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면 입국에 관련된 서류를 작성하라고 양식을 3장씩 나누어 준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다양한 이민족이 모여살지만 입국후 워낙 많은 불법체류자가 발생하기에 입국심사에 좀 많이 까다롭다. 그래서 입국서류는 주어진 양식에 흑색이나 청색볼펜으로 정확하게 영어 대문자로 작성해야 하며, 쓰다가 틀리면 고치면 안되고 다시 작성해야 한다.
이것 작성하는 것이 거의 고시공부 수준이며 혼자여행일 경우는 그래도 할만한데, 만약에 일가족을 혼자 다 작성하려면 시간 꽤나 걸린다. 그러니 마음 굳게 먹고 차근차근 작성하자.
모든 항공사들이 기내 잡지나 입국서류 작성법을 잘 비치하고 있으므로 그대로 따라 적으면 어려운 일은 결코 아니니까, 그렇다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으로 들어서면 시민권과 영주권자 라인이 아닌 외국인 라인(Visit)에 여권과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챙겨서 손에 들고 줄을 서면된다.
여기서 정말 줄을 잘 서셔야 합니다. 만약에 도착한 비행기가 일본비행기와 겹쳐 입국장이 줄을서기 시작하면 입국심사에 두 시간은 기본이다. 남자는 군에서 많이 경험들 했겠지만, 인생은 어느 줄에 서느냐에 따라 다르듯이, 줄 잘못서면 옆줄과 1시간 차이도 발생한다.
입국관련 서류는 비자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누게 된다. 비자가 있거나 전자여행허가(ESTA)를 미리 받은 경우 입국심사가 간단해 줄 서는 시간이 거의 없이 통과된다. ESTA는 여행 전에 인터넷에 직접 신청하면 $14이면 발급 받을수 있다.
입국서류의 모든 내용은 허위로 기재하면 입국거부 및 억류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사실을 바탕으로 기재해야한다. 특히, 비자 신청했던 경험(날짜를 모르면 비워둬도 됨), 거부경험, 불법체류, 범죄 경험 등은 반드시 기재해야한다.
입국심사관 앞에 서면 좁은 비행기에서 지루한 시간이 짜증나고 힘들었지만, 간단한 미소 정도 보이며 Good morning~? 이라고 가볍게 인사를 건네는 센스가 필요하다.
입국 심사관이 하는 질문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도 상관없다. 알아들어도 대답을 너무 잘 하려다 보면, 유창한 영어실력은 장기체류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질문이 많아져서 오히려 얘기가 길어질 수 있다.
입국심사관들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간단한 한국어도 잘 하며, 대부분이 관광객임으로 영어로 대충 말해도 알아서 들어준다. 그 들의 심사 목적은 미국에 해를 가할 인물인지 불법체류를 하지 않을 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질문 내용은 "왜 왔는지 Why did you come to Guam?, 어디에 묵을 건지 Where is the hostel?, 얼마나 있을 건지 How long will you stay?, 누구랑 왔는지 Who did you come to Guam with?" 등 대략 작성한 서류를 통해 확인이 된 내용인, 입국서류에 적은 내용을 확인한다고 보면 된다.
여성분은 너무 요란한 화장과 복장으로 입국심사를 받으면 오히려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하시는 분으로 오인 받을 수도 있다.
그 들은 질문 하면서 여러분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답변의 진실성 등을 판단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비굴하지는 말고 입국심사관을 존중하면 그만큼 심사가 편해진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못해도 상관없지만 성의와 진실성만 판단되면 된다.
실예로 연예인이 촬영차 방문했다가 불성실한 답변과 그들먹 그리는 태도로 입국 심사에서 곤욕을 치루고 간 경우와, 그 외에도 건방진 태도 때문에 입국심사에 애를 먹은 사례들은 부지기수로 많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의 목적은 빨리 통과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냥 방긋이 웃기만 해도 돈 쓸려고 관광 왔다는 사람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실제로 친지방문이건 사업목적이건 제일 좋은 답변은, 그냥 웃으며 "관광" "Tour 혹은 Travel 혹은 Sightseeing"이라고 답하는 것이다.
질문이 끝나면 입국 스탬프를 찍기 전에 오른손 엄지손가락 그리고 나머지 4손가락, 다음은 왼손 엄지손가락 나머지 4손가락 순서로 지문을 스캔하고, 마지막으로 정면 사진을 찍고 나면 입국심사는 끝이다. 이때도 Thank you~ 한마디 날리고 빠져 나오는 센스.
전자여권이건 일반여권이건 상관없이 비자가 있든 없던 괌과 사이판은 관광객에 한하여14일간 체류 허가를 해준다.
전자여행허가서(EAST)를 사전에 받아서 가면 3개월간 체류가 가능하지만, 그래서 1개월을 머물던 2개월을 머물던 상관없지만, 체류 시간이 길게 표시되면 그만큼 입국심사도 까다롭게 진행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만약에 체류기간이 길어도 왕복티켓 상으로는 돌아가는 일정이 5~6일 뒤라면 일반관광객으로 분류되어 입국심사가 조금 쉽다. 단, 돌아가는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항공권이라면 입국 후 돌아가는 일정을 변경하는 것도 요령이다.
입국심사를 통과하면 짐 찾는 곳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 붙인 수화물을 찾아 다음 단계는 세관을 통과하는 일이다. 보통은 관광객으로 특별한 문제되는 물건이 없어야 정상이지만, 간혹 특이한 물품 아니 흙이 묻어 있는 식물, 농수산식품 특히 육류 등 규제된 물품을 들고 오는 경우가 있다. 절대 통관이 안되니 미리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본인이 가기고 갈 물건에 대해 통관여부를 확인 해 보자. 그리고 칼라 TV와 전자렌지 같은 관광객에 맞지 않는 엉뚱한 물품도 당연히 검색 및 심사 대상이다.
여기서도 힘들고 짜증나 죽겠지만 세관원들에게 마지막 미소를 날려주세요. 안그러면 이 친구들 화장품 속까지 다 휘저어 놓고, 속옷까지 다 뒤집어 놓아도 할 말 없다. 이런 행동은 본인들은 자신의 업무에 충실 한 것 일뿐이다.
심지어 영어 된다고 불만을 토로하면 바로 복수 들어갑니다. 있는 물건 다 뒤집어 놓고 다 쑤셔놓고 시간 끌다가 보내준다. 그러니 끝까지 웃으며 참으세요.
정말 간혹 김치, 소주, 같은 한국 음식에 눈독을 들이는 경우도 있다. 심하지 않으면 애교로 봐주며 슬쩍 Give you? 하며 주는 척 해보고 건네받으면 그냥 주고 안 받으면 장난이다. 비굴한 것이 아니고 편리하자는 것이고 여기만 통과하면 입국심사는 모두 끝이다.
만약에 미리 예약을 통해 공항에서 렌트카를 인수하기로 한 경우 랜트가 데스크로 가면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공항입국장의 마지막 자동문을 열고 나오면, 여러분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거나, 자유여행의 경우는 나와서 왼쪽 편으로 가서 택시를 타면 된다. 아~ 여기서 미국이라는 나라 서비스업종에는 기본으로 팁을 줘야하는 것 아시죠? 택시를 타면 목적지 도착 후 미터기요금에 팁을 추가해서 줘야 한다는 센스~
이제 남은 것은 호텔을 찾아가 체크인을 하고 꿈같은 휴식과 즐거움만이 남았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으니 이제부터 제대로 즐기다 돌아 가면된다. |
출처: 맛있는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찰카 윤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