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제 짝꿍이 새해 함께 맞이하기 위해 철암도서관에 왔습니다.
아이들과 급하게 종이에 환영 문구 적어서 마중 갔습니다.
광활 선생님도 아닌데, 낯선 사람을 환영하는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짝꿍이 참 감동했다고 해요. 이 마을과 아이들을 못 잊을 것 같다고요.
우빈이가 김준서 선생님 도서관 소개해주었습니다. 손 꼭 잡고 도서관 이곳저곳 소개해주는 모습을 보니, ‘내가 왔을 때도 이렇게 소개해주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다정한 모습이 참 마음을 따듯하게 합니다.
아이들이 김준서 선생님과 보드게임 했습니다.
그때 저는 라디오 사연 쓰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아이들이 김준서 선생님에게 게임 규칙 설명해주고 함께 놀았습니다.
그렇게 마음껏 놀다가, 다함께 만두 빚었습니다.
만두소팀에서 만들어 온 만두소와, 떡과 고명팀에서 준비한 떡과 만두피 등등이 있는 탁자에 둘러앉아 최민숙 선생님 설명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잘 집중했습니다.
슬찬이는 떡을 썰었고, 예헌 하음 다은 승민이는 만두 빚었습니다.
슬찬이와 떡을 썰다가, 예쁘게 썰리지 않은 떡들은 하음이 예헌이 입에 쏙 쏙 넣어주었습니다. 아이들과 만두소와 떡 야금야금 먹었습니다.
만두를 다 빚은 뒤, 그 자리에서 바로 저녁 먹었습니다.
떡과 고명팀이 쿡쿡방 쓰는 동안 최민숙 선생님과 강돈호 선생님께서 저녁 준비해주셨습니다.
고구마 맛탕과 콜팝이 맛있었습니다.
특히 콜팝 중 원래 ‘팝’만 있었는데, 임예찬 선생님께서 ‘콜’라 사오셔서 비로소 콜팝을 먹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녁 다 먹고 본격적인 송구영신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진행팀이 행사를 여러 가지 재밌게 구성하여 준비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1부는 지헌이와 우빈이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지헌이가 사람들에게 게임 소개해주고, 우빈이가 옆에서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피피티도 만들고, 대본도 쓰고
이 재밌는 게임들을 기획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팀을 ‘연말’팀과 ‘새해’ 팀으로 나눈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찾아와 뽑기를 뽑으라고 이야기 하고, 무엇이냐고 물어보고는 대답하면 안된다며 꺄르르 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누렸습니다. 이런 시간을 준비해준 진행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다음은 예준이와 재인이가 장기자랑 사회를 봤습니다. 둘이 앞에서 조곤조곤 차분히 사회를 보는 모습이 참 의젓했습니다.
태희의 노래, 수민언니 재인 지원 보아 어진이의 춤, 김준서 선생님의 노래 모두 멋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이와 소헌이가 라디오 사회를 봤습니다. 직접 낭독할 사람 섭외하여 새해에 좋은 시와 동화 들을 수 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라디오에 떡과 고명팀 도와주신 강돈호 선생님과 승민이 아버지에 대한 감사 사연을 신청했습니다. 모두와 감사했던 일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후 아이들과 12시 땡 되자마자 타종식 했습니다.
타이어 휠이 도서관에 오니 근사한 종이 되었다는 게 신기합니다. 소리가 참 멋집니다.
아이들 돌아가며 종 치는 모습에 ‘아 정말 새해가 밝았구나’ 했습니다.
철암의 아이들, 이웃들, 가족 모두 새해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많이 웃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인천에서 찾아와 정겹게 어울린 준서씨 고맙습니다.