 전통을 다시 국악관현악 어법으로 수용하고자 한다. 동시에 여러 음을 내는 생황과 맑은 음색을 내는 단소의 선율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5. 대금협주곡 ‘청려곡淸麗曲’ 작곡:이상규 대금:윤병천
탐욕과 사심이 없는 맑고 고운소리-淸麗音
2009년 9월 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KBS국악관현악단 제 182회 정기연주회 <올드 앤 뉴>에서 신주희의 위촉으로 이준호가 지휘하는 KBS국악관현악단과 신주희의 협연으로 초연된 작품으로 정악대금으로 연주하는 작품이다.
네 부분으로 작곡된 이곡은 독주선율을 각각 다른 가락으로 구성하였다. 짧고 긴 Cadenza성격의 선율이 관현악과 협주되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엮어 대금협주곡으로 작곡하였다.
6. ‘King-Sejong' (위촉곡) 작곡:류자현
대한민국의 얼과 사상.
오늘 연주되는 이 곡은 [The King-Sejong]으로 2009년 12월 20일 경북국악관현악단(지휘:주영위)에서 초연되었으나 곡 전체의 악기 구성과 곡 내용을 전면적으로 재편곡하여 위촉 초연되는 곡이다.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역대 어느 왕보다 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았다. 그런 세종대왕의 업적을 웅장한 관현악곡으로 표현한 음악이다.
전반부는 세종대왕의 탄생과 어린시절을 나타낸다. 곡의 전체적 분위기는 웅장하지만 왕이 되기까지의 역경, 또 성군의 자질을 타고난 세종대왕이 주변의 시기 질투를 이기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전반부 곡의 특징은 리듬적인 면모보다 화성적인 면을 강조해 단순하지만 웅장함과 씩씩한 왕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다.
중반부는 세종과 그의 스승이자 평생 음악친구인 박연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중국에서만 제작되던 편경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박연이 만들게 되었으나 처음으로 만든 편경의 돌 하나가 음정이 달랐는데, 세종이 그것을 알아냈고 박연은 또 한번 세종의 음악성에 놀라며, 악기를 다시 정비했다고 하는 에피소드이다.
박연이 아악을 정비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면, 세종대왕은 우리 음악인 향악으로 제사음악인 종묘제례악을 직접 작곡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것은 음악으로써 국력을 키우려는 세종의 또 하나의 깊은 뜻이 아니었을까?
후반부에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관한 내용을 표현한다. 한문을 외울 때의 음률을 음악으로 나타냈으며, 가야금의 음울한 음색으로 한문은 가고 새로운 우리글 한글의 서막을 연다. 또 레시터티브 형식의 민요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음절 그대로 음악을 만들어서 자주 박자가 바뀌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마지막 피날레부분에는 사물놀이와 태평소의 신나는 가락으로 자진모리가 시작되며, 후에는 휘모리로 바뀐다. 뒷부분에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과 노래로 곡이 마무리된다.
□ 입 장 료 : 전석 1만원
□ 할인율
◎청소년 초.중.고 (30%할인)
◎단체 20인이상 (30%할인)
◎대구아이조아카드 현장결제시 20~30% 할인
◎등록장애인 및 1~3급 장애인과 동행하는 보호자 1인 : 50% 할인
◎국가유공자 및 배우자 1인 : 50% 할인
◎65세이상(경로우대자) : 50% 할인
□ 공연문의: 시립국악단사무실 053)606-6327~8
□ 예매처 :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
(문의 1588-7890)
교보문고 (문의 425-3501)
영풍문고 (문의 428-6700)
□배부처: 동아쇼핑(251-3500~3) 동아수성점(780-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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